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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이것은 어디에 쓰이는 물건이고?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0. 7. 09:00

제가 초등학생 때 교내 과학 발명품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엉뚱하지만, 그땐 왜 이런 물건이 없었을까 하고 만들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온도계, 풍향, 풍속, 측우기를 하나로 합친 '종합 자연 측정기'였습니다. 페트병에 온도계를 붙이고 그 온도계에 풍향과 풍속을 측정할 수 있는 종이를 달고 페트병엔 비의 양을 측정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기록도 할 수 있어 제가 직접 날씨를 관찰할 수 있었지요. 호기심과 아이디어가 합쳐 만들어진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별난물건박물관 입구><별난물건 박물관 내부>

혹시 우리 아이도 엉뚱하지만 재치있는 물건을 만든 적이 있는지요? 기발하고 이색적인 물건이 모인 박물관이 있습니다. 바로 별난물건박물관입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별난 물건을 볼 수 있는데요. 특이한 물건을 보면서 호기심을 갖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공간인 것 같아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별난 물건!

별난물건박물관에는 소리, 생활, 움직임, , 과학으로 분류된 신기하고 재미있는 물건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소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악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막대를 치는 곳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는 악기, 실로폰 기타 등 귀를 자극하는 여러 물건이 있습니다. 정형화된 악기와는 다른 모습을 하면서 여러 소리를 내는 악기를 본다면 아이들은 분명 신기하고 흥미를 느낄 것입니다. 특히 별난 물건하면 실생활에 유용할 것 같은 아이디어 상품이 가장 먼저 떠오를 텐데요. 역시 그런 물건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상에서 찾아낸 아이디어 물건입니다. 여러 음료수를 가지고 다니며 마실 수 있는 음료수 벨트, 벨트 안에 비상금을 넣을 수 있는 비상금 벨트, 여러 가위를 합쳐 잘게 써는 가위 등 다양합니다. 여러 물건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일상에 있는 물건을 특별하게 생각해낼 수 있는 창의력을 키워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별난물건박물관 전시품><직접 만지고 착용해볼 수 있는 별난물건>

직접 만져보고 써보고 체험해보자!

박물관이라고 하면 그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눈으로만 보거나 만질 수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별난물건박물관은 예외입니다. 이렇게 신기하고 재밌는 물건을 직접 사용해보고 써보기도 하며 만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박물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물론 사진 촬영도 가능해 여러 물건을 사용하거나 착용해서 사진을 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체험할 수 있고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전기 마법 구슬이 유독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마법사들이 손을 구슬에 가져다 대면 전기가 손에 통하는 것 처럼 느껴지던 그 구슬입니다. 이처럼 과학과 관련된 물건들도 많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별난물건 음료수 벨트><슈퍼맨 옷을 입어보는 아이>

롤링볼뮤지엄도 함께!

박물관의 관람료에 1,000원을 보태 통합권을 구매하시면 옆에 있는 롤링볼뮤지엄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롤링 볼이란 공이 레일 형태의 길을 굴러가도록 만든 움직이는 조형물(키네틱 아트, Kinetic Art)입니다. 여러 메커니즘을 통과하는 구슬을 보면서 공간 지각 능력을 키울 수 있고 물리적 특성을 이해할 좋은 기회입니다. 어느 대형 롤링 볼은 직접 볼을 끌어올리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공을 굴려볼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성인인 저도 롤링 볼을 보면서 재미와 예술적인 요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롤링 볼을 만들 수 있는 체험장도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메커니즘에 직접 공을 굴릴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롤링볼 전시><롤링볼 체험전>

<볼큐브 체험전><직접 공을 움직여 하는 롤링볼>

가는 발걸음을 잡는 다양한 물건들!

별난물건박물관롤링볼뮤지엄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안성맞춤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아 관람 시간이 적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물건 하나하나가 발길을 붙잡아 모든 물건을 보고 만져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물건을 착용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박물관을 다녀간 뒤 아이들도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만 같습니다. 롤링볼뮤지엄도 눈으로 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크기도 다양하고 여러 길로 가는 공을 보면서 저도 아이처럼 멍하니 쳐다보고 왔습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에 가서 즐겁게 놀아보고 오는 것은 어떨까요?

<4가지 스타일 선글라스를 착용해보는 아이><마법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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