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일 금요일, 포항 포스텍에서는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필통톡이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정기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에는 학업에 관련된 소통 위주였던 필통톡이 이번에는 포항 포스텍에서는 “젊은 과학기술인 고민 나누기”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제 1회, 과학기술인과 必通Talk!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포스텍 국제관)


(아카펠라 그룹 원더풀의 공연)

 

8월 3일 금요일, 오후 2시 20분, 젊은 과학기술인들과 선배 과학기술인 한대모인 포항 포스텍 국제관에서는 과학기술 필통톡의 시작을 알리는 아카펠라 그룹 “원더풀”의 멋진 공연과 함께 막이 올랐습니다.

 

<패널 소개 및 정책 일반 소개> 


 

아나운서 유정아(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의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막이오른 과학기술인과 함께하는 필통톡 (이하 필통톡)에는 사진 왼쪽부터 김승환 포항공대 연구처장, 곽영신 울산과학기술대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 한국연구재단 이승종 이사장, 펜타 시큐리티시스템 이석우 대표가 패널로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답니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은 정부의 투자가 많이 늘어난 상태이며(4년간 50% 증가)

정부 R&D 사업의 투자도 세계 4위 수준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장관님이 소개해 주시는 교과부의 구체적 정책수단

 

① 과학 비즈니스 벨트

교과부 대형 R&D 사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대학의 R&D를 강조,

포스텍, UNIST, DGIST, GIST, KAIST 5개의 과학기술원 설치하여

과학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게 돕는다.

 

② STEAM 교육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matics)의 약자를 딴 교육으로,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결합한 융합·창의·인재로 성장을 돕기 위하여 초·중·고 교육부터 실시한다.

즉, 국가에서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융합형 교육이 증가시키고 있으며, 기초과학이 도외시 되지 않고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에서는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행정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개인 소규모 연구과제에 대해 한국형 Grant 제도를 통해 결과보고서 제출 및 정산 간소화, 결과평가 생략 등 행정 부담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세히 살펴보고, 과학기술인과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

 

<연구자 중심의 안정적 연구환경>

 

필통톡이 열리기 전, 사전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생들은 젊은 과학자가 참여할 수 있는 연구과제 지원순수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 강화,대학의 전문 연구인력 확대, 과학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연구기간이 너무 짧아서 연구에 집중하기가 힘든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곽영신 교수 : 전문연구인이 아닌 학생들에게는 전문성을 쌓으면서 연구까지 해야 하므로 현재 정해져 있는 연구기간이 짧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정신없이 하느라 성과물이 기간 내에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올바른 성과물을 나타내기도 굉장히 어렵지요. 결과 또한 영글어지지 않은 제출은 위하여 급히 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승종 이사장 : 2012년부터 우수 연구자가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개인 연구가 최장 9년까지 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되었습니다. 제도상으로 현재 연구자는 3년까지 개인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그 중 상위 30% 연구자에게는 추가로 3년을, 또 상위 15%에게는 3년을 더 하여 최장 9년까지 가능합니다. 좋은 연구과제의 확대를 위해서 앞으로 이 기간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Q) 신진연구자들을 위한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이주호 장관 : 신진연구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이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재조정된 *BK21, **WCU 2단계 사업구상 등을 통해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후속사업 설계 시 리서치 펠로우와의 연계를 추진합니다.

 

 *BK21 사업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과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석ㆍ박사과정생 및 신진연구인력(박사후 연구원 및 계약교수)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고등교육 인력양성 사업

대학원 학과조직단위의 사업단(팀)을 지원 ⇒ 전반적인 교육역량 신장 ⇒ 세계수준의 우수대학원 육성 (http://bnc.krf.or.kr)

 

**WCU

초과학의 새로운 전공분야, 지식기반 서비스 및 신산업창출 기반 분야를 집중 육성, 연구역량이 높은 해외학자 확보를 통해 대학의 교육, 연구풍토를 혁신하고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 (http://wcu.nrf.re.kr)



Q) 제도는 다양하게 증가하고 지원방법은 늘고 있는데, 신청 절차는 쉬운가요?

 

☞이승종 이사장 :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 (www.nrf.re.kr) 에 접속하시면 대학 안내와 연구현장 간담회 등 다양한 정보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Q) 남성 연구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문 연구요원 제도는 어떤 것인가요?

 

☞김승환 연구처장 : 전문 연구요원제도란, 대체복무 제도로써, 이공계열 대학원 석박사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연구소에서 3년간 근무하여 병역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연구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꾸준히 경쟁률도, 모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 방청객 질문 *

 

Q1) 아직 실험실 연구 인건비는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인건비 증가에 관한 방안은 없나요?

 

☞이승종 이사장 : 현재 연구에 참여 시 100% 참여 가정 하에 학부생은 100만원, 석사는 180만원, 박사는 250만원 까지 인건비를 지원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실 운영비로 인해 인건비가 등외시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실험실 운영 경비에 대해 규정을 개정하여 인건비는 확실하게 지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주호 장관 : 2008년에 인건비 상향이 검토되어 지금의 금액으로 정해졌는데, 이제 4년이 지났으니 더 올릴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습니다.^^

 

Q2) 크고 작은 많은 과제 때문에 전반적인 연구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승종 이사장 : 작은 과제 여러 개를 하며 발생하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계획서를 작성하고 다양한 서류를 작성하는 등 부수적 행정업무 때문에 많은 과학인들이 힘들어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형 Grant 제도를 통하여 결과보고서 제출 및 정산 간소화, 결과평가 생략 등 부담을 줄여나갈 것입니다.

