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수업 협의를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 더 나은 수업을 이야기하다.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업 협의를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 더 나은 수업을 이야기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7. 9. 28. 22:09


수업 협의를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

더 나은 수업을 이야기하다.

 


 

 

  

교육부는 올 4월 교사를 위한 교육정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에듀넷 티-클리어(T-CLEAR)사이트를 구축하였습니다. 에듀넷 티-클리어는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 활동자료 등 교육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하고 협업과 소통을 도와주는 사이트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참여형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가 교육현장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교육 관련 정보 중 꼭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홈페이지 오픈을 통해 교사들이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교사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 교실 수업의 질 개선 및 2015 개정 교육과정 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수 콘텐츠를 올리거나 활용을 잘 하는 교사와 커뮤니티 그룹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 운영이 좀 더 알차고 학생 중심의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위 교육부 정책에 발맞추어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강원도 태백의 황지중앙초등학교에서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수업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올해 황지중앙초등학교는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수업복지의 실현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1년 동안 연구학교로 지정됐습니다. 2월부터 지금까지 교원학습공동체 즉 전체 학년 선생님들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활동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 선생님들은 한 교실에 모여 지도서와 교과서 등을 살펴보며 어떤 내용으로 1, 2학기 수업을 구성할지 논의합니다.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맞춰 다양한 논의를 하는데요. 교육과정 성취기준이란 각 학년별 교과별로 꼭 달성해야할 목표를 말합니다. 3학년 선생님들은 각 교과별 성취기준을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붙여놓은 다음 비슷한 내용의 성취기준을 별도로 모아서 분류하며 각 성취기준을 인근교과와 묶어서 함께 지도를 하는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좀 더 다양한 학습형태의 수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 주어진 시간에 여러 과목의 성취기준을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매월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학습의 형태로도 전개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학년 선생님들은 SNS 채널을 개설해 그 안에서 수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매주 수요일 오후 2 30분이 되면 한 교실에 모여서 다음 주 지도할 학습교과, 단원을 미리 나눠서 서로가 제작한 학습 자료를 SNS에 공유합니다. 또 공유된 내용을 실제 수업에 적용하고 그 결과를 글과 사진으로 올립니다. 그러면 코멘트를 달아 서로 조언을 해주는 활동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학습자료 준비 면에서도 훨씬 수월하고 또 다른 선생님의 학습사례를 살펴보며 알게 된 장점을 참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매월 돌아가며 하브루타 수업, 거꾸로 교실, 협력수업 등 최신 교육 트렌드에 대한 논의를 합니다. 한 선생님은 최근의 교육과정 중 백워드교육과정이라고 하여 실제 학생들이 기대하는 성취수준을 바탕으로 진단학습-학습활동전개-피드백을 설정하는 교육법을 소개했습니다. 좀 더 쉽게 풀이하자면 목표-평가-학습경험 순으로 수업이 전개되는 학습입니다. 실제 수업에 적용하며 1차시에는 학습단원에 대해 학생들이 앞으로 공부하면서 알았으면 하는 점, 진단학습을 통해 내가 더 공부해야 할 점을 스스로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가 학생들이 원하는 학습 내용을 지도하는데 좀 더 중점을 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활성화된 학년중심의 교원학습공동체 속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언제나 뜨거운 회의가 열립니다. 8~9월에는 각 학년별로 앞으로의 주제설정 및 수업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매달 회의의 차수를 더할수록 , 나도 저런 형태의 수업을 진행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전체 학년의 선생님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인 만큼 각 학년 별 자료를 공유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자료제공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자료실에 탑재해 언제든 다운받아 활용해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9년 만에 폐지했는데요. 그 배경 역시 학교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학습수준 진단을 지원하며 경쟁보다는 협력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여기겠다는 의도입니다. 지금까지 교원학습 공동체 운영을 통한 수업 협의, 그 속의 우수 수업 사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는데요. 오늘 소개한 노력들이 학생 중심 교육에도 크게 이바지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장규동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