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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얘들아 한 해 잘해보자!

대한민국 교육부 2014. 3. 17. 13:00

새 담임선생님과 학생들과의 만남
반갑다! 얘들아 한 해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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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규칙

2014년 모두가 두근거린다

2014년 3월 3일. 전국 모든 초, 중, 고에서 치르는 공통적인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시업식, 입학식입니다. 이제 갓 1학년에 들어가는 아이들부터 한 살 더 먹은 만큼 성숙해지라고 한 학년이 더 올라갑니다. 이 곳 태백 상장초등학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작년에 지은 체육관에 모두 앉아 생각해봅니다. '우리 담임 선생님은 누굴까?', '체육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갖는 아이들의 마음속 바램처럼 모두 잘 이뤄졌을까요? 드디어 학년, 반 발표가 끝나고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만남이 교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새 담임선생님과 학생들과의 만남

'어, 너랑 같은 반이네. 반가워! 친구야'를 외치는 아이들. 잠시 후 체육관 정리를 마치고 기대 반, 두근거리는 마음 반으로 아이들 앞에 섰습니다. '와'하는 함성과 얼굴에는 '너무 좋아요.'라는 미소 한가득 선생님을 향해 쏴 주었습니다. 이에 아이들과 눈 맞춤을 하고 나서 신세대답게 파워포인트를 활용하여 반가움을 표시하였습니다. 잠깐, 여기서 저와 학생들의 만남, 그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선생님 : 반갑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학생들 : 네! 안녕하세요?

선생님 : 올해 여러분들과 함께 3학년 1반에서 공부하게 된 장규동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어제 여러분을 만날 생각을 잠을 설쳤어요.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서요.

학생들 : 저희도 두근거렸어요.

선생님 : 자, 여러분들이 선생님에 대해 잘 모를 텐데, 지금부터 파워포인트를 통하여 선생님과 여러분들이 공부하게 될 한 해 동안의 이야기를 좀 들려주려고 합니다. 다들 TV 잘 보이나요?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학생들 : 네, 빨리 보여주세요. 


한 해 동안 즐겁게 공부할 운명적인 학생들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나를 소개합니다

선생님의 소개가 끝났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의 소개가 있어야겠죠? 나를 소개하는 시간,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서 해보았답니다. 상장초 3학년 1반 친구들은 자기소개서 학습지에 적힌 질문들(내가 좋아하는 것, 선생님께 바라는 점 등)을 적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선생님! 질문 있어요? 이건 어떻게 쓰면 돼요?'라고 물어보는 한 친구의 질문에 전 옆에 서서 '이 부분은 현정이가 생각하는 미래의 꿈, 직업에 대해 적어보면 된단다.'라며 답변을 해주었답니다. 

어색하지만, 그래도 학습지에 있는 아바타의 모습이 자신이라 생각하며 적힌 질문들에 답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열심히 또박또박 글씨를 써내려가는 점에서 초등학교 3학년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줘

적은 학습지를 이제는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 보는 시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있어 저학년과 고학년의 특징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3학년 즉 저학년 학생들의 특징은 부끄럼은 조금 뒤로 한 채 나를 알리는 부분에 적극적이고, 4~6학년 성숙한 고학년 학생들은 조금은 멋쩍어 하는 것이 바로 특징인데, 3월 3일 따뜻한 교실안에서의 3학년 1반 학생들과의 만남 시간에도 같았습니다. 한 친구가 '제가 발표하겠습니다.'라며 손을 번쩍 들었고, 이에 실물화상기 위에 자기소개서를 올려놓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나를 좀 알아줘!'하며 외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그만큼 누군가에게 자기를 알리는 것은 쉽지 않은 점인데, 용기를 내서 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짝짝짝!


우리 한 해 동안 약속해요!

자기소개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한 해 동안 서로 간에 지켜야 할 규칙에 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꼭 지켰으면 하는 점을 학급 규칙으로 세워서 1년 동안 잘 지키기를 약속하며 마음에 다져보았습니다. 태백 상장초등학교 3학년 1반 친구들의 약속을 잠깐 들어보면, 첫째, 소곤소곤 이야기해요, 둘째, 사뿐사뿐 걸어요, 셋째 친구를 도와줘요, 넷째, 씩씩하게 발표해요, 다섯째, 수업 시간에 집중해요, 다섯 가지였는데 친구들이 분명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한 만큼 잘 지키리라 봅니다. '얘들아, 한 해 동안 서로 아끼며 잘 해야 된단다.'

 

첫 만남, 첫 시간 그 모습을 잊지 말아요

두근두근 설렘을 가지고 시작된 담임선생님과 학생들과의 만남, 그 첫 만남은 생각보다는 빨리 잊히지기 쉽고, 첫 하루가 빨리 지나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첫 시작과 첫 만남의 약속과 다짐이 자칫 흐트러진다면 아마 담임선생님에게는 힘든 1년이 될 수도 있고, 학생들에게는 실망스러운 1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은 남녀노소를 떠나서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점을 우리 상장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의 마음속에 늘 자리 잡아 서로 간에 신뢰와 사랑이 쌓여 행복한 교실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장초등학교 친구들, 만나서 반갑고, 우리 1년 동안 정말 잘 지내보자!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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