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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청소년 진로페스티벌 몽(夢) Key를 찾아라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2. 26. 11:00

청소년 진로페스티벌 몽(夢) Key를 찾아라 


진로페스티벌 | 목포청소년문화센터 | 동아리 | 목포제일여자고등학교 | 목포영흥고등학교|꿈발표대회

길가에 은행나무가 노란빛으로 뚝뚝 떨어지는 어느 토요일 오후. 목포시청소년문화센터에는 청소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리는 제2회 청소년 진로페스티벌현장입니다. 


며칠 전, 꿈 발표대회에 참가를 위해 밤늦게 집에 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꿈 발표대회에 나갈 PT 작업을 하는 딸을 보면서 '요즈음에는 별 대회가 다 있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부리나케 만들어 파일로 접수한 딸은 수학여행을 마치고 온 다음 날이 발표회 날이었습니다. 

집과 거리가 좀 멀어서 저와 함께 청소년문화센터를 찾았습니다. 목포에 살면서 그 앞을 지나쳐 간 적은 있지만, 오늘 처음 그곳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청소년문화센터 옆과 뒤편에는 청소년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진로페스티벌이 열리는 곳도 바로 청소년문화공원에서 펼쳐집니다.

문화공원 안에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이지만 초·중·고등학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많은 학생이 오갑니다. 그곳에서 바리스타의 과정을 소개하는 이대성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예전에는 바리스타에 대한 인식이 없었는데 요즈음은 취미나 창업을 위해 배우러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라며 학생에게 친절하게 커피 내리는 방법을 소개하며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초등학교 5학년 박남수 학생은 "커피 향이 엄청나게 진해요. 커피색이 밑으로 떨어져 나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기자의 꿈을 가진 학생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현재 기자로 활동하는 분들이 나와 소개를 해 주기도 합니다. 진로페스티벌이 열리는 이곳에는 직업을 가진 사람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의 경찰의 꿈을 가진 고등학교 1학년 이지훈 학생은 경찰복을 입고 꿈을 가진 학생에게 함께 사진 찍어주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목포제일여자 고등학교 교지를 만드는 동아리 '산다화'. 산다화 회원들은 꿈이 팝콘처럼 톡톡 터트리라는 의미로 팝콘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wood friends'는 목포고등학교의 창의 체험 시간에 나무로 작은 공예를 하는 동아리입니다. 작은 가구를 직접 제작하는 2년 차 동아리입니다. "전남 서남권 청소년 축제에서 목포시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 동아리는 재미있지만, 힘이 들어요. 모르는 사람에게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라고 2학년 박준범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작은 나무 하나하나를 가지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이 힘이 든 것 같았습니다.

공원의 위쪽에는 또 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찾아오는 학생의 캐리케쳐를 그리는 학생들. "저는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웹툰에 관심이 있고, 이야기 만화, 공모전을 준비 중입니다." 전남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문겸손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도화지에 스케치하는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꼭 꿈을 이루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른 부스로 발길을 옮깁니다.

푸드아트테라피 전문가 김신영 선생님은 찾아오는 학생에게 음식을 이용하여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해 보도록 합니다. 박예지 학생은 제일여고 2학년에 다니며 가수가 꿈입니다. 푸드아트테라피에서 상담을 받고 난 후 "좀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다짐하게 되고,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에게 생각을 집어넣는 계기가 되었어요."라며 밝은 미소를 보냅니다. "주로 학생들은 주로 스트레스의 주범이 시험성적이 가장 높고, 힘들어, 아자아자, 넌 00 될 수 있을거야. 힘내, 넌 할 수 있을거야, 사랑해등 많은 말을 표현하였습니다."라고 푸드아트테라피 전문가인 김신영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박병규(41세) 학부모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이런 체험은 찾아 볼 수 없었는데 요즘 학생들은 참 좋은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좋겠구나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라고 이야기를 나눈 후 아들과 이곳저곳을 둘러 봅니다.

드디어 꿈 발표대회가 있습니다. 개인과 단체 부분 모두 13팀이 참석했습니다. 자신의 꿈이 조련사인 학생은 조련사가 되기 위해 조련사의 직업을 소개하고 그 꿈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저의 아이인 김선민 학생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목포 영흥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이의 꿈은 기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각종 웅변대회를 나가고 초등학교 때 학교방송국의 아나운서가 되어 활동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목포영흥고등학교 1학년 김선민 학생은 '기자가 만나는 기자' 라는책의 만남을 통해서 아나운서보다는 기자가 더 맞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자라는 꿈을 꼭 이루기 위해 매주 논술을 쓰고, 학교에서 토요일에 뜻이 맞은 친구들과 함께 "마술사"(마음을 여는 논술과 시사)의 모임을 만들어 토론의 장을 펼치고, 신문활용대회에 나가기도 하며 꿈을 키우기 위해 준비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가수가 백댄서가 되고 싶은 학생들은 단체로 공연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몸짓으로 표현하고, 발표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덧 해는 지고 어두워진 시간. 청소년 진로페스티벌 몽(夢) Key(꿈을 찾는 열쇠)를 마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이곳의 진로부스를 운영하기도 하고, 직접 진로와 관련 체험을 하며 하루를 마감하며 내일의 꿈을 더 구체적으로 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직업의 체험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고 여러가지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면서 진로 탐색의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모두가 하얀 팝콘처럼 펑펑 꿈이 터지길 기대하며 대한민국의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아자아자!!! 대한민국의 청소년이여!!!


목포시 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 : www.mpy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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