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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사회인 야구단 '티쳐스'

대한민국 교육부 2013. 8. 22. 11:00

요즘 야구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프로야구는 한해 관중 700만 시대를 향해가고 있고 류현진, 추신수 선수가 활약하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며 지친 일상에서의 활력을 얻는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야구의 인기와 더불어 사회인 야구단에 대한 관심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사회인 야구팀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 팀은 바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만 이루어진 사회인 야구단 '티쳐스'입니다.

 

티쳐스(감독: 양동열)는 현재 29명의 인천 경기지역 초등학교 선생님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티쳐스는 야구를 사랑하는 초등교사들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위해 지난 2002년 창단되었는데요. 2002년은 월드컵의 열기가 우리나라를 가득 채우고 있던 때라 지금처럼 사회인 야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초등교사로만 이루어진 사회인 야구팀을 만들기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티쳐스의 창단 멤버 선생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초등교사 야구팀을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현재는 부평생활 체육 야구연합회의 사회인 야구리그(이하 부평리그)의 토요리그와 일요리그에 소속되어 리그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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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들로만 이루어진 야구팀이 좋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놀랍게도 2012년 일요리그에서는 17승 1무로 정규시즌 우승을 할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시도교육청 야구대회’에서는 인천시 대표로 출전하여 전국우승을 한 이력도 있었네요.

티쳐스 선수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경기를 하는 부영공원 야구장으로 갔습니다. 경기 전에는 간단한 러닝과 캐치볼, 배팅훈련을 하며 경기에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리그경기는 같은 토요리그 소속팀인 퍼스트 팀과의 경기 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티쳐스 선수들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었는데요. 티쳐스의 에이스. 선발투수 김일호 선수의 투구준비 동작입니다. 안타를 치고 나간 1루 주자 도루를 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자 1루수 김성집 선수가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베이스 가까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8월의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회인 야구 경력이 벌써 10년 이상이라는 유격수 임태국 선수와 3루수 고영섭 선수의 수비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팀 선수들에게 코치 역할을 해주고 있는 두 베테랑 선수의 모습입니다. 경기가 없는 주말이나 평일 오후에는 야구 연습장을 찾아 야구 실력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한다고 하네요.

투수가 공을 던지는 사이 3루 도루를 시도하는 퍼스트 팀의 2루 주자! 그러나 포수의 정확한 송구와 3루수의 멋진 수비에 아웃되고 맙니다. 멋진 수비 플레이로 인해 팀 분위기가 한껏 오르는 티쳐스 팀이었습니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난 후 공격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양동열 감독님과 김성집 선수. 상대 선발 투수의 투구자세와 투구 타이밍을 보고 어떤 공을 노릴까? 하고 생각하고 있네요.

티쳐스의 1번 타자 배성호 선수의 타격 모습입니다. 굉장히 발이 빨라 상대 팀의 견제대상 1호라고 합니다. 공을 보는 선구안도 좋다고 하네요. 이날 경기에서도 출루 후 도루를 기록하며 1번 타자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 경기는 티쳐스팀이 10-5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승리투수 김일호, 세이브는 박민조 선수, 결승 타점은 안영식 선수가 기록했네요. 이날 승리로 인해 10승 3패 토요리그 2위를 달리게 된 티쳐스 팀입니다. 경기 종료 선언 후 더운 여름 날씨에 좋은 시합을 펼친 상대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티쳐스 선수들입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인 야구인들이네요.

 

티쳐스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 출전 기록을 바탕으로 적립금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적립금은 인천 내 초등학교야구 장비또는 티볼 장비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학교에서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재능 기부 야구를 통한 선행도 티쳐스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후 티쳐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사회인 야구를 통해 어떠한 것들을 얻으셨나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선수는 주말 동안의 취미활동으로 긍정적인 에너지 를 얻게 되고에너지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더욱 열심히 가르치게 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듯이 학생들이 순간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어떤 학생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도 야구가 가르쳐준 깨달음이라고도 했습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동호인으로서,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로서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티쳐스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야구에 대한 열정과 학생에 대한 사랑 모두를 간직한 멋진 선생님으로 우리 교육을 위해 힘내주세요. 고맙습니다. 최강 사회인 야구단 '티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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