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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새 학기 유익한 아이들 건강 관리

대한민국 교육부 2014. 3. 7. 13:00

신학기 부적응, 격려와 칭찬 필요, 7~8시간 숙면해야 성장호르몬 분비 왕성
새 학기 유익한 아이들 건강 관리
학교생활 I 진학 I 새로운 환경 I 아이들과 대화 I 투정 I 적절한 운동 I 생활 습관 I 성장호르몬

3월은 아이들 모두 상급학년으로 진학하면서 교과서도 어려워지고 공부할 양도 늘어나게 돼서 새로운 학교생활에 아주 힘든 시기입니다. 4월까지는 일교차가 크고 꽃샘추위도 있어서 아이들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관리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봄방학을 뒤로하고 새 학기 학교생활에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덩달아 바빠지는데요. 부모들의 생각은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공부도 더 잘하고 학교생활도 잘 적응해서 즐겁게 생활하기를 기대하곤 합니다.

신학기 부적응, 격려와 칭찬 필요

돌이켜보면 이제는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 4, 5학년이 되었지만, 작은아이의 경우 3학년 때까지도 신학기가 되면 아침에 갑자기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일도 있었는데 진짜로 아픈 것인지 학교가 가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것인지 잘 몰랐었습니다이제와 생각해보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기는 '신학기 증후군' 아닌가 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상당히 난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학기 적응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론상으론 잘 알고 있지만, 바쁜 아침 출근시간대에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차분히 설명하기란 웬만해선 어렵습니다대개 불안한 마음이 강하면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며 투정을 부린다는데 걱정하고 야단치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격려와 칭찬을 해서 아이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못 했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못내 아쉽습니다.

  

이제 두 아이들이 고학년이긴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바탕삼아 개학 전에 아침 일어나는 시간, 점심, 운동 등 일과를 규칙적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갈등이 있었지만 두 아이 모두 잘 따라주어 흐뭇했습니다. 또 적절한 운동은 심리적 스트레스도 낮추고 신체도 건강하게 해준다고 해서 아침 식사 후에 줄넘기를 큰아이는 1,000개, 작은아이는 500개씩 하도록 했습니다. 몸이 건강한 아이들은 신학기 증후군에 노출될 가능성도 더 적다고 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도록 사소한 대화에도 신경을 썼고,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활동하도록 봄방학 내내 노력하였습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은 “학기 초에는 아이들이 방학 동안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하다 보니 자는 시간이 불규칙해져서 아침부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게 됩니다. 생활 습관이 불규칙한 상태에서 새 학년이 시작되다 보니 당연히 몸이 피곤하고 수업의 집중력도 떨어지고 학습 의욕도 낮아지는 등 새 학기 적응이 길어지는 아이들이 상당수 있는데요. 3~4월 학기 초에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기간으로 활용해서 새 학기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코가 약한 아이는 습도 유의

첫째 아이는 코가 약해 찬바람만 불어도 콧물이 나면서 기침도 하고 코가 막혀서 코를 후비게 되고 밤에 자다가 갑자기 코피가 나는 때는 잠결에 놀랄 때도 있었습니다. 코가 답답해서 그런지 자주 코를 만지는 습관이 있어 보기에도 좋지않아 근본적인 치료를 어떻게해야 할지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변에서 비염의 경우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해서 코안의 습도를 유지해주고 코가 막히고 답답하여 숙면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자는 방은 건조해지지 않게 가습기나 젖은 수건도 좋으니 50%~60% 정도의 수분은 유지줘야 한다고 해서 아이들 방에 수반도 놓고 자기 전에는 축축한 빨래도 가끔 널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치료를 받아서인지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홀가분합니다. 비염이 생기면 공부에 집중이 어렵고 학습에도 장애를 유발하며 숙면에도 방해되니 유념하여 꾸준히 관리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7~8시간 숙면해야 성장호르몬 분비 왕성

