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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이 세 글자를 들으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전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나우 강과 헝가리 국회 의사당의 멋진 야경,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이 떠오릅니다. 헝가리는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해 끊임없는 주변국의 침략에 맞서 싸워온 나라입니다.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굴곡진 근현대사를 겪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헝가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고궁박물관에서 내년 3월 9일까지 박물관 지하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별전은 국내 최초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헝가리. 작년 여름 부다페스트에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작열하는 여름 태양 아래 부다페스트는 빛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부다페스트 시민들은 친절했고 그들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
여러분은 소풍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친구들과 나누어 먹던 도시락, 선생님들께서 바위 밑에 숨겨놓으신 보물찾기, 반 전체가 빙 둘러앉아 부끄러워하며 노래와 막춤을 뽐내던 장기자랑. 요즈음 아이들은 ‘현장체험학습’이라는 이름으로 소풍을 갑니다. 이름이 조금 딱딱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느끼기 어려운 내용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데에 더 중점을 두자는 좋은 뜻이 담겨 있답니다. 세월이 변하고, 이름도 바뀌었지만, 소풍 하루 전날 느끼는 설렘이나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며 맛보는 간식의 달콤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데요. 부천 옥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을빛이 가득한 날 체험학습을 떠난다고 해서 따라가 보았습니다. 부천 옥산초등학교에 다니는 4~6학년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