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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수많은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어 왔다. 문학가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가 가져다주는 심상을 찬미하고 묘사했다. 바다는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10대 명제 중의 하나라고도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의 주제가 될 거 같다. 바다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붓으로 그려지고 목소리로 불리워지며 문자로 묘사되는 영원한 주제가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문학에 있어서, 바다를 예찬한 모든 작가들을 모두 논할 수는 없지만 한국 근대 문학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김기림부터 현재의 정호승, 도종환, 문병란, 김성춘 시인과 이해인 수녀도 그들만의 작가적 감수성으로 바다의 아름다움을 끄집어 내어 시라는 형식으로 노래했다. 그러나 바다가 언제나 아름다움으로 인식된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
인천 송도 테크노 파크에 위치한 극지 연구소 전경 인천 연수구 끄트마리에 붙은 다리를 하나 건너자 희뿌연 하늘 아래 송도 신도시가 차창 너머로 모습을 보였다. 헝클어진 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신도시였다. 2009년 1월 1일 세종 과학기지로 파견되는 대원들을 만나기 위해 극지 연구소로 이동하는 택시는 반듯하게 뻗은 도로를 따라 매끄럽게 미끄러졌다. 도로 양옆에는 아파트들이 바둑판에 놓인 바둑돌마냥 정갈하게 늘어서 있었다. 공사가 한창인 송도 테크노단지 앞, 수평선 너머로 바다와 섬이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벌판이 난데없이 펼쳐졌다. 흙으로 메운 갯벌이었다. 뿌연 벌판 너머로 섬과 바다가 안개 사이로 어렴풋이 실루엣을 드러냈다. 포크레인들은 갯벌 위에서 묵묵히 흙먼지를 풀풀 날렸다. 사방에서 굉음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