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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동아리활동도 입학사정관제로? 에듀팟 활용전략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11. 07:00

과연 우리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봉사활동은 일방적으로 무엇을 베풀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타인과의 지속적 상호작용이자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 말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여기, 자기 주도적 다문화 체험을 시도하는 성문고 동아리 WCNI가 그 주인공이다. 독특한 다문화 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보자.
 


 성문고 동아리 WCNI, 외국인 근로자들과 '새로운 소통의 장(場)'을 
 

■ WCNI(World Computer Network Institute)란?
 
WCNI는 성문고 학생들이 매주 주말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봉사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WCNI는 컴퓨터 교육 도우미, 한글 교실, 안산 홍보 활동, 그리고 기타와 피아노 연주 등을 지도하고 있다. 이 중에서 주요 활동은 컴퓨터 교육 도우미 봉사이다.

동아리 활동은 매주 일요일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실제 수업은 2시 30분부터 시작되지만, 학생들은 성문고 컴퓨터실로 미리 올라와 청소하고 필요한 교육내용을 마련하면서, 외국인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이후 컴퓨터 수업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컴퓨터 기초 지식을 가르치는 반부터 웹 디자인같은 심화 내용을 다루는 반까지 각 수준별로 나눠 들어가서 도우미 활동을 하게 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대부분은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출신이지만, 컴퓨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은 컴퓨터 수업 내용에 관해 외국인들이 질문하거나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보완해주고 있다.
 
■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한 홍보 활동, 그 색다른 체험을 이야기하다
 

 “컴퓨터 수업의 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안산역 근처로 가서 직접 캠페인 띠를 두르고, WCNI 컴퓨터 교육을 홍보합니다. 일단 학생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다! 한국이지만 한국 같지 않은 곳이다”였습니다.

거리의 간판들은 대부분 중국어, 베트남어가 섞여 있고 길거리에 다니시는 분들의 피부색이 가지각색이라, 색다른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캠페인 띠를 맨 채 준비한 홍보물을 나눠 주면서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외국인 한분 한분에게 WCNI 컴퓨터 수업과 한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드립니다. 그렇게 4시간 정도 홍보활동을 하다보니 처음의 낯선 감정은 사라지고 저분들도 우리의 이웃이다는 친숙함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이웅석 / 성문고 2학년. WCNI 기장)

 
 
【↑안산 홍보 활동 : 겉으론 좀 무뚝뚝해 보였지만, 문득 이들도 따스한 순박함을 지닌 또 다른 우리 이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나 봅니다. 이들과 함께 더불어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안산 홍보활동 초반에 너무 긴장해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면 정말로 입이 바짝 말라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긴장한 저를 오히려 외국인분들께서 “괜찮아요, 천천히 말하세요!”라며 따뜻하게 다독여 주셨어요. 그러니까 처음 외국인분들에게 가졌던 막연한 경계심이나 이질감이 저절로 사라지더라구요.

한창 여름 날씨라 정말 더웠거든요. 우리 학생들 모두 기진맥진했어요. 그렇지만 비록 작은 것이라도, 우리가 가진 것을 그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웬지모를 뿌듯함 같은 것을 느꼈어요. 홍보활동이 끝난 후에는 안산역 주변에 위치한 베트남 쌀국수 가게에서 친구들과 맛있게 식사를 했답니다!  

(문소희 / 성문고 2학년. WCNI 부기장)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건져 올리다
 

