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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난 아이 낳으면 둘 나아서 둘째만 예뻐할 거야." "우리 엄마는 어릴 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큰 애는 미워하고 둘째만 예뻐 할 거야. 난 애 낳으면 꼭 둘째 편만 들어줄 작정이야." "우리 엄마는 형만 예뻐했어. 어릴 때 형은 과외 시키면, 나는 학원 보내고~ 형은 세거 사주면 난 헌것만 입히고, 어디 갈 때도 형만 데려가고." "우리 엄마는 지금도 형만 좋아하는 것 같아. 너무 편애가 심해." 위의 이야기들 아이 둘 이상 키우는 집에서 많이 들어본 말 일 것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더 사랑받기를 원해서 형제 중 다른 한명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보이면, 아니 자신이 그렇게 느끼면 이런 말을 종종 한다. 그런데 위의 말들. 내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요즘도 종종 듣는 말이다. 우리 애가 하는 말이..
“사랑합니다.” 8월 7일 오전 11시 강원도 속초시 청학동 속초초등학교(교장 박상부) 3학년 4반 교실. ‘엄마품 멘토링’ 수업이 시작되자 1학년 가을이와 민규, 복희가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인사했다. 이어 이경옥 멘토(37)가 아이들을 한 명씩 껴안으며 말했다. “형아들과 뭐 하며 놀았어?” “할머니와 이틀 동안 재밌었니?” 이 학교는 7월 1일부터 학부모 멘토 3명이 학생 멘티들을 상대로 방과 후 보육, 숙제 돕기, 독서·인성 지도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3차례 1시간 20분씩 수업한다. 박물관으로 현장학습도 자주 다닌다. 이날 수업 주제는 ‘꾸며주는 말 익히기’. “‘사과’ 하면 떠오르는 낱말이 뭘까?” 이씨가 묻자 아이들은 “백설공주!” “빨개요.” “군침 돌아요.” 등 신나게 답을 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