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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학생의 독서력을 일깨우는 독서활동을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 22. 09:00

 

 

 

 

학생의 독서력을 일깨우는 독서활동을 소개합니다

 

 

어느덧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밖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게 되는데요. 그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독서입니다. 여러분은 독서를 좋아하시나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 버스 등 여러 장소에서 저마다 손에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자체로 삶의 지혜를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올해 교육부에서도 독서를 장려하는 여러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지난 8월 열린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독서활동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삼국간의 상호 존중과 화합의 길을 안내하는 대회가 됨은 물론, 독서를 더욱 독려하는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독서활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여러분께 전하고자 합니다. 태백의 황지중앙초등학교 독서활동사례를 소개합니다.

 


책을 재미있게 만나다

 

  

 

지난 11월 황지중앙초등학교에서는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여 도서관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고 독서 활동을 활성화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아침, 점심, 방과 후 시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가래떡을 주는 이벤트도 열렸는데요 왜 갑자기 뜬금없이 가래떡을 주느냐고요? 11 11일 농업인의 날(가래떡 데이)을 맞이하여 농민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또 평소 책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친구들도 이번 기회에 떡도 먹고 책도 빌리며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행사였습니다.

 

학급으로 들어서면 더욱 긴밀한 구성의 독서 활동이 펼쳐집니다. 3학년의 한 학급에서는 1년간의 프로젝트로 독서, 너를 사랑하겠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추진중이었는데요. 보통 독서라고 하면 딱딱하고, 지루하며 글쓰기를 위한 사전 준비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학급에서는 독서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독서 시간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소통하는 독서의 묘미

 

  

 이 학급에서는 매주 수요일 아침에 선생님이 읽어주는 독서이야기 활동을 하는데요. 교사가 학생들에게 내용을 전하고 싶은 인성도서를 선정해 이야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단순히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아닌 모두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와 비슷한 활동으로 내가 추천하는 도서 코너에서는 발표학생이 그동안 읽었던 도서 가운데 한 편을 골라 학급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또 그 이유를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짝과 함께 책을 읽어요.‘라는 코너에서는 옆자리에 앉은 짝꿍과 책 속의 재밌는 이야기를 서로 번갈아가며 소리내어 읽고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처럼 독자와 작가의 일방적인 소통만 독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독자가 서로 소감을 나누는 활동 또한 자연스럽게 독서로 이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소개한 독서활동이 읽기가 중심이 되는 독서 활동이라면, 쓰기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독서 감상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 한 줄 평가라는 코너에서는 모둠별로 각자 읽은 책을 간단히 적어 소개하며 소감을 공유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포스트잇에 느낀점 혹은 내용을 간단히 적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비슷한 내용에서 시작했으나 신기하게도 책과 관련된 다양한 소재의 주제가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의 상상력에 언제나 놀라곤 하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책 제목 혹은 저자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시간도 보냈는데요. 스스로 삼행시를 짓고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과정이 국어시간에 배우는 시 표현 활동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기에 교사로서 아주 유익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여러분께 소개하고픈 행사는 내가 쓰는 명언 책갈피라는 활동입니다. A4칼라 종이에 독서와 관련된 명언을 스스로 짓고, 코팅하여 책갈피를 만드는 활동인데요. 마치 철학자가 된 것처럼 진지한 모습으로 독서에 대한 명언을 쏟아내는 학생들을 보고 있자니 흐뭇하기도 하고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통해 변화하는 국어교육

 

최근 교육부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한 학기 한 권 읽기 정책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책 한 권을 읽고 다양한 활동(생각 나누기, 독서일지 쓰기, 서평 쓰기, 책 대화하기, 독서토론하기 등)을 통하여 국어교과에서 학생에게 요구하는 역량을 높이는 수업입니다.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따르면, 이 수업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0년간 지속하는데요. 교과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고 학습량을 적정화하여 학습의 질을 높이고,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고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를 위한 교수학습 자료, 원격 연수, 교과서 한 학기 한 권 읽기 단원 추가, 독서 시간 확보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교육부의 정책과 더불어 내년부터는 교실에서의 독서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지만 독서가 계절에 국한되어서는 진정한 의미를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학급의 독서활동 또한 학생들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꾸준한 활동이 되도록 교사의 깊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디 학생들에게 독서를 독려하기 위한 전국 모든 교사의 노력이 온전하게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의 왕성한 독서습관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장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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