☞이주호 장관 : 차후 다시 자세히 거론되겠지만 ‘리서치 펠로우’ 제도를 올해 처음 시작하여 연구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3) 금융공학도입니다. 인문과 이공계가 융합된 과목은 인문에서도 이공계에서도 서로 자신들의 범위가 아니라고 외면당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주호 장관 : 오래된 분야 간의 벽을 단번에 허물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여 여러 방면으로 융합 과목 지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승종 이사장 : DGIST의 뇌과학분야처럼 인문과 이공의 융합 사례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인문의 융합 연구를 위해 조직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융합 연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공계 좋은 일자리 창출 방안>

 

* 리서치 펠로우 제도

 

대학 내 계약직 박사연구원의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3년 이상 중장기 계약, 월 300만원 이상의 보수 등 박사연구원의 처우를 대폭 개선.

 

올해 상반기까지 32개 대학에서 283명을 리서치 펠로우로 고용하였으며,

앞으로 과부 대형 R&D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대학 리서치 펠로우 고용을 확대할 계획

인건비 한도 내 자유로운 채용을 할 수 있는 총액인건비 제도를 개선 중


 

Q) 비정규직 연구자 문제, 여성공학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승환 연구처장 : 비정규직 우수연구원의 정규직 채용 등 다양한 제도 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곽영신 교수 : 성별을 고려하지 않은 채용정책이 여성 공학도들에게 도움될 거로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젊은 과학도들의 대화의 장이 이렇게 절반 정도 펼쳐졌을 무렵,

포스텍 후배들의 우상이 된 포스텍 1회 졸업자 이석우 대표가 게스트로 나오셨습니다.

이석우 대표는 과학도로서 갈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중 자신만의 소신을 내세운 “창업”에 관하여 후배들 및 미래를 이끌어 나갈 과학도들에게 조언을 해주셨답니다!


 

Q) 창업 과정에서 정부에 아쉽거나 지원을 바라는 부분이 있었나요?

 

☞이석우 대표 : IT 관련 97년에 창업을 하였습니다. 문제가 정형화되는 것은 결과가 실패든 성공이든 답이 나오기 마련이더군요. 오히려 저에 관한 정체성 문제가 더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정부의 지원 관련은, 정책과제 수행이 적은 자본으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과학도들의 구인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석우 대표 : 요즘은 채용 인터뷰를 하러 가게 되면 전부 2년 이상 어학연수에, 일정한 틀에 박힌 “스펙” 과 “대답” 이 줄줄 나오더군요. 하지만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그게 본인한테 어떻게 좋은지 자신에 관한 고민은 하지 않습니다. 오직 남에게 듣기 좋은,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는 말만 할 뿐이지요. 자신의 소신을, 생각을 말한다면 구인난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방청객 질문*

 

Q1) 석박사를 국내에서 할지 국외에서 할지 조언 부탁합니다.

 

☞김승환 연구처장 : 이제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국외의 의리 의리 한 대학과 경쟁 가능한 국내의 많은 대학이 생성되었지요. 국외를 갈 것인지 국내를 갈 것인지 고민보다는 자신의 연구 분야와 연구의 질에 초점을 두고 그에 맞는 대학을 가서 꿈을 추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Q2) 여성 과학도가 아직은 불합리한 상태입니다. 출산과 육아 등 복지정책 소개 및 본인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곽영신 교수 : 저는 여성 과학도 중에서는 굉장히 수월하게 연구를 진행한 과학도로 손꼽히는 편입니다. 출산과 육아 등 복지에 관련되었을 시기에는 대기업에서 근무해서 복지를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이제 출산 육아 결혼 걱정 없는 이 시기에는 UNIST의 교수가 되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사례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사회는 점점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산과 결혼 등으로 단절된 연구원을 위한 정책이라든지 다양한 정부의 복지 제도가 있으니 잘 찾아보고 알맞게 최대한 활용하면 여성공학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Q3) 지역에 남는 공학도, 벤처 모험 공학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기만 하지 말고 일자리를 “만드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과의 임금격차는 지역의 경쟁력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된 정부의 조치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주호 장관 : 근본적으로 지역의 산업이라든지 지역대학의 발전 전략 및 유인책은 검토되고 있습니다. 창업과 관련된 국내의 분위기는 바뀌는 중이고요. 벤처 붐이 불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교과부에서는 50개 대학에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하여 창업의 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이석우 펜타 시큐리티시스템 대표 : 내가 살고 싶은 미래, 내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김승환 POSTEC 연구처장 : 꿈을 포기하지 말고, 꿈의 간절함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이승종 연구재단 이사장 : 전공 이외 다른 분야에도 적극적인 흥미를 가지고, 폭넓게 많은 친구를 사귀어 Network 사회로써 나아가며,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매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곽영신 UNIST 교수 : 능력이 있으면 어디서든, 성별이 어떻든 인정받게 됩니다. 끝까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이주호 장관 : 세계적 난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글로벌한 인재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과학기술인을 위한 제1회 필통톡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학생, 과학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주신 여섯 패널의 훌륭한 말씀도, 방청객 한 명 한 명이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듣고 자기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도 정말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과학기술인의 생활 안정화와 연구환경 조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과학기술이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두고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성과를 통해 사회와 교감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

 

우리나라 과학의 밝은 미래를 보고, 과학도들과 선배과학기술인들의의 깊은 교감을 지켜볼 수 있었던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공학도들을 위한 더 좋은 제도들과 연구자들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일자리의 개선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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