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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함께 지켜낸 우리 국권, 국채보상운동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 22. 09:00

함께 지켜낸 우리 국권, 국채보상운동





역사를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역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데요. 한국사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었는가 하면, 역사와 관련된 TV 프로그램, 도서, 영화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세히 찾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역사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 국채보상운동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대구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하는데요. 역사교육의 측면에서 실제로 교육적 의의가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직접 느껴보고 왔습니다. 그럼, 국채보상운동의 배경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이란?


 

(출처: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홈페이지)



1906년, 을사늑약을 강압 체결한 일본은 한국에 통감부를 설치해 혹독한 식민통치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식민지 통치자금으로 한국정부에게 부과한 외채는 1,300만 원이었는데요. 이는 무려 1907년 대한제국의 국가 예산과 비슷한 금액이었습니다. 또한 이 금액이 국민의 세금을 담보한 것이어서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는 위기의식이 전국에 확산되었습니다.



 

▲ 국채보상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된 당시 현황(출처: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홈페이지)



이러한 배경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은 외채를 갚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참여했던 운동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은 당시 대구에 있던 애국계몽단체인 광문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는데요. 대구에서 시작 된지 3개월 만에 2천만 국민이 모두 참여하며 시민단체, 상인, 학교, 여성, 한인회, 유학생 등 많은 국민들이 힘을 모아 전국 곳곳에서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과 내부 분란으로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민족의식을 고취하였고, 독립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민족운동입니다. 이러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과 생생한 현장을 전하고자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방문하였습니다.



 


 

▲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건립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출처: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홈페이지)





 

 

▲ 전시공간은 그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국채보상운동과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출처: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홈페이지)



 

“이천만 동포가 석 달만 담배를 끊어 한 사람이 한 달에 20전씩만 대금을 모은다면 거의 1,300만 원이 될 것이니… 

국민들이 당연한 의무로 여기서 잠시만 결심하면 갚을 수 있는 일이라.…”


-김광제, 서상돈 등이 발표한 ‘국채 1,300만원 보상취지’(대한매일신보)


  


▲ 국채보상운동이 전국 각계각층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계기에는 양기탁과 베델이 이끄는 대한매일신보의 애국보도가 있었습니다.

(출처: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홈페이지)


국채보상운동은 한국 최초의 시민운동이자 금연운동, 여성운동입니다. 당시 여성들은 가락지나 비녀 같은 귀중품을 모으는가 하면, 끼니를 줄여서 돈을 모으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빈부와 신분, 성별에 차이 없이 다양한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국권을 지키고자하는 애국심 때문이었습니다. 국채보상운동과 같이 온 국민이 단합해 주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당연한 주권’이 될 수 있었음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함께하는 역사교육-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역사교원 역량강화 사업


<2017년 역사교원 역량강화 사업>

 

 


교육부와 대구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역사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현장 역사교육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4월부터 ‘2017년 역사교원 역량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역사교원 97팀(469명)을 선발해 ‘교육과정연계 역사현장답사단’을 운영했는데요. 선발된 교원들은 국내외 현장답사지를 탐사하며 다양한 역사교육 관련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현장 답사에 참여한 선생님들을 전국의 역사교원 수업 개선을 위한 우수 인력으로 활용하여 생생한 경험이 학교 현장에 최대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역사교원의 수업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역사교원 역량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날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점에서 오늘 소개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처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역사교육 자료를 학생들이 접한다면, 학생들이 역사과목에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교육의 진정한 의미


역사교육은 과거를 앎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다가오는 미래에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은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깨닫고, 현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이때, 교과서와 책으로만 역사를 공부하는 환경보다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역사 현장을 탐방하며 공부하는 환경이라면 역사는 더 이상 지루한 암기과목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역사 체험처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즐겁게 역사를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신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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