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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과 개구리 이야기 여름날, 잠자리에 들면 개굴개굴 울음소리에 귀를 쫑긋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만 해도 부모님과 여행을 많이 다녀 개구리 소리에 익숙한데요.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좀처럼 여행가기가 힘들어졌답니다. 그러던 중 국립중앙과학관의 생물탐구관 내 특별전시관에서 '연향기 청개구리 체험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무더운 여름날 다녀왔습니다. 저에게 개구리는 그 모습보다 소리가 더 익숙한데요. 이번 전시관에서는 여러 종류의 개구리를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개구리가 모두 비슷한 모습이라 생각하였는데 전시관의 개구리를 보니 참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자, 그럼 저를 따라 정겨운 개구리와 연꽃들을 둘러보실까요? 어렸을 때 개구리 그림을 그리면 항상 커다란 잎을 그리고 그 위에 개구리 모..
청개구리 문제아 정수이야기 다섯 살 정수는 늘 교실 밖을 맴도는 아이였습니다. 교실에서는 제약이 많았거든요. 수업시간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놀고 싶을 때 놀아야하고, 만지고 싶은 것은 만져야 직성이 풀리니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없고, 하기 싫은 것을 할 수도 없는, 고집이 강한 아이였던 거지요. 뿐만 아이었습니다. 놀이 시간에도 친구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가지고 싶으면 빼앗고, 때리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또래에 비해 키도 크고, 덩치도 큰데다 힘도 쌘 아이였기에 늘 친구들은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반 학부모님들께 항의 전화도 많이 받았기에 선생님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그러니 정수는 모두가 문제아로 지목하는 아이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늘 타이르고, 야단도 쳐보아도 바뀌지 않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