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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 22. 09:00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지난 기사를 통해 소개한 컬링과 아이스하키 올림픽종목에 이어 오늘은 노르딕 복합과 스키점프를 소개합니다. 한때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스키점프 경기가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올림픽 종목인 두 경기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노르딕 복합입니다.



스키경기의 집합체, 노르딕 복합



 


 

노르딕 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합친 복합 종목입니다. 스키점프는 빠른 속도로 먼 거리까지 도달하는 것이 관건이기에 몸집이 작고 가벼울수록 유리하다면, 크로스컨트리는 경사진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가속도를 내야하기 때문에 몸집이 커야 유리하다고 하는데요. 노르딕 복합은 제1회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스키경기 중에서 난이도가 높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키점프에서 요하는 정교한 기술과 대담성 그리고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요하는 강인한 체력을 모두 갖춰야하기 때문인데요. 경기 진행 순서는 스키점프 후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진행합니다.




 



우리가 아는 하계올림픽의 장거리 경주로는 마라톤이 있습니다. 코스가 자그마치 42.195km에 달합니다. 동계올림픽의 장거리 경주로는 10km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기원한 스포츠인데요. 산악지형이 발달한 알프스 지역(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과 달리 스칸디나비아 지역(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은 넓은 평지와 언덕이 펼쳐져 있습니다. 따라서 악천후 속에 눈 덮인 지대를 통과하기 위해 스키는 생활의 필수 요소였습니다.(이 점에서 설상종목 경기마다 북유럽 국가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북유럽 국가에서 스키는 군사적으로도 유용한 이동수단이었는데요. 여기에 일정 거리를 빠른 시간 안에 주파하는 스포츠 요소가 가미돼 탄생한 종목이 바로 크로스컨트리 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비는 일반 스키 장비와 달리, 추진력을 얻기 쉽도록 스키화의 앞부분만 고정하고 뒤축은 자유롭게 만들어졌는데요. 덕분에 오르막길 등 험난한 지형에서도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날개 없는 비행, 스키점프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영화 ‘국가대표’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노래를 듣고 떠오르는 올림픽 종목이 있을 텐데요. 바로 스키점프입니다. 급경사면에서 스키를 타고 활강한 후 도약대로부터 허공을 날아 착지하는 경기인데요. 활강 속도는 시속 90km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스키점프의 진정한 명장면은 모두 잘 아시는 것처럼 허공을 날아오를 때 등장합니다.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자 최대한 상반신을 스키와 겹치는 듯 한 모습은 스키점프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사실 스키점프는 여성에게 위험한 경기라고해서 남자종목으로만 진행되다가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여자 종목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스키점프는 두 종류로 경기가 진행되는데요. 측정선이 약 80~100m인 ‘노멀힐 경기’, 측정선이 약 120~130m 되는 ‘라지힐 경기’로 나뉩니다. 그럼 평가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점프 거리 점수: 언덕마다 목표 기준 거리인 K점(임계점, Kritisch Point)이 있다. 이곳은 점프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착지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K라인에 착지하면 60점을 받고, 이를 넘거나 모자랄 경우에는 1m(3피트)마다 1.8점을 얻거나 잃게 된다.


착지 점수: 심판 5명의 점수에서 최고점과 최하점을 제외한 3명의 점수를 합산한다.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날아가는 동안 스키를 안정된 자세로 유지하는가?

 (2) 균형이 제대로 잡혔는가?

 (3) 신체 위치와 착지 상태가 좋은가?

   



스키점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는 ‘활강동작’ ‘도약자세’ ‘공중자세’입니다. 활강자세를 취할 때는 스키 플레이트와 몸이 수평이 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약자세에서는 발목 펴기, 무릎 펴기, 허리 펴기가 중요합니다. 공중자세에서는 스키를 V자 형태로 만드는 것이 멀리 날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V자 동작이 11자 동작보다 면적을 크게 할 수 있고, 양력을 더 받을 수 있는 자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두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 우리의 응원과 관심이 모이는 만큼 오늘 소개한 노르딕 복합과 스키점프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더 멀리, 더 날쌔게 설원을 가를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한 종목의 경기 일정을 살펴보며 글을 맺겠습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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