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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엄마가 밝힌 '영재교육으로 가는 길'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영재 엄마가 밝힌 '영재교육으로 가는 길'

대한민국 교육부 2010. 12. 9. 08:16


2010년 10월, 충남영재연합캠프 프로젝트 초등부문 1위를 차지한 이연후(부춘초, 4학년)
- 범죄유형별 형사법적 해석 (주인공을 괴롭히는 전래 동화 속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
  
이는 11살의 어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연후가 선택한 프로젝트 주제다. 초등학생들에게 많이 읽히는 백설 공주, 콩쥐팥쥐, 장화홍련 등의 이야기에서 비련의 주인공들에게 핍박을 가하는 가해자들에게 형사법을 적용, 연후는 다음과 같은 형량을 내렸다.

 
심청이를 인당수에 빠뜨린 뱃사람들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 뺑덕어멈은 사기 횡령죄를 구형한다. 또한 콩쥐의 재산을 모두 가로챈 팥쥐 엄마는 횡령죄에 속하나 콩쥐의 동거가족이므로 콩쥐의 고소가 없다면 처벌할 수 없는 친고죄에 해당한다.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한다는 연후는 평소 책을 읽다가 궁금했던 내용을 프로젝트 주제로 선정했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참고도서를 섭렵했으며 좀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영재반 교사들과 부모님, 부모님의 지인인 변호사에게 자문까지 구해가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한다. 인문영재로서의 연후의 영재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연우엄마에게 길을 묻다  
 
  
“옆을 보지 마라. 뒤도 돌아보지 말아라.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라. 나머지는 엄마가 채워주마.” 이것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엄마들 사이의 우스갯소리다. 나머지를 채우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무소맘. 연후엄마에게 영재교육에 관한 노하우를 캐고 있다. 

무소맘 : 연후 엄마, 축하해요. 아니, 언제 딸래미를 그렇게 잘 키워놨대?
연후맘 : 아유. 별 말씀을. 저는 그냥 연후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줬을 뿐인데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왔네요.
무소맘 : 정보? 아니, 무슨 정보요? 나도 좀 알려줘요. 네??? 알려줘요~~
연후맘 : 알겠어요. 무소맘한테만 특별히 알려줄게요.
무소맘 : 고마워요. 커피살게요. 하하.




 저, 일단... “ 내 아이, 영재일까요?”
 

아니, 요즘도 내 아이 영재인지 아닌지를 남편에게, 언니에게 물어보며 팔불출 소리를 듣고 있어요? 전문가에게 물으셔야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내 아이, 영재일까?”라는 제목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11월부터 제공하고 있답니다. 활용 방법도 아주 쉬워요. 번호 순서대로 따라 하시면 돼요. 
 
1. 스마트폰, 어플 스토어에 접속한다.  
 



2. 이름과 학력을 입력한다.
 

 
3. 영재행동특성검사를 시작한다. 그 다음 궁금한 항목을 다시 검사한다.
 

 
4. 검사 결과를 전송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다. 
  
  
참 쉽죠잉~ 한가지 주의할 사항.
KEDI 영재판별검사를 이용한 영재성 판단 4가지 종류의 검사 중 영재행동특성 검사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 검사의 결과가 90점 이상이고 나머지 검사가 일정 점수 이상이면 영재성이 있는 것으로  고려한답니다. (판단기준 제공되어 있음)


 

 그런데, 영재가 되면 어디서 공부하게 되나요?
 

영재교육기관은 크게 시도교육청, 시도교육청산하 영재교육원, 대학부설과학 영재교육원, 그리고 단위학교 및 지역공동으로 운영되는 영재학급으로 나눌 수 있어요. 표로 정리해 줄게요.
 

