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 :: 옥토끼와 함께 우주로 떠나는 여행
 


옥토끼와 함께 우주로 떠나는 여행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 아이디어팩토리 상우기자는 지금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의 입구에 서 있답니다. 하늘 높이 솟아있는 거대한 우주 전망대를 보니 황홀합니다. 여러분은 우주에 관하여 어떤 상상을 하고 있나요? 인간으로 태어나 저 하늘 너머의 우주에 관한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 '풍선을 크게 불어서 우주에 가고 말 거야!'라는 상상을 곧잘 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사모은 풍선을 모두 빵하고 터질 때까지 불어대서 무지 혼났었죠. 또 어린이날에 받은 공기 펌프 우주선으로, 한밤중에 우주에 메시지를 쏘아 올리려고도 했었고요! 그리고 또 나로호의 발사를 생중계로 보며, 가슴 벅차 기대에 부풀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우주 이용이 자유롭게 된다면, 나도 언젠간 우주 관광버스를 타고 우주를 여행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젖어서 말이죠. 비록 나로호는 발사한 후에 폭발하여 사라져버렸지만,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처음부터 잘되면 다음번에 기대할 것이 줄어들잖아요? 나로호는 조금 더 연구할 시간을 가지고 노력하면 될 거라는 확신을 해봅니다!



자, 아쉬운 나로호 이야기는 한편으로 밀어 넣고, 우주센터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표를 끊으면, 우주센터 누나가 종이 표를 손목에 채워주며 친절한 안내를 해줍니다. 그런 다음, 달 모양의 문을 통과해야 해요. 여기 들어오니까 "우주 놀이동산, 옥토끼 우주센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크게 외치고 싶네요. 왜냐하면, 푸른빛이 나는 터널이 나오는데요, 여기서는 꼭 산처럼 목소리가 메아리쳐서 울리기 때문이죠. 오우, 세상에! 저 때문에 화가 나신 엄마가 꾸중하시는 소리가 쩌렁쩌렁 메아리치네요.

엄마의 잔소리 메아리를 들으며 터널을 지나면, 먼저 우주! 기본적으로 태양계에 대한 설명이 벽면에 자세히 쓰여있답니다. 저는 이 벽에서 <태양계의 보석 지구>라는 말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 지구라는 행성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운입니까? 어쩌면 다른 행성에서 먼지가 되었을지도 모르고, 생명체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생각을 하면, 지구에서 인간으로 태어나는 놀라운 우연을 만들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엄마의 잔소리도 노래로 들립니다.



우주 설명의 벽을 지나면, 제일 먼저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많은 비행기의 미니어처입니다. 별별 비행기가 다 있네요. 옛날식 프로펠러 비행기부터, 항공기, 잘 빠진 스텔스기까지! 하긴 인간이 하늘을 도약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우주를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제는 하늘을 지나 우주의 로켓과 추진장치들이 나옵니다. 실제 크기 만큼은 안되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로켓들이 거리의 가로수처럼 널려 있네요.

한편에는 우주 탐사의 역사가 쓰여 있군요. 우주로 처음 가본 것은 인간이 아니라 개였다고 하네요! 인간의 우주 개발 연대표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인간의 최초 달 착륙입니다. 저는 지금도 달에 가서 지구를 보고 싶은 소원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달의 무중력을 이용해 누워서 책도 읽고 싶고, 공중에 떠있는 음식도 날아다니며 먹는 게 저의 소원이랍니다. 자, 이제 점점 재미있어지는군요.


하늘에 떠있는 인공위성들, 화성 탐사 로봇들, 우주비행사의 생활 모형, 우주 장비들을 보며, 저는 어느새 작은 우주인으로 거듭나고 있군요! 자, 그럼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우주인 1호 이소연님을 만나볼까요?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옷을 입고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군요! 옥토끼 우주센터에서는 우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구들을 아주 많이 준비해놨답니다! 직접 우주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기어를 당겨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의자도 있고요, 3층 높이만큼 올라갔다 쾅하고 내려오는 우주 엘리베이터, 또 작은 로켓에 앉아 바깥을 구경하며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어요.

특히 가장 무섭고도 재미있는 것은 바로 중력 가속도 체험이죠. 철창으로 된 원통 속에 있는 의자에 안전벨트를 매고 앉으면, 우주 비행사들이 훈련하는 것처럼 아주 빠른 속도로 돈답니다. 중력 가속도 체험은 1단계에서 7단계까지 있고요, 실제로 우주 비행사들은 7단계에 놓고 훈련을 한대요. 우리는 4단계까지 체험할 수 있어요. 좌우로만 도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옆으로 뒤로 한 바퀴씩 돌지요. 매우 어지럽지만, 스릴을 즐기는 분이라면 멋진 경험이 될 거예요!

