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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보고 만지는 과학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4. 30. 17:48

보고 만지는 과학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과학 시연에서 과학 공작 놀이까지…다양한 과학 체험의 장

직접 체험과 전시를 통한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확장



'워킹 글라이더, 손가락 화석, 총알 비행기, 구슬 만화경.' 이것들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평소에 아는 글라이더, 화석, 비행기, 만화경인데 그 앞에 무엇인가 특별한 말들이 붙여져 있네요. 이것들은 바로 간단한 과학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물체들입니다. '과학 원리'라는 말이 어려워 보인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일과학체험교실’ 속에서는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이미 워킹 글라이더를 날리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동안 여러 가지 과학 실험들을 보고, 실제로 과학과 관련된 공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경상남도과학교육원 주최 일일과학체험교실입니다. 경상남도과학교육원은 45일 동안 124개 학교의 8,817명을 대상으로 일일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함안 예곡초, 남해 창선초, 산청 단성초, 남해 도마초, 의령 정곡초, 사천 곤명초등학교 학생들이 재미있는 과학 체험을 하기 위해 과학교육원을 방문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어떤 과학의 세계가 펼쳐지는지 같이 떠나볼까요?


▲경상남도 진주시 진성면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남도 과학교육원 


♣ ‘일일과학체험교실’ 개강식과 과학 시연 속으로!


▲대강당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개강식을 하는 여섯 학교의 초등학생들 


일일과학체험교실은 개강식과 과학 시연으로 시작됐습니다. 개강식에서는 일일과학체험교실을 하룻동안 체험할 때 유의 사항과 선생님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교실에 앉아 공부했던 것과 달리 색다른 장소에 새로운 친구들과 모여있다 보니 들떠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첫 만남이었습니다.


▲네 가지 신기한 과학 현상을 볼 수 있었던 ‘과학 시연’ 시간  


개강식이 끝나고 바로 이어진 것은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과학 시연' 시간입니다. 개강식이 끝나고 학생들이 지루해할 틈도 없이 노래와 함께 선생님이 무대로 등장합니다.


 첫 번째 선생님과 함께 등장한 것은 외계인 ET입니다. 전기의 흐름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제어하는 원리를 통해 ET와 함께 학생들은 신나게 코코몽 노래를 따라부르며 과학 시연 첫 번째를 보았습니다. 두 번째 선생님의 ‘색깔 마술’ 시간에는 지시약 하나로 여러 가지 색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학생들은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선생님은 '테슬라 코일'을 사용하여 찌릿찌릿한 전기의 세계를 펼칩니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220v를 번개 정도의 100만v로 바꾸는 것에 학생들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네 번째 선생님은 바닥에 하얀 연기를 뿌리면서 등장합니다. 드라이아이스 같기도 한 이 연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소를 액화시킨 '액체 질소'입니다. 액체 질소를 이용하여 고무줄로 풍선을 터뜨리고, 에어로켓을 하늘로 쏘아올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액체 질소를 가지고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과학 시연은 끝이 났습니다. 과학 시연을 하는 선생님들께서는 답을 바로 말하지 않고 학생들로 하여금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유도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액체 질소를 잘 모르자 선생님께서는 "힌트를 줄게! 우리가 과자를 먹을 때도 볼 수 있고, 공기 중에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어요"라고 알려줍니다. 


학생들은 힌트를 듣고 '질소'를 맞추었고, 이렇게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과학 시연에 더욱 집중하였습니다. 비록 학생들이 직접 만지며 체험하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신기한 과학 현상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상상력에 날개를 달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우주가 내 눈 앞으로 다가온다! - 천체 투영관


▲누워서 별, 은하수, 별자리가 수놓아진 우주를 관찰하는 초등학생들 


"누워서 우주를 볼 수 있다구요?" 개강식 때 연구사 선생님의 활동 소개를 듣던 한 초등학생의 말입니다. 말 그대로 이번 천체 투영관에서는 의자에 누워 우주의 별, 은하수, 별자리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3D 입체 영상을 통해 빛 공해와 계절별 별자리 찾기, 지구의 자전 등을 알아보며 우주로 여행을 떠납니다. 교과서에서 보는 평면적인 지구와 우주가 아닌 입체적인 우주를 체험하면서 학생들은 마치 실제로 우주 여행을 하는 것처럼 신기해하곤 합니다.


♣ 공룡의 발자국을 따라 중생대 시대로 - 자연사, 화석 문화재 전시관


▲공룡 발자국 모형을 따라 걸어보는 학생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공룡의 세계에 도착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에 들어서자 살아서 날아갈 것 같은 시조새 모형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이 곳에서는 공룡알 화석, 공룡 배설물 화석부터 인류 출현까지의 흐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모형으로 전시해 놓고, 학생들이 그 발자국을 따라 걸어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마치 공룡이 된 것처럼 공룡 발자국을 따라 걸어보면서 쿵쾅 쿵쾅 소리도 내곤 합니다.


▲ 가진리 공룡 발자국 화석과 물새 발자국 화석 


경상남도과학교육원의 자랑! 화석 문화재 전시관에 입장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95호 화석 문화재와 다양한 화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의 터를 파려다가 발견하게 된 공룡 발자국과 물새 발자국 화석이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두 가지 화석이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고 해서 이렇게 천연기념물에도 등록 됐습니다. 


다른 전시관에서 화석 모형을 주로 보았다면, 이곳 전시관은 생생한 화석의 세계 그 자체입니다. 안내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에 학생들을 귀를 쫑긋 기울이며 공룡과 물새 발자국을 찾아보기 위해 눈을 동그랗게 뜨는 모습이었습니다.  


