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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민족사의 출발을 기념하는 국경일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개천절, 민족사의 출발을 기념하는 국경일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0. 2. 11:00

10월 3일 개천절 바로알기

개천절, 민족사의 출발을 기념하는 국경일
개천절 I 태극기 I 민족문화 I 퍼포먼스 | 임시정부

개천절, 민족사의 출발을 경축하는 기념일

우리 민족 뿌리에 대한 역사의식 교육 필요

10월은 국경일과 기념일이 많은 달입니다. 개천절이 금요일 이어서 삼일 연휴가 됩니다. 벌써 주위에선 여행이나 휴가를 찾는 소리가 들립니다. 10월 3일은 개천절입니다. 이는 민족의식과 민족정기 고취를 위해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로 정한 것입니다.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가 오늘날까지 숱한 우여곡절 겪으면서도 끊어지지 않은 발걸음이 시작된 날입니다.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념하는 민족사의 출발을 경축하는 국경일입니다. 통상 단기에서 한 해를 뺀 수로 횟수를 계산하는데, 단기 4,347년인 2014년 개천절은 제4,346주년이 됩니다.

[개천절대제전 현수막 (사진 출처: 현정회 / 행사안내)]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시민 연대의 서울, 부산지역 초중고 64개교 1만 8,0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경일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학생은 34.8%에 불과했습니다. 국경일에 국기 게양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사회 전반에 국경일의 의미보다는 쉬는 날인지 아닌지가 더 관심사가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국경일의 의미에 대해 알고 있는가?


 구분

매우 잘 앎 

앎 

보통 

모름 

전혀 모름 

 비율(%)

10.5 

24.3 

34.4 

19.7 

11.1 

<출처 : 2012. 12,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시민연대 설문조사>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10월 3일을 ‘상달 상날’이라 의미를 부여했고 이것은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 마한과 변한의 계음 등의 제천행사로 계승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고려의 팔관회와 조선시대 이래 강화도의 마니산 참성단, 구월산의 삼성사, 평양의 단군 묘와 단군사 등에서 봄, 가을에 거행된 제사 예절이나 풍습에 관한 문헌 기록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개천절은 건국기념일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뿌리를 확인시켜 주는 유구한 역사와 유서 깊은 전통으로서 우리 민족문화의 위대한 위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준비하는 아이들]

개천절1919년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경축행사를 개최하여 국가의례 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임시정부의 개천절 행사는 항일 독립운동 중에도 지속되었고, 1945년 광복과 함께 개천절은 민족사의 출발을 경축하는 축제일이 되었으며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했다고 합니다.


세계의 지구촌화 시대에 사회 전체에 확고한 국가관이 더욱 절실히 필요

역사의식 길러 과거를 잊지 말고  미래를 대비하여 당당한 민족사 만들어야

역사의식의 중요성은 작금의 일본이나 중국과의 역사적 갈등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은 동북공정 등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고조선 역사는 물론 고구려, 발해 역사를 자기들의 역사로 편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역시 침략전쟁과 위안부 문제를 부인하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극우 편향 역사를 정부 차원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모름지기 역사란 과거가 없는 미래가 없듯이 우리는 과거를 잊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여 발생한 사건에 대한 원인과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찰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촌이라는 세계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인식하는 현재 사회 전체에 확고한 국가관이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들의 세찬 역사왜곡에 맞서 우리는 선조들이 흘렸던 피와 땀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해 당당한 역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태극기 게양]



국기 게양, 나라를 사랑하고 수호하려는 국민 된 도리로 애국심을 표현하는 것
개천절의 의미와 역사를 돌아보고 민족문화와 정신 유산을 되새기는 날이었으면
 
아이들이 쉬는 날인데 국기를 왜 다느냐고 물어봅니다. 겸연쩍어서 아이들과 함께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라 합니다. 

국기는 한 나라의 대표적인 상징이요, 얼굴입니다. 국기 속에는 그 나라의 사상과 국민들의 정신까지 표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기를 게양하는 일은 조상들이 피와 땀과 희생으로 지켜낸 나라를 사랑하고 감사하며 끝까지 나라를 수호하려는 의지이자 국민 된 도리로 애국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개천절 퍼포먼스(사진 출처 : 국학원 / 참여마당)]


유대 민족은 전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30%, 아이비리그 학생의 23%, 미국 억만장자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 민족의 위력은 과거의 치욕과 뼈아픈 역사를 마음에 새기고 고유의 전통과 정신을 후대에 끊임없이 전달한 역사의식 교육에 있다고 합니다.


[태극기와 함께]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우리 민족 뿌리에 대한 역사의식 교육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근본을 아는 아이들은 정체성을 깨닫고 삶의 의지와 진로에 대한 목표에 쉽게 다가설 수 있다고 합니다.


물질 만능주의와 풍요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자주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전통이 얼마나 소중한 유산인지를 잊고 삽니다. 우리 민족사가 시작된 개천절 이래 지금도 이 땅에는 선조들이 흘린 피와 땀과 소중한 희생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개천절을 맞이하여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과 그 의미와 역사의식을 돌아보고 우리 선조들이 역경 속에 이루어낸 민족문화와 정신 유산을 되새기는 날이었으면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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