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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따르~릉~따르~릉~!' 학교 뒷문에 세워놓은 자전거를 얼른 낚아채어 학교를 나서는데, "쩡호! 어디가?" "너 맨날 학교 끝나고 화요일마다 혼자만 일찍 어디가는거야?" "야! 재미있는 놀이하는거면 우리도 같이가자~" "오늘 축구 연습있어! 너 빠지면 최종 수비는 어떻게 할꺼야?" "미안 미안! 내일 얘기해줄께...나 간다!" 친구들의 원성을 뒤로하고 열심히 난 자전거 패달을 밟았다. 정말 정말 난 우리학교 친구들을 무척 좋아하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지만, 오늘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우리 동아리 대원들을 위해 그런것들을 포기할 수도 있다. 빨간 우리학교 돌담길을 빼~앵 둘러 가다보면 후문으로 마주치는 작은 골목길을 만난다. 그 길 따라 조금 걷다보면 아주 특별한 간판을 만날..
작년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다. 새벽부터 서둘러 전철을 타서일까? 출근시간이라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쏟아지는 잠을 쫒을 수는 없었다. 유난히 손으로 기계를 만지고 고치는 것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어머니께서 지난 겨울 방학동안 전자캠프에 등록을 해 주셨다. 엄마의 등에 기대어 한 시간 넘게 전철을 타고온 곳은 종로구에 위치한 효자초등학교였다. 이렇게 엄마와 나는 지난 겨울 며칠을 아침과 저녁을 오가며 눈속을 뚫고 부지런히 전자 기계와 친해지는 연습을 했다. 물론 나는 초등학교 내내 학교에서의 과학반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체험하고 생각해보는 과학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 왠지 늘 궁굼한 것이 남아있었다. 그 중 제일 많이 접해보지 못한 것으로 항상 궁금한 것은 우리 주변에 늘 널려있는 기계들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