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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의 모양과 빛의 굴절 ■ 볼록렌즈 역할을 하는 우리 눈의 수정체 제 2의 뇌라 불리는 눈. 눈이 빛을 받아들여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면 우리는 사물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눈은 빛을 모아 주는 각막, 빛의 양을 조절해 주는 홍채, 빛을 굴절시켜 주는 수정체, 상이 맺히는 망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눈의 구조(출처: 에듀넷) 우리가 물체를 정확히 보려면 망막에 상(물체의 모습)이 정확히 맺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건강한 수정체는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는 편평하지만 가까운 것을 볼 때는 볼록해지면서 빛을 굴절시켜 초점을 조절해 줍니다. 즉, 수정체가 렌즈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 신문이나 책을 보실 때 돋보기를 사용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 나이가 들어 ..
비행기가 지나간 맑은 하늘에는 하얀 비행운이 생깁니다. 구름이 있는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가면 어떻게 될까요? 놀랍게도 비행기 크기만 한 구멍이 뚫립니다. 이런 구름 구멍은 오래 전부터 관찰됐는데요. 여기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한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국립대기연구소에서 비행기가 만든 구름 구멍에 대해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비행기가 구름을 뚫고 지나가면 비가 내린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정답부터 이야기하면 이건 구름 속 수증기가 ‘과냉각’ 상태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보통 물은 0℃가 되면 얼음으로 변하고, 100℃부터 수증기가 됩니다. 그런데 구름에 있는 물은 꼭 그렇지는 않아요. 구름 속에 있는 수증기는 주변 온도가 0℃보다 낮아져도 얼..
“어서들 집으로 가거라. 소나기가 올라.” 농부 아저씨의 말을 듣고 보니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갑자기 사면이 소란스러워지는 것 같다. 바람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산을 내려오는데 떡갈나무 잎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굵은 빗방울이었다. 목덜미가 선뜻선뜻했다. 그러자 대번에 눈앞을 가로막는 빗줄기. 나는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이다. 윤 초시네 여자아이와 함께 산에 올랐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안 그래도 흰 얼굴을 가진 소녀가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선 비를 피해 근처 수숫단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녀를 웃게 하려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시작한다. “비가 참 많이 내린다. 이 많은 비가 다 어디에서 오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