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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소식

입학사정관전형을 알면 대입의 길이 보인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1. 2. 11. 07:00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는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선진화 엑스포'가 열렸습니다이 행사에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100개 교육과정 우수학교의 사례들이소개되었습니다.
 
'교육과정 우수학교'들은 1관부터 6관까지 나누어진 전시관에서 각각의 부스를 만들어 우수한 교육경험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틀간 약 1만 5,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방문해서 공교육 혁신의 현장을 둘러보고 함께 열린 교육포럼을 경청하며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밝은 미래로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교 교육과정 선진화 엑스포 행사' 중에 28일에는 대교협 주최 '대입정책 세미나'가 열렸는데요, 앞으로의 입시정책과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던 이번 세미나에는 700개가 넘는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을 했습니다.
 
아직은 이런 저런 말들이 많지만,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 앞으로 반드시 정착되어야 할 입학사정관제. 수시전형이 확대되고 그 중심에 서있는 입학사정관제를 이해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살리고 계발하며 한 발 더 나아가 대입 합격의 열쇠를 가질 수 있을텐데요.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 양정호 선생님의 강연을 통해 변화하는 대학입시, '나의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입학사정관제, 왜 중요한가?
 

예전에는 대학입시라는 것이 단순했습니다. 공부해서 학교 내신 받고 수능(학력고사) 봐서 줄 서서 성적 순서대로 들어가는 구조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정시 위주의 대입, 내신과 수능으로 판가름이 나던 대입구조는 상당 부분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수시에 점점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있고, 특히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한 몇 몇 특별전형들이 집중적으로 활용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표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이라고 하는 20여개의 대학이 앞으로 과연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과연 얼마나 학생을 뽑을 것이냐 하는 것을 3년 4년 예측해보라고 만든 것입니다.
이 예측지를 보면 작년까지 포함해서 약 15% 내외정도의 학생을 뽑았는데 그 이후를 보면 거의 30% 이상까지 육박하게 됩니다.

즉 앞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표적인 전형 중의 하나가 입학사정관 전형이며 단순하게 성적만 가지고 대학을 가는 입시의 모습은 점점 줄어든다 라는 것을 이런 표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많은 학생을 선발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점점 늘어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수시에서 선발 비율이 60% 이상 이미 넘었기 때문에, 그리고 연대같은 경우는 80% 가까이가 수시에서 선발하는 걸로 돌렸기 때문에 다른 대학들도 그런 모습을 거의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수시가 점차 늘어나는 구조,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전형이 점점 늘어가는 구조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입장에서 이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2. 입학사정관제, 무엇으로 평가하는가?
 
 
 * 다양성 : 자기주도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였는가?
 * 관련성 : 모집단위와 관련한 노력과 활동을 해왔는가?
 * 지속성 : 그 노력이 얼마나 꾸준히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는가?
 * 종합성 :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다양한 평가요소를 반영
 * 상대성 : 지원자가 처한 환경 및 상황을 고려하여 지원자가 발휘한 활동 및 실적을 상대적으로 평가
  
입학사정관은 이런 다섯가지의 기본적인 원칙을 통해서 학생을 평가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다양성.
어떤 학생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있게 얼마나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가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이것저것 양적으로만 많이 하거나  뭔가 실적을 쌓기 위해서 하는 그런 것보다 실질적으로 본인이 관심있는 부분을 하는 것이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라고 하면 학교 내에서도 당연하게 고1때부터 시작해서 역사 관련된 과목에도 관심이 있었을 것이고, 학교 내에서 역사와 관련있는 동아리 활동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했을 것이고, 또 학교 외에서도 역사와 관련된 활동에 다양하게 참여를 했을 것입니다.

입학사정관들은 이처럼 학생이 관심 있어하는 하는 부분에 대한 것을 얼마나 다양하게 했는가를 집중적으로 봅니다.
 
두번째는 관련성.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고1부터 시작해서 고3 1학기까지 열심히 역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들을 많이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실제로 대학을 갈 때에는 마음이 변해서 역사와 관련된 학과가 아닌 다른 전공을 택하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관련서류에 보이는 학생의 강점과 지원학과의 성격이 다른 경우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대학에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자기가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단위하고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번째는 지속성.
입학사정관들은 기본적으로 관련서류를 1학년 1학기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까지 (보통 9월달에 원서접수를 받기 때문에) 5개 학기에 이 학생이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봅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자기 급하게 무슨 봉사활동이니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 그런 모습들을 학생부 기록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입학사정관이 봤을 때 ‘이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 때만 집중적으로 대입을 목적으로 한 활동을 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겠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또는 더 일찍부터 본인이 관심을 가진 관련 분야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네번째는 종합성.
학생과 관련되어 있는 학생부 내용, 교사와 관련되어 있는 추천서, 자기소개서 내용은 당연히 일정부분에 대해서 일치해야 하고 일정부분에 대해서 서로간의 내용을 보완해주어야 합니다.