♣ 이건 어떻게 작동시키는 걸까? - 창의력 쑥쑥! 과학 전시관


▲ 에코 시뮬레이터를 운전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모습


공룡과 새들이 생활하던  옛 시대를 넘어서 이번에는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로 날아왔습니다. 과학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과학 기구들을 체험하며 과학의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에코 시뮬레이터'입니다. '오락실에서 보는 자동차 게임인가?'라고 생각하셨나요? 이것은 평범한 자동차가 아닙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에 디젤, 액화가스, 가솔린, 전기 중에서 연료를 선택하고, 핸들과 페달을 이용하여 주행을 끝내면 결과가 나옵니다. 결과 판에는 자신이 선택한 연료를 사용하여 운전했을 때 환경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수치가 나타납니다. 단순한 자동차게임이 아닌 환경과 연관되어 하는 게임이다 보니 학생들은 연료 사용과 지구의 환경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과학의 세계 - 과학 실험 공작

▲유리 구슬과 거울을 이용하여 구슬 만화경을 만드는 학생들 


▲ 자신의 손가락 화석을 만드는 학생들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총알 비행기의 도안을 그리고 있는 학생들


▲워킹 글라이더를 직접 날려보는 학생의 모습 


지금까지 보고 느끼는 과학 체험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손으로 과학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과학 시연 시간부터 늘 자신이 직접 해보고 싶다는 우리 학생들, 드디어 재미있는 만들기 시간이 다가온 걸 알고 설레어 합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각 분야별로 초등학생들 수준에 맞춘 과학 공작 시간은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를 유발하고 탐구 능력과 창의력 신장을 목표로 합니다. 1시간 동안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깨달아갑니다. 


구슬 만화경을 만드는 학생들의 경우, 차근차근 각도에 따라 보이는 상의 종류를 찾아보는 단계에서부터 원리를 알아가며 마침내 구슬 만화경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라이더가 아닌, 학생들이 걸어가면서 날려보는 '워킹 글라이더'도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스스로 만들어보면서 체험하는 과학 공작 시간, 학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학의 세계로 이미 빠져들었네요!



♣ 생생한 느낌 그대로 - 인터뷰 현장

일일과학체험교실의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경상남도 과학교육원 부장님과 인솔 선생님들, 학생들을 인터뷰하였습니다.  





< 경상남도과학교육원 이성인 부장님 인터뷰 >


Q. 이번 일일과학체험 프로그램의 취지는 무엇입니까?

A. 도내 초·중학교,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경남과학교육원의 과학 체험 활동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를 유발하고, 탐구 능력 및 창의력을 신장하고자 합니다.

 

Q. 일일과학체험교실을 통한 효과는 무엇입니까?

A. 다양한 과학 실험 및 공작, 과학 시연을 통한 과학교육의 수준 향상과 학교에서 체험하기 힘든 체험들을 통한 과학적 관심과 흥미 유발 극대화입니다. 또한 과학자에 대한 꿈을 가꾸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의식 고취 등의 효과를 기대합니다.

 

Q. 일일과학체험교실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A. 어려웠다기 보다는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과학 체험 내용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약 4~5개월 간의 고민과 연구가 진행됐으며, 여러 단계의 실연 평가를 거쳐 오늘의 프로그램이 완성되기까지 선생님들과 직원들의 노력이 컸습니다.

 

Q. 일일과학체험교실 이외에 과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교육원이 보유한 이동과학차에 체험 기구를 싣고 찾아가서 과학 체험, 공작 기회를 제공하는 ‘이동과학탐구교실’, 꿈키움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꿈키움 과학교실’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토요발명교실’, ‘토요과학교실’ 등 다양한 체험 중심의 과학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솔 교사 인터뷰>


Q. 일일과학체험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얻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학교에서 쉽게 하지 못하는 체험들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상상력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Q. 선생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A. 앞에서 보여준 과학 시연 시간도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어 좋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과학 공작 시간이 가장 유익하다고 봅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은 나중에 기억에도 잘 남고,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앞으로도 자주 참여할 생각이십니까?

A. 네 그럴 생각입니다. 학교 공문을 통해 접하고 참가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찾아보고 학생들에게 체험의 장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참가 학생 인터뷰>

 

Q. 일일과학체험교실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A. 만들기 시간이요. 학교에서 해보지 않은 신기한 것들을 만들어 보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맨 처음에 선생님들이 보여주신 과학 실험들도 마법 같아서 신기했어요.

 

Q. 일일과학체험교실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에는 무엇이 있나요?

A. 천체 투영관 시간에 누워서 별을 보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태양이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돌아서 낮과 밤이 바뀌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Q. 오늘 하루 과학 체험을 한 느낌(소감)이 어떤가요?

A. 평소처럼 학교에 앉아서 공부하지 않고 밖에 나와서 신기한 체험들을 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데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 내 안의 과학의 세계를 만들어보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일과학체험교실의 하루가 끝이 났어요. 학교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는 멀게 느껴지던 과학이 어느새 성큼 학생들의 마음 속에 들어온 것을 볼 수 있네요. 과학 시연 시간에서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여러 전시관을 통해서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과학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과학 공작 시간에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은 과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력을 기르게 해준 일석삼조의 시간이었습니다.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일일과학체험교실을 통해서 내 안의 과학 세계를 일깨워 보세요!



- 경상남도과학교육원 : http://www.gns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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