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무인기로 택배를 배달한다?
스마트폰 나온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우리의 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길을 걸어가거나, 산에 오르면서도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입니다. 하루만 지나도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는 요즘, 30년 후에는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2043년 4월 어느 날,
항공우주 과학자가 집안의 사무실에서 안경 너머로 허공을 쳐다보며, 뭔가를 만지는 듯한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우주선이 홀로그램으로 보이고 옆에 복잡한 설계도가 떠있습니다. 과학자가 손짓할 때마다 우주선에 연결된 장비가 움직이고, 복잡한 설계도가 저절로 변한다. 과학자는 원격로봇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우주선 시험을 하는 것입니다.
원격로봇은 인터넷이 접속되는 지구 어디서나 조작이 가능한 로봇으로 가상공간의 사무실과 함께 개발되어 같은 공간이 아니어도 어디서나 원격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학자가 허공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우주선 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는 절차가 시작됩니다.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화면을 바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탐험을 신청합니다. 사이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니 화면에 아마존 정글 숲이 실시간으로 보이고, 무인기의 조종간이 나타난다. 무인기의 조종간을 작동하여 무인기를 이륙시키니 순간 기체가 나무 위로 올라가 정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원격 무인기 여행을 온 사람들의 관광용 무인기가 여러 대 보입니다. 어떤 무인기는 정글의 나무 위에 떠 있고, 어떤 무인기는 강을 따라가는 것이 보입니다. 모두 관광 무인기를 조종하여 무인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원하는 곳을 실제로 가지 않고 생생하게 현장을 봅니다. 이제 휴식을 멈추고 다시 업무로 돌아가려 버튼을 누르니 아마존의 영상이 꺼지고 다시 고흥의 우주선 모습이 나타납니다. 아마도 관광 무인기는 자율비행으로 혼자서 관광센터의 격납고로 돌아갈 것입니다.
시계를 보니 아침에 주문한 부산에서 갓 잡은 생선과 횡성 한우가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문 앞에 도착할 시간입니다. 바다와 육지에서 무인선박, 무인위그선, 무인비행기, 무인 KTX를 전국 어디에서나 1~2시간이면 택배가 도착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니 외국에서 우주선 부품이 우주선 격납고에 도착해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우주선에 장착해서 내일 아침에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라이트형제 이후로 엄청난 발전을 해온 항공우주과학기술 덕분에 편리하고 풍요로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개인용 항공기(PAV)와 극초음속여객기 덕분으로 전 세계 어디나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고 무인항공기로 택배도 받을 수 있는 2043년이 기다려집니다. 여러분이 상상력이 이제 곧 현실이 됩니다. 이러한 미래 기술의 개발 주역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어린이 여러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