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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활동으로 꿈과 끼를 펼쳐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4. 22. 11:00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학교마다 특색 있는 아침 활동을 운영합니다. 매일 전교생이 10분씩 책을 읽도록 하여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아침 독서 10분’ 활동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고, ‘노래로 여는 아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이루어진 동요를 부르면서 아침을 시작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또한, 영어와 관련된 노래 부르기, 영어 한 문장 말하기 등의 활동을 하는가 하면 ‘예습 복습 공책’ 쓰기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고자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오늘 찾아가 볼 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아침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무대에 선생님은 없고, 학생들만 있다?

월요일 아침. 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학교 강당으로 모입니다. 몇몇 학생들은 반 티를 맞추어 입고 삼삼오오 무대에 오릅니다. 8시 40분이 되자 내려져 있던 막이 걷히고 무대 위에 학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반 전체가 북을 연주하려는 것 같습니다. 한 학생이 일어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6학년 2반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 북과 서양의 작은 북을 함께 연주하여 난타공연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지휘하는 학생이 앞에 나와 인사하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절도 있는 지휘에 맞추어 웅장한 북소리가 청중들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청중들의 큰 박수와 함께 오늘 무대도 성공적으로 끝났네요.

옥산초등학교에서는 아침조회를 하지 않는 월요일마다 학생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무대에 올라 자유롭게 공연을 하는틈새 재능 발표 마당’이라는 아침 활동이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옥산초등학교 최지향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Q. ‘틈새 재능 발표 마당’이 무엇인가요?
옥산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침 활동으로 학생들이 무엇을 공연할 지에서부터 발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급별 재능 발표회입니다.
 
Q. ‘틈새 재능 발표 마당’은 어떤 취지로 기획되었나요?
‘틈새 재능 발표 마당’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흥미와 적성을 탐구하고 자아를 확립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된 활동입니다. 전교생 앞에서 재능을 발표함으로써 숨겨진 소질을 계발하고 재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획, 연습, 발표의 전 과정에서 학생이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자기 주도성도 배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틈새 재능 발표 마당’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하루에 한 학급씩, 20분의 시간 동안 체육관 무대에서 준비한 공연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공연 내용을 정하고 연습도 자발적으로 합니다.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악 연주, 노래, 춤, 개인 장기자랑 등 무대라는 공간 안에서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공연할 수 있습니다.

 

Q. ‘틈새 재능 발표 마당’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틈새 재능 발표 마당’을 통해 우리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모두 한 학기에 한 번씩 무대 위에 오르는 경험을 합니다. 무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공연할 내용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자기 주도성적극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공연을 위해 역할도 나누어 보고, 연습도 함께하면서 학급 친구들끼리 더 친해지고, 협동심책임감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전교생 앞에서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숨겨져 있는 소질과 재능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옥산초등학교의 재능 발표 마당을 보면서, 저는 학생들이 스스로 지은 동시나 기행문 등을 읽어보면서 경험을 공유하는 무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자발성이야말로 훌륭한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에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취재한 옥산초등학교의 아침활동, 틈새 재능 발표 마당은 자발적으로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아침활동 시간은 교과 외의 시간으로 학생들의 스스로 자신의 재능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발표할 무대를 경험한 옥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한 걸음 앞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가치 있을 뿐만 아니라 틈새 재능 발표 마당처럼 즐거움과 행복까지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죠? 저는 옥산초등학교 학생들의 눈빛 속에서 열정과 의지, 그리고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아침활동을 통해 느낀 만족감과 행복이 아름다운 학교의 모습으로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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