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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 필통(必通)톡 '창의적 미래인재로 키우기'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주요뉴스('08~'16)

제3회 서울 필통(必通)톡 '창의적 미래인재로 키우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2. 5. 10. 10:19




'소통(疏通)'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서로의 의견이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친구사이에서도 서로 소통이 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어내고 사소한 일도 커지는데요, 하물며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학생들의 교육에서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필(必)통(通)톡(talk)'교육현장의 진솔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전국을 돌면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 소통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 부산, 전주, 춘천, 청주, 울산, 제주, 경인을 거치며 교과부 장관과 학부모, 학생 등 직접적인 대상과 교직원, 선생님 등 교육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의 장을 열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행사는 서울에서 열린 필통톡 3회, '우리 아이 창의적 인재로 키우기'입니다. 서울 필통톡은 1,2회에서도 많은 분들에 관심을 받으며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좋은 의견을 주셨는데요. 5월 9일(수), 3회 필통톡이 열린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도 그 열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주로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필통톡 역시 방송인 서경석의 매끄러운 사회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비롯한 실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네 분의 패널을 함께 모시고 대한민국 대표 소통 콘서트답게 진솔하고 담백한 소통의 장을 이끌었습니다.


 

1부 : 창의·인성교육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다


바흐, 디즈니, 세익스피어, 피카소, 아인슈타인, 에디슨...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들어왔던 '세상을 바꾼' 위인들입니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었을까요? 그 답은 바로 '창의성' 이였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 미래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가진 인재 즉 '창의적 인재'가 필요합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 요구되던 지식을 많이 외우고 문제의 해답만을 찾는 '모방형 인재'가 아니라 지식의 생성 소멸 속도가 가속화된 사회에서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인류의 발전을 주도할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바꾸고 발전시키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정부와 교과부는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을까요?  

먼저 이주호 장관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기존에 이루어져 왔던 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은 미래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많이 바뀌어야 하고 실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모든 아이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이며 그런 잠재능력을 끌어내 주는 것이 교육의 순기능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더라도 그냥 지식만 가지고는 아이들이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강조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입니다. 또한, 같은 지식이라도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창의성이 있기 때문에 독서도 많이 권합니다.

창의력은 협동하는 가운데 많이 길러집니다.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프로젝트를 조직한다든지 하는 수업을 팀으로 구성하는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칠 때도 지식내용을 테스트하는 사지선다형보다 답이 하나가 아닌 서술형 테스트를 많이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교육 과정(2009 교육과정 개정)도 교과 활동 속에서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이수과목 축소, 주입식 학습량을 감축하였습니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체험중심 활동을 경험해 보는 수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 과정의 새로운 변화들이 아이들을 21세기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로 육성하고자 하는 교과부의 방침입니다.


 

다음으로 창의·인성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반영이 되고 있는지 그 실제 사례발표가 이어졌습니다.

 

◆ 조경순 선생님 (부산 분포초등학교 교장)

 

자기 주도적인 학습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4·5·6학년 대상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모든 활동은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평가까지 합니다. 

 

부모님들이 설계한 대로 유도하려 하면 아이들은 흥미를 잃고 창의성도 없어집니다. 처음에는 학부모님들이 과연 아이들이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는 멘토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받고 졸업한 학생들은 중학교에 가서도 어울림과 리더십이 좋고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 몸에 배어있어서 무리 없이 학업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 남성준 선생님 (서울 문창초등학교 교사)

 

창의교육의 핵심은 각각의 아이들이 개별적으로 체험 또는 느낌을 들 수 있도록 체험활동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는 음악교육을 강조하여 학년마다 악기를 달리해서 연간 30시간 정도를 교육하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하나의 악기는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학교에서 하는 체험활동으로 모든 아이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체험을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못을 박으면서 집중하는 아이들, 흙을 만지면서 좋아하는 아이들, 연필을 집중하면서 깎는 아이들.. 이런 단순해 보이는 활동들도 창의체험활동 일부입니다. 또, 아이들이 보여주는 장기를 촬영해서 전교 아침방송에 내보내 주는 활동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실수도 많이 하지만 흥미를 느끼고 즐깁니다.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공부해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90% 이상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사교육은 학습형태가 수동적이고 반복적이어서 같은 드라마를 서너번 보는 것과 같으며, 문제풀이식 선행학습은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을 방해하고 창의력까지 떨어뜨립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겁고 집중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발견해야 하며,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짜고 실천하고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을 믿고 지켜보면서 격려해 주세요. 

