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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전원이 청소년지도사…청소년 욕구 잘 알죠

대한민국 교육부 2018. 2. 21. 09:00

 

“직원 전원이 청소년지도사…청소년 욕구 잘 알죠”

서울 동작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두드림)


 


 


자유학기제 우수협업기관 ‘교육부장관(부총리)상 표창’(2017년 1월 13일), 서울특별시장상 2개소 서울시교육복지종합지원센터장상 1개소 우수배움터 시상(2017년 11월 15일), 2017년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배워서 남주자’ 우수사례 대상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2017년 11월 30일).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동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수상실적이다. 


꿈트리는 이처럼 화려한 수상실적의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 상도2동 동작청소년문화의집에 위치한 동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이하 동작진로센터)를 찾았다. 성희경 센터장은 “저를 비롯해 5명의 직원 전원이 청소년지도사 자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펼치는데 전문가들임을 자부합니다”라고 말했다.


“더 중요한 요인은 학교와 함께 해나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학교의 피드백이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교 진로담당 선생님들이 수시로 저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중등 진로담당 선생님들과는 3, 8, 12월에는 진로교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수시로 단톡방을 통해 이슈를 협의하고 있죠. 고등,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처음 진로교사협의회를 진행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2014년 5월 23일 개관한 동작 진로센터는 위탁운영 법인인 (사)청소년교육전략21이 4년째 운영해왔다.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진로직업의 다양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긍정적으로 미래를 꿈꾸는 행복한 동작 청소년 마을’이라는 테마를 갖고 지역 내에서 청소년 진로와 관련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동작 진로센터는 지역 내 진로교육 및 직업체험지원 전담기구로서 총괄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기본적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지원하고 있지만 동작구 내 초·중·고교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대학생 서포터즈단 ‘두드림’, 학부모진로교육지원단 ‘무지개꿈’, 시니어진로교육지원단 ‘청년진상’ 등 지역 내 진로지원단들이 자발적인 활동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진로지원단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진로직업탐색 체험프로그램 ‘꿈마을 오디세이’(매주 토요일), 공원이나 거리로 직접 찾아가서 진로상담 활동을 하는 ‘찾아가는 진로파라솔’, 혁신교육지구 지정 이후 특별사업으로 실시한 동작혁신교육 ‘행복잡고넘신나’, 지자체 공모사업인 동작진로직업박람회 ‘꿈, 한발 가까이’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센터의 역할과 이름을 널리 알려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중앙대에서 열린 2회 진로직업박람회에는 이틀 동안 1만여명의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참가해 지자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동작 진로센터 관내 학교는 초등학교 21개, 중학교 16개, 고등학교(일반고) 5개를 포함 총 44개 학교가 있다. 이 중 37개 학교가 지난 한 해 동안 센터와 함께 사업을 진행했다. 연간 참가자 수 역시 지난해 11월말 기준 6만7000명으로 목표인원의 127%를 달성했다. 센터 인력만으론 벅차지만 대학생, 시니어, 학부모지원단이 함께 힘을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청소년관련 시설들이 초기에는 대부분 불안정합니다. 또 진로센터는 소속이 불명확하다보니 독립된 기관으로 보지 않고 프로젝트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 채용에 있어서 동일한 자격기준도 없고 어떤 지자체의 경우 예산, 설립근거가 되는 조례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진로센터는 시간이 지나도 자리 잡지 못할 것입니다.”




 


진로센터의 고용불안, 운영 매뉴얼 부재, 예산·인력부족 문제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제기되는 문제들이다. 성 센터장은 “어찌됐든 진로교육은 향후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고교학점제, 자유학년제 확대로 인해 진로센터의 역할이나 요구는 점차 늘어날 것이다. 진로교육법을 개정한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들에 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작 진로센터는 2018년 비전을 ‘청소년의 건강한 꿈,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센터’로 정했다. 


“진로란 단순히 직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청소년 자신이 주도적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방향을 잡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면 그것이 진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인가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어떤 선택이든 안전한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진로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센터는 또 청소년을 넘어 ‘청년’세대까지 아우르려 한다. 노량진 고시학원가라는 지역적 특색을 감안해 청년들을 포함한 ‘사람책’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삶과 삶이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는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저희 센터의 경우 시니어지원단에 경험 많은 든든한 멘토들이 계십니다. 진로교육을 교육청 단독이 아닌 지자체와 함께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을 안에는 많은 삶이 있는데 그 삶 속에서 지혜도 배우고 지식도 쌓고 경험도 축적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 즐거운 일 행복한 일을 찾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진로찾기 아닐까요.”



 


글_ 김은혜 에디터

출처_ 꿈트리 Vol.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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