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액체연료 (3)
교육부 공식 블로그
‘신기전’에서 ‘KSR-III’ 나로호까지 조선시대 로켓형 화기인 신기전(神機箭)은 한국의 우주개발 잠재력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귀신같은 기계화살이라는 의미의 신기전은 그러나 더 이상 발전을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신기전이 반란에 사용될 것을 우려한 세조(1417~1468)가 명을 내려 신기전의 개발·생산을 전면 금지시켰다는 설이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신기전을 운영하고, 개발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조선왕조가 신기전 사용을 포기했다는 설도 있다. 이후 한국에서 다시 로켓 실험이 시도된 것은 1958년이었다. 로켓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국방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은 1959년 인천 고잔동 해안에서 1단, 2단, 3단 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했다. 그러나 1961년 국방과학기술연구소가 폐쇄되면..
오는 6월 9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2차 발사가 계획돼 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우주강국에 들어가게 된다. 인공위성 개발의 눈부신 성과보다 덜 알려지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발사체가 꾸준히 개발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나로호 탄생이 있기까지 우리나라의 로켓기술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1960년대 인하대에서는 군사 목적이 아닌 실험 연구용 로켓 개발이 진행되기도 했다. 인하우주과학회는 1962년부터 소형 실험용 로켓을 개발했고, 1964년에는 실험용 쥐를 캡슐에 넣고 로켓에 실어 날리는 실험도 했다. 하지만 캡슐이 분리되지 않아 실험쥐를 회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로도 몇 차례의 로켓실험이 진행됐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본격적인 과학로켓 연구..
한국에서 처음 발사되는 우주로켓 ‘나로호’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수직으로 장착돼, 역사적인 발사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7일 무사히 발사대로 옮겨진 나로호는 이날 11시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기술진에 의해 전기 계통을 비롯해 발사체, 지상 설비, 자동 발사 체계 등 각 부문에서 발사 당일과 똑같은 순서로 점검을 마쳤다.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 소식을 접한 교육과학기술부는 관계자 협의를 갖고 나로호 발사 연기 문제를 협의했으며, 이날 오후 늦게 나로호 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발사 예정 일시는 19일 오후 4시 40분~6시 40분 사이. 최종 점검에서 이상이 없으면, 발사 4시간 전부터 연료(케로신) 주입에 들어가고, 발사 버튼을 누른 다음에는 자동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