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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알고 계세요? 진로정보지<드림레터>!

대한민국 교육부 2012. 6. 6. 09:00


 

교육 정보에 관심 없는 학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신문이 오면 교육 기사부터 들춰보고, 교육에 관한 정보라면 잡지며 특강까지 하나라도 더 찾아보려는 적극성을 보입니다.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저 역시도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와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매일 들러 보도자료와 공지사항을 통해 정책도 파악하고, 교육자료도 찾아봅니다. 그러던 중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 '홍보자료마당'의 '공지사항'에 매주 올라오는 '진로정보 <드림레터>행'라는 게시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드림레터>는 3월에 처음 출발해 10호 넘게 발행되고 있는 진로 정보지로, 초등용중등용이 따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고, 학교 게시판에 올려주거나 가정통신문으로 전달하는 학교도 많습니다.


A4용지 2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드림레터'는 진로지도 요령, 상담 사례, 직업 및 학과정보 등 진로교육 정보를 학부모에게 제공해 자녀 진로지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교육전문가가 전하는 <진로이야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의 <이런 학과, 궁금해요!>, <미래의 직업세계>, <자녀 진로 고민> 등 '진로'와 '적성 찾기'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죠. 부모 세대에겐 낯선 직업도 꽤 많이 등장합니다. 사회의 변화, 직업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읽고 안내하는 <드림레터>를 통해 새겨볼 만한 직업 변화가 많았습니다.

 


교육전문가의 조언 읽으며

소신 재점검

 

매주 <드림레터>를 열어볼 때 변함없이 눈에 들어오는 글은 '진로교육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입니다. 어떻게 하면 수학 문제에 실수를 안할지, 사회 공부는 어떻게 해야 좋은지에 대한 기사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다가도 '아! 중요한 건 이게 아니었지.' 교육관을 가다듬게 해주는 순간이죠.


<진로이야기>에서는 교육전문가의 뼈 있는 이야기가 소신을 다잡게 도와줍니다. 교육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자녀교육에서 유념할 부분은 무엇인지 내 아이를 바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조언들입니다. 대학교, 중학교 등 현장에서 학생들의 변화를 보고 겪으신 분들의 말씀인 만큼 결코 이론에 그치지 않을 거란 신뢰감을 갖고 글을 반복해 읽어내렸습니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없는 평탄한 삶을 살게 해 달라는 소극적인 기대보다는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는 도전적인 태도와 대기만성의 믿음을 가질 때, 우리 자녀는 자신의 진로를 지혜롭고 용기 있게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는 정철영 교수(서울대학교 학생처장)의 조언이 그동안의 교육관을 재점검하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적성검사는 단순히 학생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잠재적 능력과 성향까지 파악해 능력이나 성격 특성, 흥미 등의 실마리가 된다'는 손영태 부산 송도중학교 교사의 조언도 옆집 엄마의 경험담보다 훨씬 단단한 힘을 줍니다.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매주 드림레터를 만나자~!


부모 세대엔 생소한 직업, 아이 미래로 시야 넓어져

요즘 '꿈'에 대해 조사를 하면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직업이 10개 안팎이라고 해요. 학부모 역시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직업 몇 가지만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다 보니 아이들도 듣고 아는 직업이 한정적입니다. 부모 세대에서 진로 교육이 탄탄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영어 좋아하면 영문학과, 기자가 되려면 신문방송학과로 연계시키는 게 보편적이죠. 하지만 이제는 수학을 좋아한다면 수학자가 맞는지, 수학 교사가 더 잘 맞는지를 파악해줘야 하는 세상입니다.

