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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회복적생활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7. 10. 12. 17:58


학교를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회복적생활교육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행복이 우리사회의 이슈가 되면서도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르는 회복적생활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회복적생활교육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회복적생활교육이란 무엇인가?

 

회복적생활교육은 학생들이 서로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참여하고, 스스로 관계회복을 위하여 노력하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학생과 공동체의 성장과 변화를 목표로 회복적 정의의 패러다임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회복적생활교육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갈등문제해결에만 집중하지 않고 구성원들이 평화롭게 연결되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이 회복적 정의를 생활 속 철학으로 받아들이고 이것에 바탕을 둔 학교 구성원들의 관계 맺기, 학교 운영, 일상의 실천 등 삶의 전반적인 부분의 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회복적생활교육의 핵심 요소, 실천 원리를 알아보자.

 

 


회복적생활교육은 여러 가지 갈등 상황에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고, 의사 결정에 있어서 공정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모델과 기술이 사용됩니다. 학교에서의 회복적생활교육은 세 가지 핵심요소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회복적 실천의 토대를 이루는 것으로 신뢰, 상호 존중, 관용과 같은 가치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인간의 느낌, 욕구, 그리고 권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회복의 기술들이 삶 속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회복적인 진행으로 이는 갈등으로 인하여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적절한 책임을 지는 것을 독려하는 모임 형성입니다.

 


 회복적 문화를 조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복적 생활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봅시다.

 

1. 우리들의 약속

학급 구성원들이 우리반의 약속을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스스로 존중받는 것의 가치가 얼마나 귀한지를 느끼게 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학급분위기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됩니다.

 

2. 비폭력 대화

솔직하게 표현하고 공감하며 듣는 연습을 하며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 사이에 마음으로 연결하여 대화하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3. 회복적 성찰문

잘못된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교사와 다른 학생들에게 준 영향을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4. 신뢰써클

신뢰써클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예기치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5. 교사써클

교사들이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연결하고 평등하게 의사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써클입니다.

 


 "감정 카드를 활용한 공감하며 듣기"

 


 



이번에는 전문적인 회복적생활교육 공동체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도 안산 본오초등학교(교장 권태주)에서 비폭력 대화를 진행하는 현장입니다.


  

감정카드를 활용한 공감-경청 대화 워크숍으로 공감능력은 내면의 폭력성을 가라앉히며,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옳은 선택을 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 목적은 적대감 없이 서로의 인간성을 바라보며 질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의 필요와 상대의 필요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교사는 직접 이것을 시연하며 감정을 공감 대화를 통한 효과를 체험하고 학생들에게 활용할 방안을 토의합니다. 비폭력 대화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에 유의해야 합니다.

 

 관찰(평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기

 느낌(생각)

 상황에서 자신의 느낌을 자각하기

 욕구(수단)

 느낌 뒤에 있는 욕구를 발견하기

 부탁(강요)

 상대가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부탁하기 


듣기 힘든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자칼식 언어(관찰 대신 평가를 하며 분석, 비교, 경쟁하는 생각들)로 반응합니다. 자칼식 표현은 학생이 두려움이나 죄책감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교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할 수 있으나, 학생과의 관계성을 훼손하게 됩니다. 관계성이 훼손되면, 상대는 피하거나 저항하고 언젠가는 공격할 수 있습니다.



    

나의 하루의 감정선을 그려보며 서로의 감정을 공감한다. 공감의 힘은 위로와 치유와 회복을 돕는다.


교사는 판결자가 아닌,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회복적생활교육은 그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방식입니다. 나아가 학생의 내면의 힘을 길러주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자발적으로 책임을 지고 타인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교육입니다. 폭력을 행하는 많은 학생들을 살펴보면, 특별히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자존감이 낮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학생에게 처벌과 비난으로 자책과 죄의식을 심어주는 방식은 오히려 건강한 정서적 회복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회복적생활교육은 책임감, 존중, 신뢰, 우정 나아가 자신과 타인, 환경에 대한 배려 등과 같은 핵심가치를 교육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존중의 태도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동등하게 소중히 여기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모든 교육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회복적생활교육은 조금 더뎌보일지라도 인내와 신뢰가 필요합니다. 그 기다림에 대한 보상으로, 인간 내면의 빛에 초점을 두고 그 빛을 이끌어내는 선순환을 통해 평화로운 공동체 문화를 이루는 토대를 제공할 것입니다.

 


 

출저 : 마샬 로젠버그, 비폭력대화 NVC1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회복적생활교육 매뉴얼

박숙영, 관계성 강화와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회복적생활교육.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박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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