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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어질어질 두통이 몰려온다. 하지만 이는 다음 날 맛보게 될 숙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숙취 해소제라고 지칭하는 드링크제들이 TV 속에서 연일 광고되는 것만 보더라도 그 고통이 적지 않음을 예상할 수 있다. 신은 인간에게 왜 숙취라는 고통을 주었을까? 숙취의 주범은 바로 아세트알데히드 술을 마시면 술 속에 포함돼 있던 알코올이 위와 장을 통해 흡수돼 혈액을 타고 간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때 간세포 속에 있던 알코올 탈수효소(ADH)는 알코올을 분해해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를 만든다. 그런데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ALDH)에 의해 최종적으로 물과 아세트산으로 변화된 뒤 배설된다. 그런데 ..
화학과 실험실의 추억들 얼마 전 졸업사진을 찍었습니다. 졸업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며, 화학과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 무슨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궁금해 했던 고3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공부를 하고,졸업이 코앞인 지금, 가장 재미있었던 건 '실험과목'이었던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의 실험을 위해 이론을 공부해야 했던 게 다급하고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노력에 비례해 많은 기억이 남아 있네요. 화학과에서는 많은 실험을 합니다. 학부 4년 동안에 매학기마다 실험과목이 개설되어 있어요. 제가 다니는 광운대 화학과에서는 - 일반화학실험, 유기화학 실험, 물리분석실험, 무기실험 등으로 총 학기당 두개의 실험 반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실험실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몇가지를 이야기해 드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