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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술관에 가면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의 차이는 간단하다. 미술관은 미술 박물관의 약칭으로 박물관 중에서 특히 미술에 관한 자료를 위한 시설을 말한다. 그 밖의 역사, 민속, 과학 등에 관한 시설은 박물관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미술관 방문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향상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술관 방문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많다. 심지어 작품 설명 시간이 되면 작품 설명을 듣지 않으려는 어린이들과 제발 설명을 듣자며 자녀에게 애원하는 부모님의 실랑이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어린이들에게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이 지루하고 괴로운 경험이 된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이러한 미술관 방문이 오히려 미술을 싫어하게 만드는 ..
불멸의 생명, 영생을 바라는 인류의 바람은 그 역사가 깊다. 선사시대부터 최고 권좌에 있던 권력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바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영생을 시도했다. 무모해 보이는 이런 도전은 기실 죽음에 대해 합리적인 원인을 몰랐기 때문이다. 죽음은 출생만큼이나 신비롭다. 멀쩡할 줄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데다, 천천히 부패돼 앙상한 뼈로 남아 버리는 현상에 대해 ‘왜 그런가’라는 원인분석이나 ‘왜 그래야 하는가’라는 정당성을 부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현상을 겪으면 영원히 ‘죽는다’,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챈 인류는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연구를 다해왔다. 아마 초기 의학의 목표 역시 죽음을 피하는 법이었을 테다. 현대과학도 생물이 죽는 원인들은 다양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