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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3. 8. 17. 11:00

8월 15일은 제68주년 광복절이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65주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던 애국지사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치욕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것을 발판으로 더 열심히 사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국기를 걸고 태극기를 바라보며 잠깐의 묵념시간과 광복의 기쁨과 가치에 대해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는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며 마음속 깊이 애국심이 서서히 자리 잡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전 한밭 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매년 광복절이 되면 한밭 수목원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다시 한 번 돌아보며 기억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무궁화는 새벽에 피기 시작하여 정오를 지나면서 활짝 피고 해거름에는 오므라들어 다음날이면 땅에 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꽃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00년경 애국가 가사가 만들어질 때 후렴으로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이 들어가면서부터입니다. 국기 봉이 무궁화의 꽃봉오리 형상으로 만들어졌고 정부와 국회표창이 무궁화 꽃 도안으로 채택되었으며 1963년부터는 무궁화를 감싸고 있는 한 쌍의 봉황새 무늬를 대통령 휘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기원전 4세기경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 '산해경'에는 무궁화로 짐작되는 '훈화초'가 군자의 나라인 우리나라에서 자란다고 쓰여있으며 우리 문헌에서도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낸 국서에 '근화지향'이라는 말이 들어있어 시기를 따져보면 적어도 1천 년 이전부터 이 땅에 무궁화가 자랐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궁화 차 시음과 부채, 목걸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고 우리나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엽서에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무궁화의 화려함은 8월에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때 활짝 피지 않은 무궁화 꽃을 따서 꽃심은 떼어내고 물에 살짝 헹구어 다관에 넣어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서 마시면 속 열을 밖으로 발산시켜 가슴이 시원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허준의 동의보감 탕액편을 보면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다. 이질과 풍열을 치료하며 볶아서 쓴다. 끓여서 차로 대용하면 풍을 다스린다. 특히 여름처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고 꽃가루를 물에 타 마시면 설사가 멈춘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무궁화 차 한 모금 삼켰을 때 그 향기와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잡념이 사라지면서 그 향에 취할 수 있는 그 기분, 집 근처 무궁화 꽃으로 차를 만들어 드셔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최고 무더위에 부채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한지로 꾸민 나만의 멋진 무궁화 부채로 만들어보고 오븐에 구우면 크기는 줄어들고 두께는 두꺼워지는 요술종이에 무궁화 목걸이도 만들어보고 내 손에 직접 무궁화도 그려보는 여러 활동으로 아이도 저도 우리나라 꽃의 아름다움을 더욱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는 한국인인 게 자랑 스럽다' 라는 문구를 제가 쓰니 옆에서 아이가 '나도'라는 말을 할 때 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오는 17일 토요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 아이와 함께 다녀와 보세요. 즐거움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답니다.   

 

 

아이의 나라 사랑이 전 국민의 나라 사랑으로 되길 바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나라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아낄 때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는 것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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