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냉동인간 성공의 가능성은?
다시 깨어날 날을 기다리는 냉동인간
- 죽음을 앞둔 사람의 희망, 냉동인간 -
사람들은 많은 병을 안고 사는데요. 의학이 발달하며 사람들의 생명은 연장되었지만 그만큼 많은 병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도 있는데요.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은 사람 중 더 발달할 기술을 믿으며 냉동인간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혹시 영화 <데몰리션 맨>을 보셨나요? 거기에는 냉동감옥이 등장하는데요. 죄수들을 얼려서 가둬놓았다가 다시 살려내죠. 그렇다면 현실에서 냉동인간이 가능할까요?
~ * 냉동인간 * ~
먼저, 냉동인간은 무엇을 말하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냉동인간은 인간을 냉동상태로 보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숨이 멎었더라도 세포가 살아있다면 다시 소생할 수 있다는 이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액화 질소에 금붕어를 넣었다가 다시 살려내는 것이 가능하죠. 이것을 사람에게도 적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냉동인간의 첫 번째 인물은 미국의 심리학자 베드퍼드 박사입니다. 그는 간암에 걸려 사망선고를 받은 1967년, 당시 75세에 얼려져 지금까지 냉동상태에 있습니다. 베드퍼드 박사 이후 냉동인간을 희망하여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이 현재 100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 * 냉동인간이 되는 과정 * ~
우선 심장에 항응고제를 주입하고 피를 뽑아냈을 때 피가 굳지 않게 합니다. 냉동 후 피의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전신의 혈액을 뽑아내야 합니다. 그다음 몸 전체의 온도를 떨어뜨려 세포가 괴사하는 것을 막고 전신에서 혈액을 뽑아낸 후 세포막이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염수나 냉동생명보존액을 주입해 순환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냉동처리를 하고 특수 제작한 용기에 넣어 보관합니다.
~ *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 ~
하지만 아직 냉동인간이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냉동인간이 성공하려면 한번 얼렸던 인간을 되살려야 하는데 냉동인간 상태가 된 사람은 있지만 그걸 되살려낸 사례가 없이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냉동인간을 만드는 것보다 냉동인간을 해동했을 때 있습니다. 해동하는 방법과 해동 후 세포의 복원이 문제가 되는데요. 냉동한 뒤 정상온도로 돌렸을 때 해동과정에서 얼음결정이 세포 대부분을 파괴한다고 합니다. 또 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직 뇌에 대한 수수께끼가 다 풀리지 못한 상황에서 냉동과 해동의 과정에서 기억력이 제대로 돌아올 것인지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대부분 생물학자는 냉동인간의 소생에 회의적이지만 일부에서는 나노기술이나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냉동인간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2045년에 인체냉동보존술로 소생한 최초의 인간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가능성만 열려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냉동인간이 성공하는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