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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세종대왕의 환생,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교육부 2009. 10. 9. 13:17
세종대왕님이 환생해서 돌아오신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2009년 한글날, 드디어 세종대왕동상이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세워질 세종대왕동상


높이 6.2M 폭 4.3M에 무게는 자그마치 20톤 규모의 동상이라는데요. 세종대왕님의 그 인자하신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한없이 우러러 보게 되는 동상의 크기보다도 위대하신 분이시죠?

만약 세종대왕님의 집현전 설립이 없었다면, 그래서 우리에게 ‘한글’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문자를 쓰고 있을까요?

예로부터 사용하던 한자를 쓰고 있을까요?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 우리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아님, 영어를 쓰고 있을지도......?

뭐..이런 식?



‘한글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말과 글자를 잃어버린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한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세의 침략으로 한글을 쓰지 못하는 상황들도 있었지요. 광복 직후 미 군정청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남한 거주 12살 이상을 기준으로 우리의 문맹률은 78%나 되었다고 해요.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한 뒤 우리의 말과 글을 없애려 했지만 우리의 얼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아름다운 한글로 우리의 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주동이 되어 글의 연구·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 반포 48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을 가지고, 이날을 제1회 '가갸날'로 정하였는데요. 올해로 훈민정음이 반포 된지 563돌이 된 것이죠.


또한 한글의 우수성은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 1997.10.1 훈민정음 해례본,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

-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매년 시상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으로서 '세종대왕상'을 수여.



- 최근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표기문자로 채택. 


UN 비공식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국가 284개국 가운데 자신만의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단지 28개국이라고 합니다. 

외국인이 한국어 발음을 익히는 시간은 오직 98분.
또한 한국 내 한국어 전체 문맹률 1.7%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글의 탁월한 과학성은 휴대폰뿐 아니라 컴퓨터에서의 문자 입력 방식의 발전에 큰 영향을 발휘하여 한국이 IT강국으로 떠오르도록 한 공신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한글간판보단 영어간판이 눈에 많이 띄고, 정작 국어보단 영어공부에 힘쓰는 모습들.. 정작 한국인들은 한글의 우수성을 외면하고 있는 것만 같아 안타깝기만 해요.

한글날, 세종대왕이 다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해인만큼, 다시 한 번 우리의 한글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뜻 깊은 한글날을 보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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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EA팩토리 오혜림 기자 | ohsun101@nate.com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마냥 두렵기만 했지만, 지금은 얼마나 기쁘고 재밌고 흥미로운 일인지 알아가는 것 같아요. 배워가며 채워가며 저의 열정을 가득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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