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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희망을 나눠주세요!-한톨나눔축제 'PROMISE for HOPE'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0. 16. 14:15

희망을 나눠주세요!

-한톨나눔축제

'PROMISE for HOPE'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방과 후에는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노는 것은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지만, 제3세계 아이들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죠. 교육은 꿈도 꿀 수 없으며, 먹을 것이 없어 굶어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아이들이 이토록 비참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한가지 이유를 꼽으라면 바로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것일 텐데요.


2년 전 처음으로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된 저는 지속적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는데요.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한톨나눔축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톨나눔축제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곳에 살고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학용품 키트를 제작하고 나눔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자원봉사대축제인데요. 서울에서 먼 거리에 살고 있는 저는 이 축제에 섣불리 참가할 수가 없었지만, 다행히도 지난 9월 19일 학교 강당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기아대책과 매산여자고등학교가 함께 개최한 한톨나눔축제가 열려 1,2학년 학생 대부분이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 대한민국 청소년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희망 2015 한톨나눔축제 ‘PROMISE FOR HOPE’


행사에 앞서 지난 16일 교내 방송을 통해 나눔교육이 실시되었습니다. 교육을 맡은 간사님께서는 전 세계의 14세 미만 노동아동의 수가 2억 5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학교를 가는 것이 꿈이던 소녀가 후원을 받아 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간호사를 꿈꾸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주셨는데요. 나눔교육은 마중물처럼 작은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한톨나눔축제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전해달라는 말씀과 함께 끝났습니다. 한톨나눔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에 괜시리 마음이 뿌듯해졌답니다.



행사일 전에 조장이 될 친구들을 학급당 2명씩 선발했습니다. 조장이 되면 축제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보다 1시간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아쉽게도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저는 조장으로 활동할 수 없었습니다. 행사 당일에 강당에 도착했을 때 간사님들께서 조장 1명과 조원 9명을 랜덤으로 짜주셨는데요. 조원들 대부분이 처음 보는 친구들이었기에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아주 어색했었답니다. 본격적인 키트제작에 앞서 진행된 성격테스트, 호프빌더게임과 같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통해서 조원들과 어색함을 풀 수 있었습니다.



파란색 봉투 안에는 학용품 키트의 구성품들이 들어있었는데요. 학용품 키트를 만들기 위해 가장 처음으로 한 활동은 노트 만들기였습니다. 노트만들기는 미리 뚫어진 구멍에 노끈만 묶으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활동이었습니다. 노트 안에는 필리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4컷 만화를 그릴 수 있는 면이 있었는데요. 시간이 촉박했지만 다들 집중해서 학용품 키트를 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편지를 써내려갔답니다. 조원들 중에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활동이 아이스브레이킹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었다는 친구들도 여럿 있을 정도였습니다.



2015년 한톨나눔축제를 통해 만들어지는 학용품 키트에는 책가방, 노트, 필통, 연필, 볼펜, 지우개, 색연필, 줄넘기, 연필깎이, 색종이, 폴더, 실내화처럼 학교생활에 필요한 학용품들이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모두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지만 키트를 선물 받을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간절한 물품들일 것입니다.



학용품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학용품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가방에 넣고 나니 학용품 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2015 한톨나눔축제를 통해 완성된 학용품 키트는 필리핀 타클로반에 전해진다고 합니다. 타클로반에서는 2013년 태풍피해로 인해 6천 500명이 사망 혹은 실종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는 물론 집까지 무너져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태풍 이후로는 맑은 하늘을 쳐다보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학용품 키트와 편지가 작은 희망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진과 배고픔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기도하고 급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

- 이수지(매산여고 2학년)

 

마지막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약속”을 쓴 말풍선 스티커를 떼어 등에 붙이는 한톨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였는데요. 아동노동에 반대하는 공정무역제품 구매하기, 해외 친구들을 위해 하루 1분 기도하기처럼 작은 일이지만 결심하고 실천하면 삶과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그 약속을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와 다른 조에서 활동한 친구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요? 2학년 임지유 양에게 물었습니다.


Q. 이번 한톨나눔축제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무엇인가요?

 캄보디아나 네팔의 경우는 도움이 필요한 나라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필리핀 또한 태풍이 휩쓸고 간 후에 집을 잃거나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다른 기관을 통해서 이들 나라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주고자 매달 정기 기부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 학생이라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게 아쉬워요. 기회가 된다면 직접 찾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를 해보고 싶어요.

 

Q. 지유 양의 “내가 할 수 있는 약속”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요?

 제가 적은 약속은 ‘놀지 말고 열공!!’이었어요. 제 꿈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과 교육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나라에 학교를 설립해 아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해주는 것이에요. 저는 이 꿈들을 이루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 자신과의 약속을 함으로서 제게 큰 자극을 주고 싶었어요. 공부 이외에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지만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 인구만 해도 5800만 명, 대한민국 인구수를 훨씬 넘습니다. 학교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단순히 공부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기회, 직업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기본적인 위생, 건강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면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어 영유아의 사망률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참여한 키트만들기 활동이 대단히 힘든 일이거나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펌프질을 할 때 적은 양으로 많은 물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처럼 태풍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톨나눔축제는 매년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려운 환경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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