창의·인성교육은 결과보다도 과정이 아주 중요하므로 아이가 해나가는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체험활동 후에는 그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도 필요합니다. (조경순 선생님)

 

창의적 체험활동, 어디에서 찾을까?

창의·인성교육넷(www.crezone.net)에서 가장 많이 찾을 수 있으며 요즘은 지자체에서도 체험활동을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의·인성교육넷에서는 학생들이 활동하고 느꼈던 소감 등을 글로 올려 다른 사람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게시판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활동한 것을 올리거나 하는 경험도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활동이 됩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창의체험프로그램들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나갑니다. 아이와 함께, 특히 학기 초 한 달 정도는 함께 읽어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준 선생님)

 

2부 : 초등 진로교육

자기 주도적 선택에 귀 기울여라


2부의 주제는 진로교육이었고 특히 이번 행사에 가장 많이 모신 초등학교 학부모를 위한 '초등 진로교육'에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창의·인성교육과 진로교육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초등학교부터 진로교육이 필요하다는 교과부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독일이나 스위스처럼 진로교육이 잘된 나라에서는 초등학교 때 이미 진로교육이 이루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진로교육이라는 것이 특히 초등학교 때는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상의 다양한 직업을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고 나아가는 차원에서 초등학교의 진로교육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의외로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없고 희망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성장 후 바뀌는 경우도 많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직업에 관한 관심과 꿈을 키우는 것이 아이가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선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교육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1부에서와 마찬가지로 진로교육 우수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 우성순 (서울 상천초등학교 교사)

 

첫 번째, 교과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시행했습니다.

과학센터를 찾았고 신문협회에서 1일 기자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또 파티쉐 체험, 농사체험 활동 등 다양한 교과연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의 인성프로그램 이용했기 때문에 비용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체험활동을 진행하면서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플래너 작성·복습노트 등을 만들어 학업도 꼼꼼하게 챙겼으며, 각자 블로그를 만들어서 체험학습에 대한 기록을 남기도록 했습니다.

 

세 번째,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토록 했습니다.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아이들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할 기회와 의사표현의 기회를 많이 주었습니다.

 

체험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아이들의 다양한 면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것이 초등학교에서의 진정한 진로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등 진로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초등 진로교육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찾는 사람은 굉장히 적으며 평생 못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의 경우 아주 특수한 몇몇 사례를 빼고는 진로를 찾는 시기가 아니라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아야 합니다. (김재호 교수)

 

그렇다면 초등학교 시기에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까요.

 

◆ 김재호 (경인교대 교수)

 

첫 번째, 심리검사가 있습니다.

정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만든 워크넷(www.work.go.kr),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검사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 다양한 직업체험을 해봅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송파의 키자니아(www.kidzania.co.kr), 분당의 한국잡월드(www.koreajobworld.or.kr)가 있습니다. 

또 기업에서도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들이 있으니 적극 활용하기 바랍니다.

 

세 번째, 직업체험을 할 때 스스로 계속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할 때 가장 재미있었는지 언제가 가장 즐거웠고 행복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부모님께서는 학생들 본인이 선택하도록 위의 세 가지를 할 기회만 주면 됩니다. 진로교육을 하면서 나올 수 있는 장 큰 부작용은 부모님께서 직업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자녀라면 특히나 부모님께서 원하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책 토크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시간이 있었습니다.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과연 사교육 없이 공교육에만 의존해도 되는지, 현실과의 괴리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현재 교육이 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현 초등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시기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정착화, 창의·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면접에서도 크게 작용해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창의력을 키운 학생들을 선별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입을 위한 사교육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창의·인성교육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학력저하가 일어날까 우려가 된다는 질문에는 "창의·인성교육이나 진로교육을 강조함과 동시에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한 기초학력미달 학생들을 파악하고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초학력이라는 것은 창의력을 위해서도 굉장히 필요합니다. 학력과 창의성이 대치되어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학력기반 위에서 창의력이 나올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회 필통톡을 마무리하며..


지난해 10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그에 대한 무수히 많은 책이 출판되고 있는데요, 그 주된 내용은 '창의성'입니다.

하지만 그가 1955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획일적인 암기 위주의 교육을 받고 자랐다면 세상의 트랜드를 진두·지휘한 그의 기발한 창의성이 빛을 발할 수 있었을까요? 대부분 'No!'라고 대답하실 겁니다.

 

교육과 학교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길러 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에서 탈피하여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과 열정을 키울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하는데요, 오늘 필통톡 행사에서는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긍정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교육과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내 우리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구심점이 되기를, 그리고 대한민국 인재들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되는 교육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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