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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없는 학교문화 우리가 만든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8. 7. 25. 14:17

 

- 얘들아 꿈을 갖고 오너라! 여기서 너희들의 꿈을 키워가자! -

 

   철원여자중학교(교장 전찬홍) 정문에는 365일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자는 학교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마을의 중심에는 학교가 있고, 학교의 중심에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중학생은 미숙해서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철원여중 학생들은 교육활동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학교폭력 없는 우리가 천사

  철원여중은 자타 공인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입니다. 5년째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모아 보편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항목을 정리하여 학교생활협약을 제작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느 학교에서나 있을 법한 이 학교생활협약이 특별한 이유는 이 규칙을 지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온 시간 때문입니다. 작년 11월에는 학교폭력 제로(zero) 1004일을 맞았고, 그동안의 노력을 축하하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조광희 교사는 예전에는 학교폭력 제로 달성을 위해 학생들을 억압하고 통제하고 징계 처리하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학교폭력을 유발했어요. 학교폭력 제로를 이룬 것은 전적으로 교육공동체가 하나 된 마음으로 학교문화와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쓴 덕분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권민주 학생(2학년)친구들에게 우리 학교는 학교폭력이 없다고 이야기하면 믿지 않아요. 처음엔 우리도 설마 학교폭력 없는 1004일이 올까 하고 걱정하면서 기대했는데, 결국 1004일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학교가 좋고 학교폭력이 없다는 것에 무척 자긍심을 갖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교사와 학생 그리고 지역민이 함께 학교의 구석지고 후미진 곳 200여 미터를 명도가 높은 색으로 벽화작업을 하고 학교의 차가운 울타리를 화사하게 꾸몄습니다. 교육공동체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자율성도 부여했습니다. 차츰 학생들도 건전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자정의 노력을 기울였고, 교사는 더딘 변화를 견디며 학생들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주었더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하나씩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철원여중에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습니다. 예술제, 체육대회, 작은 음악회, 체험활동 등등.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열리는 작은 음악회는 출연진을 섭외하는 일에서부터 공연 전 과정을 학생들이 맡고 있습니다. 학교는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수준에서 참여합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도 넘쳐납니다. 자율성과 책무성 사이에서 한 뼘 성장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마을 속에서 한 뼘 성장하는 아이들

  학생들의 성장은 지역사회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제로 1004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을 위한 축제를 마련한 것입니다. 댄스동아리 선배들의 축하공연과 지역의 문화예술인 30여 명이 참여한 퍼포먼스, 사물놀이,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철원군 농민회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쌀로 가래떡을 만들고 숯불에 구워 학생들과 나눠먹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행사 전 과정을 드론으로 촬영하여 학교폭력 제로기간이 '1004을 넘어 영원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철원여중은 올해 학교 외벽에 학생, 교사, 지역민이 그린 2,000여 장의 도자 타일로 벽화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학교에서 시작된 벽화사업은 철원마을가꾸기 청소년연합회를 조직하고 마을 벽화사업으로 확장시켰습니다. 20177월부터 DMZ 인근의 도창리를 평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벽화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철원여중은 월 1회 정기회의를 제외하고 시급을 다투는 일이 아니면 회의를 하지 않습니다.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문제는 메신저로 해결합니다. 회의 시간을 줄이는 대신 학생들과 눈길 한 번 더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 학교의 배려입니다. 학교 관리자들도 교사, 학생들에게 안 된다’ ‘하지 마라는 말보다는 해 보세요’ ‘잘 만들어보세요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조광희 교사는 비록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스스로 행한 것은 또 다른 학교문화로 꽃 피기에 충분합니다. 바로 남들이 이룰 수 없는 1004일을 만든 것이 그것이죠.”라고 말합니다. 철원여중의 학교폭력제로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출처_행복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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