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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 잘하는 방법!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2. 30. 23:49

  발표를 하기 위해 강단 앞에 나갔는데 떨렸던 적 있으신가요? 피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지만 할 때마다 떨리는 발표! 발표 잘 하는 법을 아무리 찾아봐도 긴장되고 떨리는 건 여전한 것 같습니다. 발표가 힘든 이유와 원인, 그리고 유형별로 맞는 해결 방법과 실제 주변에서 “발표를 잘한다”라는 칭찬을 많이 듣는 대학생 분들을 직접 인터뷰 한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 잘하는 꿀팁’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발표는 많은 대학교 수업들의 평가영역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자신 혹은 팀의 생각과 의견을 다른 학우들에게 알리는 표현의 과정입니다. 또한 대학교 수업에서 발표 연습을 많이 해봄으로써 앞으로 있을 여러 면접들과 사회에 나가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중, 고등학교 시절 때 발표보다는 주로 지필평가 위주로 구성된 평가방식에 익숙해져 있어 갑자기 쏟아지는 수많은 발표 일정들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렇다면 발표가 긴장되고 두려운 학생들의 이유와 원인을 유형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말이 꼬이는 등의 실수를 할까 걱정하는 유형, 발표 대본에만 의지하는 유형, 시선처리(아이컨택)가 어려운 유형 등이 있습니다.

  먼저 말이 꼬이거나 혹은 더듬을까 걱정되고 떨리는 목소리가 창피하여 힘들다는 유형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천천히 말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ppt 발표 시, 쉬어갈 구간을 정하고 연습한다면 발표가 빨라지거나 말이 꼬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본 없이 발표가 힘들다는 유형입니다. 발표 대본을 들고 읽는 모습은 평가에 있어서도 좋지 않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종이로 된 발표 대본을 들기보다는 ppt 발표 슬라이드에 자신만이 알 수 있는 키워드나 이모티콘 등을 넣어서 이를 보고 그다음에 할 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즉, 고개를 숙이고 발표 대본을 읽는 모습보다는 ppt 화면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으로 조금씩 바꿔본다면 더 자신감 있어 보이는 발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중들과 아이컨택이 어려워 자꾸 한 방향만 응시하게 된다는 유형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아이컨택은 모든 청중들을 다 마주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눈 맞춤입니다. 하지만 이는 한 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발표하는 날보다 훨씬 전에 미리 발표할 강의실의 강단에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왔다 갔다 움직여보면서 강의실의 왼쪽, 중앙, 오른쪽 지점을 찍어서 총 3곳을 바라보면서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연습 시 친한 친구들에게 발표할 강의실에 앉아있어 줄 것을 부탁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미리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실제 주변에서 발표를 잘하는 학생들을 직접 인터뷰 한 내용을 바탕으로‘발표 잘하는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인터뷰를 진행한 학생은 교사를 꿈꾸는 친구였습니다. 학과 특성상 발표 수업이 많고, 또한 미래에 교사가 된다면 많은 학생들 앞에서 당연히 떨지 않고 잘 가르쳐야 할 텐데, 고학년이 되어도 발표를 할 때마다 떨려서 참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 수업시연 발표가 잦은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대학교 3학년 ○○○학생의 인터뷰


  저는 성격상 남들 앞에서 떨리지 않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발표 수업마다 매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번 학기 교생 실습 전 수업시연과 관련한 수업을 들으면서 발표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고, 발표에 대한 저의 생각도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업시연과 그냥 발표의 차이였어요. 흔히들 가장 많이 하는 발표 형식인 ppt 자료를 활용한 발표, 주제 관련 내용 전달식 발표 등은‘–습니다’체로 딱딱할 뿐만 아니라, 정보 전달이 주된 목적이다 보니 더 떨리고 발표 연습도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수업 시연 발표는 이와 다르게 제 발표를 들을 청중들이 대학생들이지만, 어린 학생들이라고 가정하고‘–해요’체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하다 보니 청중과 대화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라는 생각보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청중이라고 생각하니 덜 떨리고 차분해졌던 것 같아요. 저와 같이 발표가 떨리시는 분들께서 약간은 저처럼 청중들을 어린 학생들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오늘 준비해 온 내용을 너희들에게 차근차근 다 알려줄게’라는 마음으로 한 번 발표에 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 인터뷰를 진행한 학생은 주변 학우들에게 발표 잘한다는 칭찬을 자주 듣는 친구였는데요. 가끔 강단에 나가 대본도 없이 청중들과 고루 아이컨택도 하고 목소리도 떨리지 않게 발표를 마치는 사람을 보면, 무언가 선천적이고 원래 발표를 잘하는 재능 혹은 능력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인터뷰에 응해준 친구는 발표 역시 재능 혹은 본래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는 연습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대학교 4학년 □□□학생의 인터뷰

  주변 선배나 동기, 후배들이 제가 발표를 잘한다고 많이들 칭찬해주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저 역시도 발표는 늘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것이 제 능력이라기보다는 수없이 반복하는 연습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말 발표할 내용뿐만 아니라 강단에서의 움직임이나 제스처, 목소리의 강약 조절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을 리허설하고, 완벽하게 외워버려요. 보통 발표 대본을 짜서 외워도 실제 발표 때는 머릿속이 새하얘진다는 분들이 정말 많으실 텐데, 저는 이러한 상황 자체를 마주하지 않을 정도로 실제 발표할 강의실에 가서 아무리 떨려도 제 입은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을 정도로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하루는 다른 일정들 때문에 아침에 연습을 해야 해서 너무 졸리고 비몽사몽 한 상태였는데도 제 입이 이미 모든 대사를 술술 말하고 있는 경험을 했었어요. 역시 발표 잘하는 것 또한 다른 일들과 같이 수없이 반복하는 연습과 노력이 가장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 보면 발표가 긴장되고 떨리는 게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나만 떨리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너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강단 앞에 나가 끝까지 전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고 들어온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훌륭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들을 활용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발표의 두려움을 극복한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본인의 뜻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발표 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처음엔 발표가 조금 어렵더라도 계속해서 연습하고 반복한다면 언젠가 떨지 않고 발표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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