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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주요뉴스('08~'16)

[블로거 기자가 간다!] 현문즉답 뒷이야기 - 경남 편

대한민국 교육부 2013. 5. 16. 11:00

'현장이 가장 현명하다.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한다.' 새 정부는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정책,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다'는 신념으로 정책입안에서부터 국민이 받아들이고 힘을 합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는 계획하에 전국순회 행복교육 공감 토크를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제가 사는 경남이라니 가슴 뿌듯했습니다. 

'일일 경남도민으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장관님의 멋진 인사말로 토크가 시작되었습니다. 고영진 교육감님과 두 분이 다정한 친구 사이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 책 읽는 학교'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는데 장관님께서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농담하셨습니다. 

현장에서는 많은 질문이 나왔는데요. 그 중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학교 교육은 곧 진로교육인데 특기, 적성 살리기 위한 맞춤형 진로 교육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과 계획 아울러 자유 학기제 구체적 실시 시기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장관님은 먼저 우리나라처럼 짧은 기간 내 공교육 체계를 완성하고 수준이 향상된 예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경제보다 교육이 기적이라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전체적 향상에도 지나친 경쟁을 통한 성취 늘리기로 인한 부작용이 있음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이제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괄적 교육과정 진행이 아닌 자유 학기제가 필요하며, 진로 탐색을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농산어촌 학교는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한데 어떻게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교육감님께서 답해 주셨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600여 기관과 MOU 체결, 400여 프로그램과 985명의 재능봉사자를 보유 어느 학교도 차별 없게 요청만 하시면 달려가 도와줄 준비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장관님께서 '안심이 됩니다'란 말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로 저와 같은 고등학교 학부모가 실제로 밤 10시가 넘어 귀가하는 대부분 고교생에게 행복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장관님은 입시제도를 아무리 바꿔도 입시지옥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초등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와 늘어난 대학 덕분에 이제는 학생이 대학을 골라가는 체제이다. 곧바로 어떤 새로운 제도 개선보다 예측 가능한 대학입학제도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노라 답하셨습니다. 하마터면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칠 뻔했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NEAT의 전면적 실행 여부였습니다. 작년 교육정책 모니터단에서 다뤘던 주제여서 귀가 솔깃했습니다. 수능 대체 전면 시행은 사교육에 의존할 우려 있어 충분한 조율 수 학교와 학생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실시하겠노라 하셨습니다.

네 번째 질문은 특목고, 자사고가 늘어나면서 일반고와 격차가 심해진 데 관한 방안과 특성화고의 활성화였습니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학생과 고3 수험생을 둔 엄마로서 고민이 많은 질문이었습니다. 

서남수 장관은 학력 중심에서 능력 중심으로 학교 체제의 문제라기보다 고등 교육의 전반적 시스템에 관한 문제이므로 다각적 검토를 해서 연내 방안을 발표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대안이 아닌 선택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선취업 후진학의 분위기도 형성되긴 했으나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는 일선 학교의 부탁이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인성교육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경남교육감님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인성교육은 곧 도전정신이며 체육교육의 활성화를 역설하셨습니다. 운동하면 패하기 마련이고, 실패했다 다시 일어서는 투지를 배우며, 준법정신과 협동 정신도 배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밥상머리 교육에서 강조하듯 음식도 골고루 먹어야 하듯 인성교육이란 어느 한 과목,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님을 강조하셨습니다. 장관님께서 '저도요'하시는 바람에 일동 폭소했습니다.

 

이어서 각계각층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속 시원한 공감 토크였습니다. 통상 토크 콘서트는 형식에 치우쳐 끝나고 나면 뭔가 부족감에 아쉬움에 휩싸이기 마련인데 드물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일선에서 가장 싫어하는 원론적이고 모호한 답이 아닌 명쾌하고 적극적인 답변으로 후련했습니다.

총총히 걸음을 옮겨 KBS 창원 방송국으로 갔습니다.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포커스 경남'이라는 정책토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도 2011년 고영진 교육감님과 함께 신년 기획 '교육이 희망이다'에 출연한 적이 있어서 새삼스러웠습니다. 행복공감 토크가 전체적인 교육부의 방향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정책 토론에서는 경남도교육청의 구체적인 당면과제에 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하루 내 창원에 머물면서 함께 해 주셨는데요, 첫 단추를 훌륭히 끼웠으니 다음 시도에서는 더 멋진 공감 토크가 이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함께 하세요.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장관님과 한층 가까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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