 이러한 WCNI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일회성의 봉사활동으로 그치진 않는다. 매주 일요일마다 4시간 동안 외국인들과 함께 컴퓨터 수업을 들으며 도우미 활동을 한다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이자 도전으로 우리들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는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의 일상이 담겨있는 학교에서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에 대해 '삶의 소중한 자산'을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공감한다. 이들은 이러한 각별한 노력의 흔적과 땀방울들을 ‘동아리 문집’ 제작을 통하여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 컴퓨터 수업 현장 :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그들의 열의와 치열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배움을 향한 그들의 의욕은 대한민국 고3 못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기본적인 컴퓨터 지식과 프로그램에 관한 수업이 진행되지만, 컴퓨터를 거의 사용해본 적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간단한 타자를 치는 것도 벅차보였다.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IT 강대국이라 한다. 그렇지만 진정한 의미의 IT 강대국은 이처럼 '소외된 분들에 대한 배려와 되돌아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또한 대다수 외국인분들은 1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에서 안양의 우리 학교까지 매주 빠짐없이 오신다. 주말이라 집에서 좀 쉬고 싶으실 텐데도 말이다! 이분들의 변함없는 모습에서, 그리고 그 눈빛에서 배움을 향한 그 뜨거운 열정을 느꼈다. 아니, 도저히 느낄 수밖에 없었다!

불과 10분만 걸어가면 되는 학원도 귀찮아서 빼먹는 나인데, 지하철을 타고 먼 거리를 찾아와 컴퓨터를 배우려는 그분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무엇인가를 치열하게 배우고 싶어하는 그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웅석 / 성문고 2학년 / '동아리 문집' 내용 중에서)

 
 


 일회적인 다문화 이벤트를 넘어 ‘어울림’의 다문화 체험을 향하여
 

성문고 WCNI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의 효과적인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컴퓨터 및 한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외국인 자녀 등 그 가족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보다 확대하려고 한다.

또한 컴퓨터, 한글 이외에도 태권도 교육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신문화를 심어주려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하계/동계로 나누어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있다. 작년 겨울에는 우리 학생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하는 스키캠프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8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로 경기도 양평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전통문화 및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가질 예정이다.
 
 
 
【↑ WCNI에서 마련한 다문화 캠프 현장 : 지속적인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폭을 착실하게 키워가고 있습니다.】
 

“WCNI의 활동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봉사활동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화려한 스펙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들과 더불어 우리 학생들에게도 가장 필요하며 지속적인 교육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매주 나와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지속적인 봉사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이런 WCNI의 활동은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다문화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이끌어주는 '작은 모퉁이돌'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외국인들과 수업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자신의 출신 국가에 관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이렇게 그들과 대화를 많이 주고받으면서 그들의 나이, 성별, 출신 국가에 상관없이 서로 친숙해집니다. 자연스럽게 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바라보던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들과 더불어 배움의 기회를 공유하면서 진정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고있던 일회성의 피상적인 다문화가 아니라, 진정한 '어울림의 다문화'를 공유할 수 있진 않을까요?”  
 
(문소희 / 성문고 2학년 / '동아리 문집' 내용 중에서)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쳤던 기존 다문화 체험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은 학교라는 공간 속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사회적 약자나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앞으로 사회에 어떻게 환원하고 기여해야할지 고민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고등학교 입학 전에 저는 단지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WCNI 봉사활동을 통해 저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어떻게 우리 사회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삶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제 진로 문제를 보다 명확히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세프(UNICEF)나 유엔난민기구(UNHCR)의 외교관 활동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 시달리는 제3세계 빈민들에게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이 제대로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WCNI 활동과 에듀팟 작성을 통해 저는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어떠한 모습의 외교관으로 헌신해야 할지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재철 / 성문고 1학년)

 

WCNI 홍보활동을 마치고 함께 한 학생들과 담당 선생님들. 뿌듯함을 안고서, 이쁘게 한컷.찰칵



 
 

 우리들의 동아리 활동, 에듀팟(Edupot)을 통해 알차게 담아내기
 

■ 동아리활동-에듀팟-입학사정관제? 그 연결고리를 찾아보세요!
 

"우리 WCNI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에듀팟(Edupot)에 하나하나 세세하게 기록하면서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동아리활동→에듀팟 입력과 진로탐색→입학사정관제 효율적 대비'가 하나의 순환 사이클을 이루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아리 차원에서 매년 WCNI 봉사활동 수기문집을 발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공간은 바로 에듀팟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에듀팟을 제대로 활용하는 학생들은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전형에 쓰이는 개인 포트폴리오 양식이 에듀팟으로 통일되지 않았습니까?
 
