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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이소연 씨에게 밀려 아들들에겐 2순위에요”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의 조리사 경력 세 번째인 이상훈 조리사를 만나다 부산 해운대에서 일식집을 하던 평범한 요리사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요리를 하다가 왼손 세 번째 손가락에 작은 상처가 나서 병원에 들렀다.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의사의 프로필에 쓰여진 ‘남극 주치의’ 부분을 우연히 보게 됐다. 궁금증을 가진 요리사는 의사에게 남극에 대해 물었다. 5차 월동 연구대 주치의였던 의사는 남극에 대해 2시간동안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요리사더러 꼭 남극에 가라고 권유했다. 막연한 동경이 생겼다. “저기서도 밥은 해 먹을 텐데”하는 생각에 세종과학기지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정말로 남극에 파견 될 조리사를 뽑는다는 내용의 공지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었다...
한국엔 생소한 저온생물 연구에 밑거름 되고파 2009년 남극세종과학기지에 파견된 박승일 생물연구원을 만나다 남극은 생물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심하면 영하 70도까지 넘나드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펭귄, 크릴 및 저온 생물체가 생존한다. 외국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저온 생물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남극에 서식하는 저온 생물체 연구가 초보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2005년 당시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활동하는 박승일 연구원(사진 제공 : 박승일 연구원) 박승일(38) 연구원. 그는 이번 22차 월동 연구대에서 생물 탐구를 담당한다. 박 연구원은 4년 전인 2005년 이미 한번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파견된 바 있다. 그는 “저온 생물 연구 범위가 제한된 국내 연구를 위해 생물을..
"매년 한 두달 남극에 출장 간답니다" 2009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이끌 진영근 대장을 만나다 “불확실한 것 보다 예측이 가능한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진영근(46) 박사가 제22차 월동 연구대 대장으로 선정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남극 월동 연구대는 1년에 한 번 남극 세종과학기지로 파견돼 1년 동안 남극에서 활동한다. 남극은 1년 중 6개월이 밤이고 6개월이 낮인 기이한 곳이다. 한낮에도 어두컴컴하며 영하 30도를 넘나든다. 때로는 신기루 현상이 벌어지고 물체의 그림자가 없어지기도 한다. 이런 예측 불가능한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생사의 여부를 100% 보장하기가 어렵다. 대장은 대원들이 안전하게 1년 동안 작업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함께 무사히 귀국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