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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꼭 알아야할 2011 교육정책은?

대한민국 교육부 2010. 12. 20. 07:19

 

 2011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송년, 망년...... 이 말들은 모두 다가오는 2011년을 맞이하기 위한 2010년의 마지막 행사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 2011년.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다 문득 다른 사람들은 2011년~ 하면 무슨 생각이 들까 궁금하여 검색창에 ‘2011'을 쳐 봤습니다.
   

검색날짜 : 2010. 12.17. daum

검색날짜 : 2010. 12.17. naver



두 검색사이트의 목록이 마치 짠 것처럼 비슷하네요.
지리산에서 방금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신 무소보살님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
 
2011년이 무슨해냐, 어디 보자. 갑자을축...음, 바로 신묘년이로구나, 신묘년. 신묘년 토끼는 황금토끼해인가? 아닌가? 근래 몇년동안 계속 황금돼지니 백호랑이니 해서 출산율이 좀 늘어나는 것 같았는데 신묘년은 어떨라나. (요새 신기가 자꾸 떨어지네ㅠㅠ) 
   
두 번째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이냐. 바로 2011년 달력이로고나. 새해 달력을 받으면 제일먼저 하는 일이 쉬는 날이 언제인지 본다는데 2010년에는 주5일제를 포함하여 쉬는 날이 112일이었고, 2011년에는 116일이니라. 작년보다 4일 더 많아졌으니 좋다 좋아.
   
2011년 프로야구가 목록에 올라 있는 걸 보니 야구팬들이 생각보다 많은가보다. 나도 올해는 야구에 관심을 좀 가져봐? 그리고 몇 년 동안 동결됐던 공무원 봉급이 2011년에는 좀 오른다니 얼마나 올랐나 보자. 음..쬐금 올랐네. 이거라도 감사해. 집에 사과나무 없었으면 그것도 안 올랐어. 내년에도 어김없이 치뤄야하는 고3학생과 학부모의 지상최대 과제 수능과 영유아를 양육하기 위한 보육료지원. 기다려봐. 나도 보육료 지원 받으러 가야겠어. 이상 끝.
 
사람들 마음은 다 비슷한가 봐요. 지나가는 2010년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2011년에 또다시 품어보는 기대와 희망. 자녀교육 문제로 맨날 한숨짓는 엄마, 끊은 담배를 다시 피우고 싶다는 선생님, 대학이 인생의 전부인 학생들. 이런 고민들을 2010년으로 다 끊어 버리고 2011년 교육계에서 새 희망과 기대를 품어 볼 수 있을까요?
 
한 아이의 엄마로,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 그리고 교과부블로그 기자로 이번에는 교육과학기술부 검색창에 ‘2011’을 쳐 보겠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이하 교과부)는 2010년 12월 17일(금) 청와대 영빈관에서「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 교과부에서 설정한 정책 목표는 ‘창의인재와 선진과학기술로 여는 미래 대한민국’. 그리고 다음과 같은 주요 정책과제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의인재와 선진과학기술로 여는 미래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 2011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
‘교육 희망 사다리 ’구축,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세계수준의 전문대학 육성,
국과위 출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추진 등 

①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는「교육 희망 사다리」구축
② 중1, 고1부터 학기당 배우는 과목수 축소
③ 체험과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 강화
④ 전국 1,500개 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⑤ 특성화고를 취업중심 학교로 정예화
⑥ 자율성 부여․집중지원으로‘세계 수준의 전문대학’20개교 육성
⑦ 2011년12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출범
⑧ 산학협력 재정지원사업 통합, 산학협력선도대학 50개교 육성  
⑨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등『STEAM』교육 강화
⑩ 우수 과학기술인재를 집중 지원하는『GPS 시스템』완성
⑪ 2015년까지 세계 30위권 초일류 대학(원) 3개 육성 
⑫ 2011년4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출범
⑬『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 본격화 
 
뭔가 좋은 얘기가 많아 보이기는 한데, 말이 어려워서 인지 잘 와 닿지가 않네요. 그래서 좀 더 자세하고 조곤조곤하게 설명을 풀어보도록 할게요. 엄마의 입장, 학생의 입장, 그리고 교사의 입장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 의미심장한 것,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챙겨서요.
  
 


 엄마들이 알아두어야 할 정보
 

교과부에서 2011년 기본과제로 잡은 것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교육 희망 사다리」구축입니다. 유아부터 대학까지 각 단계별로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을 확대한다는 것이 기본 골자죠.  
 
○ 기초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유아단계의 기초학습능력에 대한 책임지도를 강화하고, 만  3~5세 유아에게 월 최대 197천원을 지원한다.
○ 저소득층 자녀들의 4대 교육비(수업료, 급식비, 방과후 자유수강권, PC․인터넷 통신비) 지원도 확대한다.
특성화고 학생 26만여명에게 장학금(수업료+입학금)을 지원하고, 취업역량 강화사업을 대폭 확대하여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한다.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 저소득층 성적 우수 장학금을 신규로 도입한다.
 