학생들의 대입전형자료로 활용되는 내용은, 우리가 에듀팟에 각 활동별로 기록한 것들 중에서 선별하여 포트폴리오화한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이외의 분야는 선생님의 승인 후에도 수정․삭제가 가능하지만, 이미 포트폴리오화된 것은 선생님의 승인 이후에는 수정․삭제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받으며 신중을 기해 에듀팟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차원에서 매달 2번씩 우리 학생들에게 에듀팟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해야하는지 교육하고 모범 사례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김의찬 WCNI 담당 선생님)

 
■ 에듀팟이 무엇이죠? 어떤 자료로 활용할 수 있나요?
 
에듀팟(www.edupot.go.kr)은 비교과 영역에 대한 모든 활동내용 즉 자기소개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되는 시스템으로 교사는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의 자료로 활용하고, 학생은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종합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에듀팟 활용은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준비와 진로설계교육을 지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들에 의해 최종 생성되는 e-포트폴리오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하여 다양한 입학사정관제의 참고자료 및 진로지도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동아리 활동과 에듀팟(Edupot) 100% 활용전략을 위한 Tip 4
 

우리 학생들이 에듀팟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Tip 1 : 가장 당부하고 싶은 것은 스토리 있게 작성하라는 것이다. 단순히 누가, 언제, 어   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육하원칙에 맞춰 서사식으로 동아리 활동을 나열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Tip 2 : 단순히 무슨 활동을 했는지 서술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그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과 영향, 활동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점 등을 위주로 서술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Tip 3 : 물론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나 진부한 표현은 되도록 삼가해야만 한다.
Tip 4 : 특히 자신이 참여한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드러내면서 그 활동을    통해 변화되고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하다. 

■ 에듀팟(edupot)을 활용한 동아리 활동 입력 방법 따라잡기
 

▶ 방법 1 : 먼저 에듀팟(www.edupot.go.kr)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기!
메인 화면에서 왼쪽 상단을 잘 보세요. 여기에 ‘나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로그인하세요.
▶ 방법 2 : 그리고 메인 화면에서 ‘동아리 활동’ 바로가기 버튼을 클릭하세요!
▶ 방법 3 : 상단 메뉴창 아래에 위치한 ‘추가’ 버튼을 클릭하세요 → 내용 ‘입력’ 후 ‘저장’!   꼭 하셔야 됩니다. → ‘승인 요청’ (입력 이후, 담당 선생님께 승인 요청을 꼭 부탁하셔야 됩니다) 
  

 ▶ 에듀팟 : '동아리활동' 입력시 유의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아리명(활동명) : 동아리명과 활동한 내용 또는 행사명을 간략하게 입력하세요
 
2. 활동기간 : 활동기간은 동아리활동 기간 전체로 할 수도 있지만, 특정 프로그램 또는 행사 운영기간이나 각 학기별, 분기별로 나누어 정할 수도 있답니다.
 
3. 담당교사 : 동아리활동에 대한 ‘승인교사’로 조회/등록 버튼을 눌러 동아리 담당 교사명을 클릭해보세요.
 
4. 동아리인원수 : 동아리 전체 인원수를 입력해도 되지만, 특정 활동 위주로 소감문을 기록할 경우에는  해당 활동에 참가한 실제 인원수를 입력해도 된답니다.
 
5. 활동장소 : 실제적으로 활동한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록하면 되겠지요.
 
6. 첨부 파일 : 동아리활동과 관련된 증빙 자료를 올립니다. 첨부 파일의 크기는 10MB입니다. 사용가능한 파일의 확장자는 jpg, gif, hwp, xls, ppt, pdf이며 첨부 파일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지요.파일의 첨부는 4개까지만 가능하고 첨부자료의 다운로드도 가능해요.
 
7. 동아리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 : 처음 동아리활동을 시작하게 된 사건이나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이유 등을 간략하게 기록하세요.
 
8. 구체적인 활동내용과 소감 : 학교에서 동아리활동의 운영방식을 고려하여 각 학기단위, 분기단위로활동 내용과 소감을 기록하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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