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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유독 좋아하는 ’어린이미술관’의 비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23. 07:00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에는 ‘어린이미술관’이 있다.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미술을 좋아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그 동안 딱딱하게 생각했던 미술관의 분위기와는 달리 어린이미술관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직접 그리고, 쓰고 체험할 수 있게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어린이미술관에는 예상 외로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교육실)


어린이 박물관을 들어가보면 교육실이 있는데, 교육실에서는 몇 명의 아이들이 모여 앉아 한 선생님에게서 현대미술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교육프로그램은 시간대마다 다르지만,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교육 중이라 내가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선생님이 화면으로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위의 사진들은 어린이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들이다. 아이들이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대부분의 미술작품들과 다르게, 불빛을 이용해서 눈에 잘 띄게 만들었고, 특이한 작품재료(폐상자 등)로 작품을 만들어 아이들이 신기하고 궁금중을 가지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 덕분인지 아이들이 작품에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린이 미술관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즐거워하며 미술을 배울 수 있었다. 사진을 보면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미술관 한 켠에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공룡장난감으로 자신이 하나의 현대미술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었으며 작품에 자신이 무어라 말을 하고, 자신이 한 말을 바로 들을 수 있었다. 이 미술관의 이름이 어린이미술관이긴 하지만 여러 어른들도 자신의 아이와 함께 전시물을 즐겁게 감상하고, 함께 체험했다.
 
대부분의 미술관은 아이들이 따분해 하는 것이 당연할 만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훑어보며 감상하는 게 전부이지만, 어린이 미술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체험하면서 미술을 더욱 알아갈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였다.
 

 
많은 전시물 중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물은 ‘무당벌레 블랙에디션’으로 김동호라는 작가가 만들어낸 작품인데, 이 무당벌레 블랙에디션에는 인체감지센서가 장착이 돼있어 사람이 있으면 저절로 조명이 켜진다.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코너와 화장실 앞에도 무당벌레 블랙에디션이 달려있어 사람들이 움직일 때마다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전시물들은 많았고, 나와 같이 갔던 동생도, 나도 이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미술은 꼭 어려운 것만이 아니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처음에는 어린이미술관 이라고 하니 아동틱한 그림만 있을 줄 알았지만 직접 관람하고 나니 매우 재미있었고 보람찼다.
 
어린이미술관을 관람한 덕에 이제는 ‘미술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항상 사람들 곁에 있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든지 한번쯤은 이 어린이미술관을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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