우선배려 학생에 대한 지원이 강화됩니다.

장애학생 의무교육 시작 나이가 기존 만5세에서 만4세(일반학생 만6세)로 낮아진다.
다문화가정 우수학생 100명을 선정하여 우리나라와 부모출신국간 핵심교류 인재로 육성하는 “(가칭)글로벌 브릿지 사업”도 추진한다.
○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학생정신건강* 조기진단을 실시하여 진단에서 선별된 위기학생들에게는 심리상담 및 전문치료를 제공한다.
 

폭력과 안전사고의 걱정이 없는 학교를 확대해 나갑니다. 

○ 학생안전강화학교를 1,600개교로 확대하여 경비실 설치, 청원경찰․민간경비 배치, 출입문 통제 등을 통해 학생안전을 강화한다.
○ 24시간 CCTV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 위해 행안부와 공동으로 기초지자체에 초등학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등 『STEAM』 교육이 강화됩니다. 
 
○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초․중등 교육과정에『STEAM』교육(과학예술 융합교육 :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 Mathematics) 이 강화된다.
 ○ 국내외 연구소․대학․기업 등이 보유한 첨단 시설과 인력을 활용하여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연수․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와 함께 ‘미래형 과학기술’ 교실과 수업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학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정보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수가 중1, 고1을 대상으로 10~13개 과목에서 8개 과목으로 축소되어 학생들의 학습․과제․시험부담이 경감됩니다. 
 
○ 집중이수제와 블록타임제 적용으로 교과특성을 살린 실험, 탐구, 토론학습 등 창의적 수업이 확대된다.
○ 교과목별 특성화된 교실을 구축하여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는 교과교실제 사업을 확대한다.
○ 서술형 평가 확대, 수행평가 내실화와 함께 학교생활 기록부의 상대 9등급제 개선을 추진한다.
 

체험과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이 강화됩니다.

○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자율성과 더불어 책임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칙제정 과정에 참여하고, 학칙을 준수하는 문화를 확산해 가도록 지원한다.
○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준비하는 학교행사(졸업식, 입학식, 축제 기획 등)를 확대하고,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됩니다.  

○ 학생 오케스트라 등 예술교육을 확대하고, 학교 스포츠 클럽도 활성화하는 한편, 대학․기업․출연(연) 등의 시설․인력․장비 등을 교사․학생 체험활동에 활용하는 교육기부 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알아 두어야 할 정보
 

창의적 수업 구현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 향상 노력을 다각적으로 지원합니다.

○ 교사가 자율적으로 다양한 수업모델을 개발하여, 현장수업에 적용하도록 교과연구회 지원을 확대한다.
○ 우수 교원에게는 학습연구년제를, 능력향상이 필요한 교원에게는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국내 인재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 우리 교사의 해외 진출과 연수기회의 확대를 지원하고, 각 부처에서 이관받은 청년 해외인턴사업을 통합․운영한다.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를 통해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합니다.

○ 내년에 1,500개 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 2014년까지 모든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여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진로․진학교육과 입학사정관제 전형 준비를 지원한다.
 
 

 

 토끼가 자신의 똥을 다시 먹는 이유
 

작고 귀여운 토끼. 어렷을때 한번쯤 길러봤거나 혹을 길러보고 싶음직한, 동물원 선호도 1순위의 초식동물이다. 그런데 토끼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렇지만 정말 중요한 비밀 하나를 가지고 있다. 바로 '자기 똥을 먹는다'는 사실.
   
되새김질을 할 수 있는 반추위가 없는 토끼는 맹장안 미생물들의 활동으로 섬유질을 분해하며 소화효소 역할을 담당하는 맹장변 이라는 먹을 수 있는 식변을 만들어 낸다. 밤에 만들어진 이 식변(맹장변)은 아침 일찍 배설하면서 토끼가 직접 항문에서 받아 먹게 되는데 이 식변이 거친 먹이를 소화시키는 소화제 역할을 담당한다. 식변을 먹지 않으면 먹이를 소화시킬 수 없으므로 토끼는 자기가 배설한 똥을 먹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동물인 것이다.
  
작고 연약한 동물인 토끼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남들이 가장 하찮게 생각했을 테고 또 아무도 생각 못 했을 방법을 고안함으로서 비로소 완전해 진 것이다. 시작하는 자의 마음이 그러해야하지 않을까. 2011년을 위해 새로 발표한 교육정책들이 비록 똥을 먹는다고 놀리며 손가락질 당해도, 과거의 교육정책들을 곱씹고 곱씹어 알맹이는 쏙쏙 빨아들이고 불필요한 것들만 최소한으로 배설해 내는, 그런 현명한 교과부의 교육정책이 되어 결과로 보여주어야 한다.
   
청와대에서 교과부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헌신적으로 이 시대의 소명이 뭔지 생각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과 함께 " 교과부가 과거에 흉볼 것이 많은데 요즘 많이 변해가고 있어 흉보다 격려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교과부에 기자도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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