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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오늘 수학교사는 나야 나!” 제 5회 수학교사 한마당

대한민국 교육부 2017. 9. 4. 17:13


오늘 수학교사는 나야 나!”

 5회 수학교사 한마당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8 8일에서 11일까지 KT 대전인재개발원에서  5회 수학교사 한마당을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학생 중심 수학교육을 위한 나눔과 소통의 한마당 이라는 주제로 전국에서 초등학교 150, 중학교 330, 고등학교 220명 등 총 700여명의 교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교원 연수는 전국에서 모인 교사 뿐 아니라, 수학 교육 관련 강사까지 자리했는데요.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수학 교육을 찾아서


교육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수학 교육을 위해 힘쓰는 참석 교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수학 교육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미래 사회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9일 일정의 시작은 기조강연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조한혁 교수와 성신여자대학교 임완철 교수가 수학교육과 코딩교육을 연결 지어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강연 내용을 일부 소개합니다.

 

  

 

 


강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코드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는데요, 직접 코드를 입력해 다양한 도형을 만드는 시연으로 참석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컴퓨터에서 중요한 추상화와 자동화 작업이 수학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고, 미래에는 모든 직업에서 컴퓨터 교육이 기본적으로 요구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행사의 취지인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수학 교육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강연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개의 분과세션과 수학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취재했습니다.

 

 수학교육, 앞으로의 방향은?


분과세션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게 참여형 수업 사례와 미래 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2018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현 중학교 3학년)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을 접하게 됩니다. 현재 ‘2009 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변경되기 때문입니다. 발표를 한 다섯 명의 참석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실시한 수학 핵심교사 특별연수 2기에 참여해 우수한 결과를 낸 교사들이었는데요. “고등학교 심화 수업에서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 할까?”라는 점에 대해 중점을 두고 발표를 했습니다.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경북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배정은 교사는 활동으로 배우는 무게중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중학교 수업과정에서 배우는 무게중심의 개념을 응용해, 다각형의 무게중심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수업과정에서 배우는 적분에 대해 곡선과 축으로 구성된 도형에서 무게중심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대해 학생이 스스로 추측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전했습니다. 나아가 물리 교과와 연계해 수학적 개념 이해를 돕는 내용도 전했습니다. 학생이 새로운 개념 혹은 상황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업이라는 점에서 참석자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은 학생참여형 수업 사례로 수학으로 책 만들기 강의가 있었는데요.

 

충남 부여고등학교 백지희 교사는 수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을 모아 수학 잡지 발간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학교 내 행사에서 수학적 요소를 찾아 수록하며 학생들이 직접 1 1개의 기사를 작성, 편집, 제본해 수학 잡지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전문 잡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등에서 중등 교육과정간의 연계, 과학과 수학 교과목 간의 연계를 통해 학생은 융합적 사고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바뀔 교육과정에 따라 중등교육은 어떻게 이뤄져야할지 고민하고 공유하는 자리도 이어졌습니다. 인상 깊었던 예시로, 1 수학 함수영역에 대해서는 과학이나 사회교과에서 나오는 다양한 상황을 표, , 그래프로 나타내고 주어진 그래프에 담긴 정보를 해석하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 및 성취기준에 부합하는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융합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방식에 많은 참석 교사들이 공감했습니다.

 

 

사전적 정의로의 수학 교육은 수학적 사고력을 계발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점에서 취재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수학 문제만 잘 푸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의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제주 표선중학교 허선 교사 )라는 말입니다. 아마 한 마디의 말 이지만 본 행사가 어떤 자리였는지 명확하게 전하는 이야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렵기만한 수학은 가라, 이제부턴 체험하고 즐기는 수학


저녁 식사를 하고 참석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있어 살펴봤습니다. 바로 수학카페인데요. 말 그대로 카페처럼 음료를 즐기며 수학 교구를 체험하는 곳이었습니다. 수학 교육에 있어서 학생참여가 크게 부각되는 만큼 여러 교구 개발과 교수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나날이 커져만 갑니다. 

 

 


 

사진처럼 다양한 발명체험교구 제작 업체에서 참여하여 여러 가지 창의적인 수학 교구들을 전시하고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발명체험교구 제조사 D사 양효숙 대표는 수학이 단순히 학문적으로 다가갈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체험형 수학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흥미를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수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하면서도 든든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취재를 마치며

 


과연 전국의 수학 교육 관계자들이 한 데 모여 미래 수학 교육의 방향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참석한 교사가 현장에서 학생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도 직접 강의를 들으며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러한 자리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수학 교육이 눈에 띄게 발전해 모두가 재밌고도 유익하게 수학을 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김정현·이승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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