학생부에 한줄로 써있다고 하더라도 자기소개서에 ‘내가 왜 이런 활동을 했는지’  더 보충 설명하는 내용들이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교사추천서에서도 이 학생의 강점이 무언지, 이런 분야에서 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더 써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섯번째는 상대성.
입학사정관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냥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했을 때 일산, 목동, 중계 강남 등 학원이 많이 발달되어 있는 지역의 학생들은 학교 이외에 다른 도움을 받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건도 열악하고, 교사 숫자도 많이 없고, 학원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꾸준히 열심히 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처해진 상황이 어렵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해온 학생들, 그런 학생들이 대학을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려있는 전형, 그 대표적인 사례가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단순하게 점수로만 평가해서 들어가는 경우보다는 입학사정관제로 들어가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 저소득층 학생이라든지 농어촌지역 학생이라든지 이런 학생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3. 입학사정관제, 학교생활기록부를 모니터링 해라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늘어나고 그 중심에 입학사정관제가 있는데 입학사정관이 보는 자료의 가장 기초는 '학교생활기록부'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학생부를 철저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열람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보는 비율이 30%가 채 안 된다고 합니다.

학교에 있는 선생님이 자녀에 대해 뭐라고 썼는지 잘 알고 있어야 내 아이가 무엇에 강점이 있는지, 나중에 고3이 되어서 수시 관련서류를 제출할 때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될지도 알 수 있습니다. 고3 때 하면 늦습니다. 고1 이전부터 꾸준히 그런 것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이 한 활동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한마디 쓰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선생님은 가능한 자세하게 기록을 남겨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다양하고 자세한 활동기록이 적힌 학생부가 있다 라고 하는 것은 결국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갈 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학부모님과 학생들은 꼭 관련부분을 모니터링하고 1월 말이나 2월 초쯤 학생부 기록을 종결하기 이전에 빠뜨린 부분이나 더 보충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교사분들에게 제안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5. 입학사정관제, 창의적 체험활동 활용은?
 

입학사정관이 학생에 대해 판단하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학교생활부라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학생부는 그 안에 세부적인 것을 더 많이 올리는 데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입니다.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본인이 한 활동이 있다면 또 자녀가 한 활동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대학이나 입학사정관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해서 일종의 일기식으로 꾸준히 올려서 나중에 지원하는 대학에 이 서류가 같이 넘어가게 하면 됩니다. 

그럼 입학사정관이 학교생활기록부를 보고 그 안에 적혀진 활동내역에 대해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에서 이 학생을 무엇을 했는지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판단을 하게되는 겁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 여러가지 자료를 보충할 수도 있고 직접 본인이 느낀 점 등을 적을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에 대해서 평가할때 더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을 일찍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다양한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고자 '창의체험 통합정보넷(www.crezone.net) 이란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정보를 찾고 활동하며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기능과 컨텐츠를 수정· 보완할 예정입니다.
  
 
 

 6. 입학사정관제, 이것만은 반드시 알아두자!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자기가 직접 쓰자
자기소개서는 본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서류 중 하나인데 외부기관이나 사설학원에 맡기시거나 도움을 받으려는 분들이 계십니다.

작년에도 주요대학에서 실시했었지만, 올해부터는 특히 대교협에서 주관을 해서 전국의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고 있는 대학에 자기소개서 그리고 교사추천서 관련 표절 프로그램을 거의 완성하고 지원 서류 관련 실시간 표절 검색을 9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으로 하게 됩니다.

표절로 또는 유사해서 누가 많이 써준 것처럼 나온 학생들은 해당 학교에서 더 많이 확인절차를 거치게 되고 결국 그 학생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학사정관 한 명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대학에 서류를 제출하면 기본적으로 최소한 두명 이상의 입학사정관이 관련 서류를 검토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사람 간에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면 제3의 입학사정관이 그 서류를 검토해서 최종적으로 조율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단순하게 한사람에 의해서 무엇인가가 결정되는 구조가 절대 아닙니다. 면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소한 두명 이상의 면접관들이 그 학생에 대해 다양한 부분을 물어보기 때문에 어떤 한 사람에 의해서 판가름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교육 유발요인은 철저히 배제시킨다
공인어학시험(토익이나 토플 등), 올림피아드 입상, 구술영어면접, 해외봉사, 영어자기소개서 등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요인들은 전형요소에 넣지 못하도록 대교협에서 철저히 점검할 것입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는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적을 수 없고, 창의적 체험활동에 학생이나 학부모가 올리더라도 교사가 승인하지 않기 때문에 기록될 수 없습니다.
 
배치표는 믿지마라
수시에서는 기본적으로 학원 같은 곳에서 나오는 배치표가 맞을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단순하게 내신성적이라든지 본인이 본 모의고사 수능평가라든지 이런 점수만 가지고 조합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수시, 특히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상당히 적기 때문에 배치표라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7. 대학입시, 나만의 전략은?
 

이미 정시와 수시라고 하는 구조는 몇 년 전부터 역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시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 입학사정관전형입니다.

수시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 대입에 실패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철저한 분석과 전략으로 원하는 학교 원하는 학과에 갈 수 있도록 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 우선 나를 알자
    내신형인지 수능형인지, 다양한 활동형인지 점수집중형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 수시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입학사정관 전형 증가. 복수지원이 가능하는 것을 염두에 두자.
 
 * 입학사정관을 알자
    학생의 특성, 성장 배경, 발전 가능성을 보려고 한다.
 
 * 수시의 다양한 전형을 최대한 활용하자
    전형 명칭만 다르지 실제는 단순하다 (일반전형 / 특기자 또는 특별전형 / 입학사정관전형)
    대학보다 전공 또는 계열 선택 후 전형을 찾아라
 
 * 수시 지원시기를 잘 확인하라
    수시1차, 2차 지원 동시에 받는 대학과 따로 받는 대학을 확인하라.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 검증된 대입정보를 활용하라
    사설업체 배치표 맹신은 절대 금물
    대교협 무료상담과 고교 진학교사를 적극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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