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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능 후 아주 특별한 방문, ‘청와대로 소풍 가자!’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2. 12. 09:00


2013학년도 수능시험이 지난달 8일 마쳤습니다~ 함께 길고 긴 대장정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청와대가 준비한 추억 만들기, 바로 청와대 세대공감팀은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치열한 입시경쟁을 거친 수험생을 청와대 초청해 격려함으로써 ‘청년 세대의 고생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의 이벤트를 실시했는데요! 

우연히 청와대 Facebook을 보다 이번에 수능시험을 마친 우리반 반장인 이승모(고3, 19)군에게 이야기하였더니 “반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본인이 신청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신청 후 간절히 결과를 기다리던 차에 청와대 세대공감팀의 확인 전화와 짧은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이내 최종적으로 선정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반 학생들의 부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선생님들 역시 동행해도 되느냐의 질문 쇄도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수능 마친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청와대 소풍가자!’ 이벤트의 신청기간 동안 총 32개 학교의 신청(수도권 19개교, 지방 13개교)이 있었고, 선정된 학교는 총 7개 학교, 248명이 학생과 동행 선생님께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행사일정

시 간 

 

주 요 내 용 

비 고 

10:00~10:30 

30‘ 

집결 및 신원조회

경복궁 동주차장 

10:30~11:20 

50 

청와대 경내 관람 

 

11:30~12:30 

60 

  1. 사회통합수석 격려사 (10)
  2. 청와대 소개 및 영상시연 등 (10
)

  3. 교양강연 (40) 

101단 3층 강당 

12:40~13:10 

30 

환담 및 식사 

충정식당 

13:10~13:20 

10 

기념품 전달 및 마무리 인사 

 


11월 22일(목)에 청와대를 방문하는 우리는 3호선 안국역에서 모여 함께 청와대를 향했습니다.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 전, 류득원 행정관은 오늘 일정에 대한 안내를 해주었고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초겨울 날씨임에도 우리반의 청와대 방문을 환영하듯 날씨는 좋았고, 바람 한 점 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중 신원조회를 받았는데, 우리는 모두 ‘이렇게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구나!’ 하는 느낌과 사뭇 진지한 청와대 경호원의 모습을 보며 학생들은 약간의 긴장과 신기함을 가지게 되었고, 경호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류행정관에서 질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신원조회를 마친 후 안내에 따라 춘추관 쪽 관람입구로 이동하였는데, 춘추관은 청와대 안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와 출입기자들의 사무실로 사용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담당 경호원들의 신원조회 장면]


춘추관으로 입장한 우리에게 다시금 소지품 검사를 받는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렬로 줄을 서서 본인의 소지품을 검사대에 올리고, 검사를 받고는 춘추관의 영상실에서 청와대의 일상이라는 홍보영상을 보았습니다. 청와대로 오는 소풍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느껴졌고, 우리는 선택받은 학교라는 것을 이번 이벤트를 주관하는 최세진 팀장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날 등 야외 행사가 열리는 공간에서 우리 반은 기념촬영을 하였고, 저 뒤 보이는 소나무는 160여 년이 된 것이라고 안내원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오늘 저희와 함께 청와대에 방문한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사진촬영이 어려운 청와대였지만, 이곳에서는 사진촬영을 해도 좋다는 말에 너나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으며, 저희 반도 가장 중심인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별강의는 경호실 강당에서 실시되었는데, 특강에 앞서 최세진 팀장은 충주고에 다니던 한 학생이 백악관을 방문하고 난 후 큰 꿈을 가졌는데, 그 학생이 바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라고 특별한 일화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어 이번 청와대 방문이 학생들에게 큰 꿈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특강의 강연자로 나선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윈스턴 처칠 경의 일화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르 몽드 신문의 젊은 기자가 처칠 경에게 질문하기를 다시 산다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물으니 처칠 경은 “살았던 것처럼 다시 살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며 학생들 또한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길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10년의 법칙’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어떤 분야에서든지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해 주었습니다. 이어 하버드대학의 가드너 교수는 ‘미래의 법칙’이라는 책에서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윤리적인 사람,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 뜻을 세우는 사람 등이라고 하였다는 것과 처칠 경이 하버드대학 졸업식에서 ‘미래는 마음의 제국’이란 연설문을 통해 긴 시간 동안 꾸준한 목표를 잃지 말고 끝까지 달려가라는 말로 격려사를 맺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재능기부를 통환 유정식 에너지튜닝 대표의 ‘수험생을 위한 심신 힐링의 교양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유정식 대표는 어린 시절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살았지만, 운동이 좋아 온 힘을 다하다 보니 주변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까지 서게 되었다며, 여러분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정신과 몸이 건강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공부하느라 심신이 지친 학생들의 고된 신체의 피로를 풀어줄 스트레칭을 소개하여주었는데, ‘그래 – 아니오 – 글쎄 – 돌리고’ 만 잘해도 우리의 몸을 바르게 유지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는 긍정의 표현을 하듯이 머리를 앞, 뒤로 천천히 움직여 주고, ‘아니오’는 머리를 좌, 우로 돌려주며, ‘글쎄’는 머리는 고정하고 좌, 우로 움직여 주고, ‘돌리고’는 머리를 원을 그리며 돌려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지금까지 바르지 못한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다 조언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특강을 듣고 나니 어느새 허기진 학생들은 경호원들과 함께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으로 청와대 음식을 맛 본 학생들의 반응은 ‘정말 맛있다’, ‘잊지 못할 추억이다’ 등 이번 특별한 방문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학생은 언제 또 청와대에 와서 먹을 수 있겠느냐며 물도 여러 번 마시며 친구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기도 했습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을 마치고 조현수 비서관의 마지막 인사와 기념품을 받아들고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후 들뜬 마음도 잠시, 뚜렷한 목표 없이 학교에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던 학생들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반 학생들은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목표와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반 학생들의 아주 특별한 방문이 변화를 이끌어내듯 다른 수험생 여러분도 지금 이 시간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보내는 방법을 구상해 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즐거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지도교사에게 주어진 선물][개인기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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