구분

 교육청산하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기타영재교육원

 개요

 

* 지역교육청별로 해당학교를 지정하여 영재교육원 운영

 

* 거리적으로 영재교육원에 갈 수없는 중소도시 및 농어촌 학생들에게 영재교육기회 제공 및 인재 발굴 

* 지정된 대학에 영재교육원 운영

* 과학고부설 영재교육원, 과학교육원 부설 영재교육원, 사이버영재교육원,  어린이회관부설영재교육원

운영

내용

-방과후 주 1회 수업 및 방학캠프 운영

-원격수업

-영재교육담당교사

 

-교육청산하 영재교육원과 동일하거나 비슷하게 운영

 

 

-방학 및 주말 이용수업

-영재교육담당교수

-심사, 사사과정  

-각 원의 특성에 맞게 진행

  
 
 

 영재 선발 모집 공고가 지금 났나요?
 

영재선발은 보통 11월부터 12월 사이에 하는데 영재교육원과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기관  날짜가 각각 달라요. 가고자 하는 영재교육기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연후가 다니고 있는 서산초 인문영재학급 영재교육대상자 선발 공고를 예로 보여줄게요.
  
Ⅰ. 모집 분야 및 정원
     1. 모집분야 : 인문영재                     2. 대상지역 : 서산
     3. 대상학년 : 2010학년도 초등학교 4학년    4. 모집인원 : 20명
 
 Ⅱ. 원서 교부 및 접수
    1. 교부 기간 : 2010.11.08(월)~2010.12.07(화)
    2. 접수 기간 : 2010.12.03(금)~2010.12.07(화)
    3. 원서 교부처 : 각급 학교 교무실 (영재담당),서산초
    4. 전형료 : 10,000원
 
 Ⅲ. 제출 서류
    1. 선발지원서   2. 자기보고서   3. 학교장 추천서(관찰추천관 심사자료 포함)
    4. 보호자 동의서
 
 Ⅳ. 지원 자격
    서산 지역 2010학년도 초등학교 4학년 재학생. 국어(문학ㆍ창작)분야의 성적이 우수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자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 또는 지원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입증할
    수 있는 수상 경력이나 실적물이 있는 학생
 
 


 서류를 제출한 다음에는 어떻게 되나요?
 
 
선발방법은 대부분 지난해와 마찬가지예요.
1차로 서류 전형에 통과되면 2차 영재성 검사, 3차 면접으로 선발되지요. 하지만 올해부터 일부에서는 관찰·추천 전형이 도입된다네요. 관찰·추천전형으로는 정원의 20%를 선발하며, 나머지 80%는 기존의 시험방식으로 선발해요. 관찰, 추천전형은 담임교사 혹은 지도교사의  1년여간 꾸준한 관찰을 통해 전형한다는 내용인데. 글쎄요. 장단점이 있겠죠?


 

 영역별로 몇 명이나 뽑는데요?
 

2011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요강을 살펴보면, 서울시의 경우 11개 지역교육청에서 초등 1760명, 중등 2700명 등 총 4460명을 선발하게 되지요. 선발대상은 초등 3학년~중학교 2학년이예요. 부문별로는 초등 수학·과학 각각 660명, 정보 220명, 중등 수학 1040명, 과학 1160명, 정보 220명이예요. 이 외에 초등은 미술, 중등은 음악·미술·문예창작 부문을 추가로 선발하는 곳도 있어요.  이것도 지역별, 영재교육원별 차이가 조금씩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꼭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봐야해요.
 
 
 

 길을 돌아 나오며  
 

김규환의 시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를 읽으면, 한꺼번에 많이 먹는 밥은 체하게 마련이고, 급하게 계단을 두 개씩 올라가다 보면 금방 다리가 아파 얼마 못 가 포기한대요. 세상 모든 이치가 같아서 차근차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벌써 내 수준은 저만큼 가 있고 이것이 바로 노력하는 사람과 안 한 사람과의 차이 즉, 공부였다라고 말하시네요.
  

발레리나 강수진의 '노력한'발 의 모습


<공부 잘하는 아이>, <영재>라면 진정한 영재성을 키워줘야겠지요? 그러나 전문가들도 말합니다. 영재는 타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노력하는 자를 뒤따를 수는 없다고요. 뻔한 레파토리를 다시한번 읊어 볼까요? 그 유명한 에디슨의 이야기 “1%의 영감과 99%의 노력”
  
우리의 자녀들이 과연 99%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의 자녀는 바로 “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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