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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의 빛깔이 푸른 것을 고려 사람들은 비색이라 부른다. 근년에 와서 만드는 솜씨가 교묘하고 빛깔도 더욱 예뻐졌다. 술 그릇의 모양은 오이 같은데, 위에 작은 뚜껑이 있어서 연꽃에 엎드린 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주발, 술잘, 사발, 꽃병, 옥으로 만든 술잔도 만들 수 있지만 모두 일반적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법을 따라 한 것들이므로 생략하고 그리지 않는다. 단, 술 그릇만은 다른 그릇과 다르므로 특히 드러내 소개해 둔다. (중략) 여러 그릇 가운데 이 물건이 가장 정밀하고 뛰어나다. 1123년에 고려에 온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견문기인 [고려도경]에서 고려청자를 평가한 대목입니다. 고려청자는 도자기의 본고장 중국에서도 최고 명품으로 손꼽혔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신라와 발해의 전통과 기술과 송의 ..
과학관 하면 저는 언제나 과거의 서울과학관이 떠오릅니다. 대전 중앙과학관과 과천과학관이 새로 생겼고 천체투영관 같은 첨단 전시물도 생겼지만, 재개관하기 전 서울과학관의 모습은 저의 학창시절 견학 갔을 때 모습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에 붙어 있던 과학자들의 초상은 묘하게도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해주더군요. 과학관이 추억의 장소라니! 퍽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요? 서울과학관은 지금 살짝 자리를 옮겨 재개관(2010년 11월 17일)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변했을지 기대가 되네요. 과학관의 역사 박물관은 기원전 300년 이집트에서 여신 뮤즈에게 제례를 지내던 뮤제이온(Mouseion)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뮤지엄(Museum)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바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