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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반 친구 다 회장선거 나가서 저도 반회장 나갈 거에요.” “우리 반도 그래요. 저는 반 부회장 나갈래요.” 며칠 전에 6학년인 아들과 5학년인 딸이 저에게 한 말입니다. 아이들의 말을 듣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초등학생 때 담임선생님이 임명해서 일부 학생들만 회장을 뽑힐 수 있었던 것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초등학생부터 선거로 회장을 선출한다는 한국 초등학교 선거는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초등학교 회장선거는 3월 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6학년 학생은 전교 회장과 부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고 5학년 학생은 부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권은 4학년부터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봄방학부터 선거 준비를 한 초등학생도 있었습니다...
학기초는 전교 회장선거 시즌, 그 풍경들 새학기를 맞이하여 전교어린이 회장선거의 뜨거운 바람이 지나갔다. 학교마다 선거 열기로 들썩들썩. 어쩌면 매일 공부만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키는, 일년 중 가장 큰 행사인지도 모르겠다. 신바람나는 뭔가...... 학생들의 선거방식은 기성세대의 선거방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우리학교는, 학부모와 담임의 동의 및 학생 5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입후보 가능하다. 입후보한 후보자들은 선거 당일까지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게 되는데 각자 자신을 홍보하는 대자보를 만들어 일정 공간에 전시하고 아침 및 쉬는 시간, 그리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선관위들은 후보자들의 상대방에 대한 비방 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