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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맑고 향기로운 니코프리스쿨 만들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4. 5. 13. 13:00

담배 연기, 이젠 안녕!
365일 맑고 향기로운 니코프리스쿨 만들기
흡연교육 I 니코프리스쿨 I 금연활동동아리 I 흡연예방

제가 근무하는 중학교에서는 이웃 주민들로부터 학생들이 학교 인근에서 집단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항의 전화가 오기도 하고, 흡연지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학교 내에서 담배를 피워, 흡연에 의한 생활지도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본 기자가 개발한 담배 연기 없는 맑고 향기가 가득한 니코프리스쿨을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담배 연기 이젠 그만!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

청소년기의 흡연은 곧바로 청소년 범죄와 연결되어 각종 비행과 함께 사회규범에서 일탈하게 되는 행위가 됩니다. 이는 곧 청소년의 비행과 불안 심리로 연결되어 정신 건강의 폐해는 물론 저산소 혈증의 유발로 성장하고 발산되어야 하는 두뇌작용에도 악영향을 끼쳐 학습의욕을 감퇴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지난 10년간 흡연율 추이는 중학생 1.2%에서 3.2%로 증가했으며, 고등학생은 2.4%에서 10.7%로 매우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실정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 그 90%가 성인흡연자로 끝까지 남게 됩니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만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보호해 주는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이 그린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을 표현한 포스터

 

학교에서의 흡연교육의 싵태

전체적으로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었지만 흡연예방교육에 대한 경험은 낮은 편입니다. 학교에서도 일시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은 매우 미비합니다.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흡연예방교육은 체험 위주의 교육, 영상자료 활용 교육이며, 수동적으로 교사의 설명을 듣기보다는 자신들이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자기 주도적 금연의지 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 흡연예방을 위해 고신대학교 교수님이 흡연예방 특강을 하고 있다.

 

푸르미 활동이란?

본 기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푸르미 활동은 흡연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금연을 위하여 다양한 흡연 위해 행동감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흡연의 해독성을 인식시켜 금연을 할 수 있도록 자각심을 주고, 흡연예방 운동의 확산으로 청소년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도모하고 바람직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학생 자율 금연활동 동아리입니다. 흡연 학생에 대한 지도를 통해 흡연 및 약물 중독 피해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고 자신의 환경을 푸르게, 마음을 푸르게, 미래를 푸르게 하여 학교적응력을 높이고자 운영하였습니다.

↑ 자율적으로 모인 푸르미 학생들에게 푸르미 활동에 관한 안내를 하고 있다.


푸르미 활동의 Tip

모집된 푸르미 학생들을 바탕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잘 이해하여 운영합니다.


▪ 푸르미의 역할 및 임무를 규정하여 금연의지를 인식하게 합니다.

▪ 푸르미가 특권 계층화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금연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격려하며 보호합니다.

▪ 푸르미에 대한 보상체제를 고려합니다.


↑ 흡연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푸른리본을 가슴에 달고 등교하고 있다.


매일 아침 학교 주변 담배꽁초 줍기 운동

매일 아침 금연 조끼와 금연 띠를 매고 학교 주변 및 학교 내 담배꽁초를 줍습니다. 담배꽁초를 주우면서 자신들이 필 때는 더러운 줄 몰랐다가 버려진 꽁초를 주울 때는 더럽고 냄새도 많이 나는 것을 느끼고, 담배의 위해성 알게 됩니다. 매일 푸르미 학생들이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을 본 주민들도 길거리에 담배를 버리는 경우가 현저히 줄었으며, 본교 학생들에게도 흡연예방효과가 있었습니다.

↑ 매일 아침 학교 주변의 담배꽁초를 줍고 생활지도부장님에게 제출한다.

  

푸르미 일일점검표 제출

매일 아침 푸르미 일일점검표에 전날 피운 담배갯수, 함께 푸름 한 친구, 푸름 장소, 푸름 구매한 곳 등을 적어서 제출합니다. 생활지도부장님은 이를 취합해서 학생들의 흡연량과 흡연현황을 체크하며 격려합니다.

↑ 매일 일일 푸르미 점검표에 자신이 전날 피운 담배량과 담배장소를 적어 생활지도부장님께 제출한다.

 

나의 금연 나무 관리

1인 1 나무와 결연을 하고 자신의 핀 담배 연기가 자연을 훼손하고 자신의 몸도 훼손하는 것을 교육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처음에는 귀찮아서 관리를 잘 하지 않았으나, 점차 자신이 관리하는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을 보자 적극적으로 나무를 관리하기 시작하였으며, 나무에 자신의 이름을 달아 두었기 때문에 10년, 20년 뒤에도 자신의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도록 하였고, 흡연의욕이 강할 때 이 나무를 보면서 금연의지를 강화하게 하였습니다.

↑ 자신이 가꾸는 금연 나무에 이름표를 달고 있다.

 

흡연 위해시설 순찰활동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업소를 푸르미 학생들에게 제보를 받아 경찰서와 보건소에 지속해서 신고를 하였으며, 푸르미 학생들과 항의 방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이 담배를 사는 곳은 나이가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담배를 파는 곳이라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신고한 뒤에도 마음이 무거웠지만,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 학교 주변 위험지역에 사제동행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


또래 지도자를 통한 1학년 흡연예방교육

푸르미 학생 중 자신의 경험과 교재를 가지고 1학년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할 학생 모집하여 ‘함께하는 끈 이야기’라는 교재를 가지고 1회당 15∼20분가량 총 5회에 걸쳐 1학년 흡연예방교육을 하였습니다. 청소년 흡연의 위해성을 자신들이 교육을 하다 보니 이 기회에 금연을 결심하게 되는 파급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 1학년 교실에서 푸르미 학생이 자신의 흡연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보건실 도우미 활동

아픈 친구들을 돌봄으로써, 지난날 내가 내 친구를 아프게 한 적 없는가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자습시간과 쉬는 시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도우미 활동을 하였습니다. 학교폭력에 인해, 다치게 하는 학생이 줄어들었으며, 분노 조절능력이 향상되어 친구들에게 다정다감하고, 교사들에게 순응하는 자세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보건실에서 자율적인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다.


맑고 향기로운 니코프리스쿨!

푸르미 활동을 통해 선생님들은 흡연 행동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인식을 하게 되어 학생 지도에 활용하고, 학생들은 금연 활동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각종 흡연 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캠페인 활동, 금연 관련 교내 행사 등의 푸르미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흡연환경을 정화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푸르미 활동을 한 3학년 학생은 "푸르미 활동을 통해 금연할 수 있었으며, 내 꿈을 소중히 가꾸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학교 주변에 매일 담배꽁초 줍기를 실시한 결과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도 깨끗해져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전국의 모든 학교의 청소년이 흡연에 대한 피해와 병폐를 잘 알고 맑고 향기로운 니코프리스쿨 되기를 바랍니다. 담배 연기 이젠 안녕!

↑ 내 꿈을 소중히 가꾸기 위한 맑고 향기로운 니코프리스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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