아이들 건강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충분한 잠자기인데요. 의학적으로 7~8시간은 깊은 잠을 자야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면의 질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양으로 결정되는데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시간대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이 시간대에 푹 잠들어야 성장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됩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려면 낮에 적당한 야외활동을 하여 햇볕을 쬐게 하고, 자기 2시간 전부터는 공복을 유지하여 빈속으로 편하게 하고,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방을 최대한 어둡게 하고 자야 숙면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한참 크는 나이여서 저녁식사 후에 간식을 달라고 하면 잠자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고 자는게 좋다고 말해도 설득하기가 어렵습니다. 먹고 싶다는데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부모 입장에서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숙면은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게 하는데 자신의 생활환경이나 습관에 맞는 적절한 수면시간을 찾아 생체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침에 늦잠 자는 습관, 자기 전 음식 섭취, 신체활동 부족, 낮잠 자는 습관, 밤늦게까지 TV 시청·스마트폰 사용은 숙면을 방해하는 습관이므로 피해야 한다는데 반복되는 일상에서 아이들 습관을 단시일내에 고치기는 어렵다는 것을 항상 느낍니다.

  

아이들 성인 미각의 3배나 예민

아이들 건강에 직결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먹을거리인데요. 몸에 좋은 음식재료나 음식은 잘 알고 있지만, 문제는 입에 맞지 않으면 아예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미각세포가 성인보다 많아서 어른 미각의 3배나 예민하므로 채소의 흙 맛, 쓴맛, 풋내 등이 더욱 강하게 느껴져서 낯선 맛의 채소는 더욱 싫어하게 된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채소를 싫어해서 식사하면서 먹도록 유도해보지만 결국 좋아하는 육류나 간편식을 주고 마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아이들은 아직 미각이 예민하고 먹는 즐거움을 익히는 시기여서 그런지 우선은 입에 맞는 자극적인 음식재료와 음식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내도 퇴근 후라 피곤하기도 하고 음식 준비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아이들과 매번 먹을거리로 승강이하기도 그래서 저녁은 자주 외식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 밖에서 먹는 음식은 맛은 있는데 자극적이어서 바람직하지 않고 미각이 자극적인 맛에 동화되고 중독되면 편식과 과식으로 비만이나 성조숙증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현실적으론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 먹을거리 선택이나 선별적인 조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식습관도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봄철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풍부

봄철 채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데 정작 아이들은 채소만 보면 질색을 하고, 몸에 좋은 것이니 안 먹일 수는 없고 먹이자니 아이들과 갈등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영양교사는 “특히, 봄철에는 비타민 섭취가 중요한데 비타민은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달리 에너지를 생성하지는 못하지만,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절하며 부족하면 몸의 기능이 약화된다." 며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봄이 되면 우리 몸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므로 성장기 어린이에 좋은 식품인 파프리카, 피망, 당근, 시금치, 토마토, 양파, 브로콜리 등 채소는 풍부한 비타민, 칼슘과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으로서 먹을수록 좋은 식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봄이 되면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평소보다 3~5배까지 증가해 비타민 결핍이 되기 쉽다고 합니다. 비타민을 충분히 먹지 못해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리다 호소하는 아이들도 많아집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수업이나 학교생활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하는 춘곤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봄이 되면 냉잇국이나 채소를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먹을거리 하나에도 어른들의 삶의 지혜가 숨어있습니다.

학기 초인 3~4월은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여서 감기바이러스가 감염되기 쉬운데요. 면역력이 떨어지고 큰 기온 차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자칫하면 감기로 고생할 수 있는데 비타민은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생활습관의 개선과 충분한 영양섭취로 봄철 피로함과 무기력함을 이기고 활기찬 새 학기 건강한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선 학부모들의 건강도 잘 챙겨야 하겠습니다.

    

꿈과 끼를 펼치는 신학년 기대

벌써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지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우리 아이들 새 학기라 많이 설렐 텐데요.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조금은 긴장되지만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교과도 새로운 것들을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짐도 새롭게 다져보고 즐겁게 새 학기에 임한다면 학교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꿈과 에너지로 가득 찰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튼튼하고 건강한 몸만들기에서 시작된다고 확신합니다. 새 학년을 맞이하여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새로운 환경과 시간을 잘 활용하여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새봄 즐거운 새 학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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