 

<드림레터>의 <이런 학과, 궁금해요!>에서는 학과 이야기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도 자신의 전공이 아니면 그 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 길이 없는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서 학과에서 배우는 것들, 졸업 후 어떤 회사로 진출할 수 있는지, 그 학과 공부가 진로 전망 등을 두루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관광학과라고 하면 크게 관광경영학과와 호텔경영학과로 나뉘고, 배우는 것 또한 다르다는 걸 알려주니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되죠. 공부에 대한 흥미만이 아니라 졸업 후 어떠한 회사들에 진출할 수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힘들게 진로를 결정했더라도 막상 대학에 가면 학과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엄마가 미리 현실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공유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초등생 자녀를 둔 입장에서 특히나 <미래의 직업 세계>에 대한 안내를 유심히 읽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생겨났고,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갈 10년 후에는 세상이 또 어떻게 변해있을지 알 수가 없죠. 세상의 변화는 무시한 채 부모의 경험과 시야에 국한해 아이에게도 진로를 강요하게 되는데, <미래의 직업 세계>를 읽어 보니 아이의 흥미를 최대한 살려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라이프코치, 컬러리스트, 전자의료기기개발기술자 등 이름부터 생소한 직업들을 소개해주고, 현재와 10년 후의 전망도 해주고 있어 근시안만 가지고 있던 입장에서 세상이 넓어 보였습니다. 그 직업을 가지려고 필요한 능력이나 자격증, 어떤 분야에 진출하는지, 직업 전망은 어떤지를 그 분야 직업인이 알기 쉽게 문답식으로 풀이해주고 있습니다.


 

 

 

드림레터를 통해 알게 된 커리어넷 콘텐츠

흥미있게 해볼 수 있는 검사들과 진로 정보가 가득~


진로 고민, 직업체험 정보도 <자녀진로고민>에 대해서도 질문과 답으로 머릿속을 맑게 해줍니다. 학년에 따라 직업과 진로에 대한 체험에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은지 배웠습니다.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1~2학년의 학생들 수준에서 부모님의 직업과 친척 등의 직업을 조사해 손가락 인형극을 해봄으로써 직업의 특징을 파악하게 하고, 3~4학년 시기에는 <커리어넷 초동이 직업사전>을 이용하여 직업인을 탐구하고, 주위에서 즐겁게 일하는 인물을 조사하여 본받을 점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일러줍니다. 5~6학년 시기에는 다양한 직업인 동영상인 <커리어넷 직업인 인터뷰>를 보거나 아이와 서점에 가서 자기 꿈과 관련된 책이나 잡지를 찾아보는 책방 나들이도 좋다고 합니다.


<진로보물창고> 코너에서는 새로운 직업들에 대한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교통심리전문가, 애완동물장의상, 애견 옷 디자이너, 기후변화연구원, 생태복원 전문가 등 2012 한국직업사전에 등재된 직업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아이들 소질과 적성 알아보는 것과 함께 직업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두도록 지도해주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직업체험과 진로 적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와 체험관도 <드림레터>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경찰, 소방관 체험, 항공기 일일조종사, 대법원 등 여러 직업을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직업 체험 학습 프로그램들이 꽤 많더군요. 직업현장체험 가능한 기관목록은 커리어넷(www.career.go.kr)→교사→진로교육자료→추천프로그램→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 →(전국) 직업현장 견학 및 체험이 가능한 기관목록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 초등생 자녀와 활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커리어넷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커리어넷(www.career.go.kr)→ 이용안내→ 대상별 이용방법을 클릭한 후 학년에 따라 초등학교 1~3학년은 아로주니어로, 4~6학년은 아로주니어 플러스로 흥미를 탐색해볼 수 있어요.


 

중등용 드림레터, 진로 정보 구체적이라 도움

중등용 <드림레터>는 진로에 대한 정보가 좀 더 구체적입니다. 디자이너 되고 싶다는데 소질이 없을 때, 국사를 좋아하는데 사학과에 가야 하는지 등 진로상담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드림레터를 읽으면서 아이가 진로를 찾아가는 데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자기가 원하는 직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그동안은 원하던 직업의 좋은 점만 봤지만, 이제는 힘들고 어려운 점들, 필요한 능력을 자기가 갖추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어떤 노력과 연습을 해야 하는지, 자신감과 열의는 충분한지에 대해 많은 생각하게 되는 거겠죠.

 

아이가 소질을 가졌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부족한 능력을 어떻게 쌓을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그 방법을 찾도록 믿고 지원해 준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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