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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저는 기름을 먹지 않는 비행기랍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2. 6. 10. 09:00



오늘 아침에 여러분은 무엇을 먹었나요? 밥과 김치, 빵과 우유 등을 먹었을 거예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을 것을 먹어야 살 수 있지요? 비행기나 로켓도 마찬가지로 연료가 있어야 하늘을 날 수 있어요. 그런데 스위스의 항공기 회사에서 기름이 한 방울도 필요 없는 비행기를 만들었어요.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이 비행기는 양 날개 길이가 64m로 초대형 여객기 ‘보잉 747’과 비슷해요. 이렇게 긴 날개에는 태양 전지가 1만 2천개 달려있어요. 바로 이 태양 전지에서 태양 에너지를 받아서 비행기를 움직인답니다. 또 이 비행기의 무게는 중형차 1대(1600kg)정도로 다른 비행기에 비하면 매우 가벼워요. 비행기가 무거우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고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가벼워야 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에 타는 사람도 조종사 단 1명 뿐이예요. 많은 사람을 태우면 비행기의 무게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럼 태양 에너지로 가는 비행기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을 알아 볼까요?


첫째,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 필요해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야 비행기가 움직일 수 있답니다. 태양에서 받은 에너지를 가능한 많은 양의 전기에너지로 바꾸어야 비행기가 오랫동안 움직일 수 있어요.


둘째,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 기술도 중요해요. 날씨가 나빠지거나 밤이 되면 태양에너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해가 진 뒤에도 이곳에 저장해 둔 에너지로 비행기가 계속 날 수 있어요.


셋째, 태양전지판이 높은 온도나 낮은 온도에서 잘 견디게 해야 해요.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비행기가 태양 에너지를 받을 수 없으니까요. 태양전지판을 보호하기 위해 얇은 막의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이 비행기는 2009년에 처음 개발되었고, 조종사 1명을 태우고 24시간 비행하는 데까지 성공했어요. 작년 6월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1600km 비행에 도전했다가 첫날은 기상악화로 실패하고 다음날 재도전해서 성공했어요. 이 비행기를 만든 항공사는 태양광 비행기를 타고 2014년에 세계일주에 도전할 예정이에요. 세계일주를 위해서는 5~6일 정도 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비행기에 태양전지를 2만 2천개 이상 달아, 비행기가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거라고 해요.

 

석유 사용으로 환경오염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태양, 바람, 음식물쓰레기 등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비행기가 성공하면 친환경적인 세상으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겠지요. 우리도 태양에너지 비행기의 세계일주 성공을 같이 기원해봅시다. 

 

글 : 이상영 (서울남사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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