4단계까지 다다르면, 온몸에 피가 머리로 쏠리고, 여러분의 발이 공중에 떠있는 진귀한 풍경을 볼 거예요. 저는 이걸 타다 너무 무서워서 마지막에 잠깐 눈을 감았답니다. 그리고 기구가 멈춘 다음에 눈을 떠보니, 저와 제 동생이 마주 보고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사실 고백을 하자면요, 전 우주 체험이 너무 재미있어서 취재고 뭐고 순간 잊어버리고, 밀려드는 어린이들 틈으로 후다닥 끼어들기 바빴답니다. 몸은 이제 중학생이 될 거지만, 마음은 우주를 향해 열려 있는 순수한 어린이 영혼인데 어쩌겠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천장에 매달린 우주선들이 가까워지고, 특급열차를 타고 미래도시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어요. 미래도시라 낭만적이지 않나요? 하지만, 미래 도시와 지금 우리가 사는 도시도 조형물은 비슷한 것 같아요. 미래 도시는 어떻게 세워질까요? 저는 이 도시가 다른 행성에 세워질 미래 도시 모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것은 우주 공간에 세워질 미래 도시래요. 마법 같은 이야기네요! 물론 다른 행성에 세울 수도 있겠지만, 다른 행성의 끔찍한 대기와 환경에 도전하는 것보다는, 우주 공간 안에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을 거로 생각한 듯합니다.

그래도 텅 빈 우주 공간 안에 어떻게 거주지를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거대한 우주 실린더를 만들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한대요. 와! 인류 60억이, 아니 최소한 1억 명이라도 살 수 있으려면, 얼마나 큰 실린더가 필요할까요? 또 중력 문제는 어떻게 하지요? 아, 여기 설명이 쓰여 있군요. 우주 도시가 지구와 같은 중력이 생기려면, 우주 거주지가 아주 빠른 속도로 돌아야 한다는군요! 그럼 실린더가 엄청난 속도로 돌아갈 텐데 인류가 버텨낼 수 있을까요? 그러니 우리 인류가 우주 실린더에서 사는 것은 제 손자가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힘들 수도 있겠군요!


확실한 것은 아주 많은 시간과 기술, 또 비용과 엄청난 인력이 필요할 거예요! 음, 생각해보니 우주 거주지는 너무 먼 미래 같군요! 그보다는 우주 연구를 조금 더해서, 우주를 알고 개발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길 같네요!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재미있게 본 것은 우주에서의 우주인들의 생활 모습입니다. 우주에서는 어떻게 먹고 자고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오늘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었죠. 우주인들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수면실에서 잠을 자며 깨끗하게 마련된 화장실에서 볼 일을 말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텐트에서 쓰는 침낭과 같군요. 거의 꽁꽁 묶어놓았지만요.

그리고 저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우주복입니다. 우주복은 여러 겹으로 구성된 것 같습니다. 무게 또한 아주 무거울 것 같아요. 우주에서는 중력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천만다행이에요. 우주인이 어깨에 짊어진 흰색의 무거운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우주인의 온도 조절 장치가 들어 있습니다. 우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정말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참 많지요. 그리고 우주에선 무엇을 먹을까요? 우주인들의 식품은 캔이나 비닐봉지 안에 압축되어 담겨 있어서 대부분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카레는 영어로 쓰여있어서 알 수 있었지요!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한 우주여행 어떠셨나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느 한때 이런 멋진 우주센터에 갔던 것만으로 끝낸다면, 좀 싱거울 것 같아요. 꼭 여러분에게 우주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거나, 공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생각날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가끔 저 하늘 너머 거대한 우주를 그려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연구와 개척이 덜 된 곳이 우주고, 가장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머금고 있는 것도 우주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우주개발을 앞당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뭔지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이 사는 이 사회는 생존경쟁으로 삭막한 면이 있잖아요? 그럴수록 우리가 속한 저 넓은 우주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마음껏 상상하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 같아요!


신고
 


2 Comments 0 Tracbacks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입니다.

 

Leave a Reply

비밀글
 
 
  1. Favicon of http://ircmannam.tistory.com 행복한 세상의 나그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모과

    상우군은 책을 많이 읽어서 이해의 폭이 넓고 견학을 가니 배우는 점도 많군요.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가 아니고 ㅎㅎ 엄마의 옳은 소리입니다. 누가 상우군에게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자세한 가르침을 하겠어요.
    최고의 교육자는 부모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상우는 좋은 할아버지,할머니, 아빠 엄마, 영우 ,외삼촌 등 주변에 인생의 롤모델이 많아서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지적인 지극과 대화를통한 교육이 너무 보기 좋아요. 그래서 상우는 참 잘 자랄거라고 모과 할머니는 굳게 굳게 믿고 있습니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