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지능정보사회 대비 소프트웨어교육 본문

교육정보

지능정보사회 대비 소프트웨어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8. 4. 4. 17:06

   SW교육은 전국 초·중·고 선도학교를 기점으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게 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정보교과에서 34시간 이상 SW교육을,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5~6학년 실과에서 17시간 이상 필수로 실시합니다. SW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도 활발히 열리고 있습니다. SW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사고력 키워주는 코딩 수업

  경기 광명시 철산중 2학년 양정민 학생의 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입니다. 정민이는 지난해 정보교과 시간에 또래교사로 활동하면서 꿈에 한 발 다가간 듯해 뿌듯했다고 합니다. 정민이는 “문제를 먼저 푼 후 친구들도 가르쳐주고, 제 방식이 아니라 다른 문제풀이 방식을 보니 복습도 되더라.”고 말합니다. 
  철산중은 2016∼2018년 교육부 지정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후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SW’라는 주제 아래 1학년 자유학기 선택교과, 2학년 정보교과, SW동아리, 방과후수업, 영재반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도학교 첫 해에는 SW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매진했습니다. 3학년 진학설명회에 엄마들이 100여 명이나 올만큼 교육열이 뜨거운 곳인데도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는 정보교과에 대한 관심은 바닥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코딩교실’을 모집했더니 단 한 가정도 신청하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우선 학부모 연수, ‘온라인 코디파티’를 진행하면서 코딩 수업이 사고력을 키워준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정보교과에선 거꾸로 수업(http://muttul.com)과 언플러그드 활동 → 코딩을 통한 문제해결 수업 → 플레이봇으로 햄스터로봇 제어 등 3단계 수업을 했습니다. 학생들의 실력 차이를 고려해 개별화 문제를 개발한 점도 이채롭습니다.  

  김현석 교사는 “SW교육은 쌍봉낙타 같다.”고 말합니다.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도 많은 과목이라 협동학습 효과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학교가 또래교사 도우미제를 운영한 이유입니다. 김 교사는 “학급당 인원이 36명인데다 컴퓨터실이 모둠학습이 가능한 환경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풀되 교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편한 친구에게 물어보도록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김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명시된 정보교과 최소 시수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부족한 시수 탓에 코딩을 배우려고 사교육까지 한다고 밝혔습니다. 컴퓨팅 사고, 창의적 문제해결, 논리적 사고, 협업 등을 위해선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하는데 34시간만 배워선 부족하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학교로 들어온 SW교육에서 언플러그드 운동회까지

  전남 장성군 장성중앙초는 지역의 유명한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요즘도 종종 ‘언플러그드 운동회’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해 5월 열린 봄 운동회로 픽셀줄넘기, 0과 1로 이루어진 세상, 명령블록 달리기 등 SW교육과 운동 경기를 접목한 이색 운동회로 꾸몄습니다. 엔트리 명령블록 미션을 주고 해결하는 명령블록 달리기는 수업 시간에 배운 엔트리 명령블록을 해석하고 제대로 동작을 해야 결승선으로 갈 수 있습니다. 장애물 달리기만 해본 학생들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9월에는 한술 더 떴습니다. 학예회를 변주해 SMArt메이킹 페스티벌을 연 것입니다. 1인1메이킹대회의 우수 작품을 전시하는 부스 등 다양한 SW 부스를 꾸몄습니다. 학생들은 또 화분, 필통 등 3D프린팅 산출물과 직접 만든 SW를 CD로 만들어 알뜰장터에서 판 후 공익재단에 수익금을 기부했습니다. 
  1~2학년은 언플러그드 활동을 통한 놀이 중심, 3~4학년은 언플러그드 활동과 엔트리 프로그래밍을 활용해 협력 중심의 수업을 받습니다. 5~6학년은 탐구 중심 활동을 합니다. 창의융합 교육과정도 교사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컨대 국어 수업 때 광고를 배운 뒤 SW로 공익광고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판넬로 만들어 홍보했습니다. 로봇과 역사를 융합한 ‘역사여행 로봇버스 만들기’ 등 다양한 SW프로젝트 수업도 진행합니다.

전교생(480명)의 33%가량이 교육복지 학생입니다.
이들로 구성된 SW봉사단 동아리는 매주 코딩 공부를 하고,
방과후 교육(20시간)도 마친 실력파 학생들입니다.
SW로 꿈을 키우고, SW 봉사로 사회를 이롭게 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함창진 교사

전남 장성중앙초 학생들이 ‘언플러그드 운동회’에서 명령블록 달리기를 하는 모습

‘SMArt메이킹 페스티벌’에 마련된 SW방과 후 전시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출처_행복한 교육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