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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5. 6. 16. 15:22


열대 바다의 수증기를 

듬뿍 옮겨가는 태풍

 


태풍이 오면 어쩐지 내 몸도 휩쓸려갈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히는데요. 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또 태풍과 허리케인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태풍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 이 큰 바람은 어디서 왔을까?

태풍은 남·북위 5°~25° 사이의 열대 해상의 바닷물의 온도가 27℃가 넘는 지역에서 만들어지는데요.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열대 해상에서는 북동무역풍과 남동무역풍이 만나게 돼요. 그 바람들이 위로 솟구쳐 오르면서 구름 덩어리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구름 덩어리 속에서 우연히 소용돌이가 생기면 이 소용돌이가 열대 해상의 수증기를 빨아들이면서 몸집이 커지는데요. 수증기가 공급해 주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태풍은 점점 커지게 되는 거에요. 태풍은 따뜻한 해상을 지나오면서 세력이 커지기도 하고, 차가운 바다나 육지를 지나면서 세력이 작아지기도 해요.


태풍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회전 운동이 필요한데 이는 지구의 자전에 의해서 얻어진답니다. 적도 부근에서는 지구의 자전에 의한 전향력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태풍이 만들어지지 않아요.


▲저기압성 강수인 태풍의 모습(출처 : 에듀넷)



■ 허리케인과 태풍은 친척

강력한 열대저기압 중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주는 것을 태풍이라고 불러요. 또 북대서양, 카리브 해, 멕시코 만 등에 영향을 주는 것을 허리케인이라고 부른답니다. 인도양, 아라비아해, 뱅골만 등에서 생기는 것은 사이클론이라고 해요.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의 회오리바람을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이클론으로 통합하여 불러요. 윌리윌리는 원주민 언어로 ‘공포’라는 뜻이에요. 이 바람의 위력을 알 만하죠?


 ▲태풍 발생지역과 지역에 따른 명칭(출처 : 에듀넷)


날짜 변경선을 경계로 태풍과 허리케인을 구분하는데요. 날짜변경선을 넘어가면 어떻게 부를까요? 4년에 한번 꼴로 이러한 태풍이 발생하는데 허리케인이 날짜변경선을 넘으면 태풍으로 분류해요. 2006년 이오케(IOKE)라는 허리케인은 8월 27일 날짜변경선을 넘어와 태풍으로 분류되었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풍은 허리케인 때 만들어진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해요.


태풍은 17m/s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동반하는데요. 세계 기상 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에서는 최대 풍속 33m/s 이상인 것을 태풍(typhoon)이라 하고, 25~32m/s 인 것은 강한 열대 폭풍, 17~24m/s인 것을 열대 폭풍, 17m/s 이하인 것을 열대 저압부로 구분하고 있어요. 하지만 동아시아 지역은 열대 폭풍 이상을 태풍으로 규정하고 있답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세계기상기구(WMO) 

한국/일본 

 33m/s 이상

태풍(TY : Typhoon)

 태풍

 25m/s ~ 32m/s 

강한 열대 폭풍(STS : Severe Tropical Storm)

 17m/s ~ 24m/s

열대 폭풍(TS : Tropical Storm) 

 17m/s 미만

열대 저압부(TD: Tropical Depression) 

 

▲세계기상기구와 동아시아의 태풍 구분(출처: 에듀넷)



태풍의 이름이 태풍 같지 않아

태풍은 생애는 길기 때문에 여러 개의 태풍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 예보관들은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1953년 처음으로 미국의 공군과 해군이 태풍에 이름을 붙였답니다. 무서운 태풍이 온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성의 이름을 붙였어요. 하지만 큰 피해를 일으키는 태풍의 이름이 여성의 이름인 것에 불만을 제기한 여성 단체들이 있었어요. 때문에 1978년부터 남성과 여성의 이름이 번갈아 사용되었답니다.


아시아 지역의 태풍은 2000년부터 아시아 태풍위원회의 14개 회원국에게 10개씩의 이름을 제안 받아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총 140개의 이름을 28개씩 5개 조로 나누어 순서대로 사용하고, 마지막 140번째 이름을 사용하고 나면 다시 첫 번째 이름을 사용한답니다. 심각한 피해를 입힌 태풍은 태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변경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북한이 제시한 ‘매미’는 ‘무지개’로 변경되었어요. 2014년 현재 우리나라가 제시한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에요. 북한은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무지개, 메아리, 소나무,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랍니다.

 


■태풍은 오른쪽이 더 위험해

태풍이 상륙하면 엄청난 바람이 발생해요. 때문에 태풍은 많은 피해를 입히는데요. 태풍의 중심은 강력한 저기압을 형성하기 때문에 바람이 중앙으로 불어들어 가요. 이때 북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불어 들어간답니다. 편서풍대에서 태풍은 북동쪽으로 이동해요. 이때 태풍의 오른쪽은 태풍의 이동 속도와 태풍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바람의 속도가 합해져 바람의 힘이 더 강해져요. 동시에 태풍의 왼쪽은 태풍의 이동 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풍속이 느려진답니다.


옛날부터 뱃사람들은 이러한 원리를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태풍의 오른쪽 반원을 항해하면 위험하다고 하여 위험반원, 왼쪽 반원은 항해가 가능한 가항반원(可航半圓)이라고 불렀어요. 태풍이 우리나라의 남해안을 지날 때, 우리나라는 태풍의 진행 방향의 왼쪽에 위치하여 가항반원에 속해요. 반면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는 태풍의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어 태풍의 피해가 커져요.

 


■여기서 잠깐!! - 착한 태풍

태풍은 강력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큰 피해를 입히지만 긍정적인 역할도 한답니다. 태양에서 받는 에너지의 차이로 지구의 적도 지방은 뜨겁고, 극지방은 차가워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난류와 한류가 바닷물을 이용해 열을 교환하고, 대기의 대순환으로 공기가 열을 교환하는데요. 해류와 대기의 순환으로 해소하지 못한 불균형 상태를 극단적 기상 현상인 태풍으로 해소하는 것이랍니다. 태풍은 열대 지방에서 만들어진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고위도로 이동하여 소멸되면서 지구의 열 균형을 유지시켜요.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여름철의 무더위를 해소해 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데요. 가뭄을 해소하여 농작물의 생육에 도움을 주기도 해요. 또한 바다에서 적조가 나타났을 때 태풍이 지나가면 바닷물을 섞어 적조를 없애 주기도 한답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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