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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학생들의 창의력, 놀랍지 않나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12. 10:00


과학에 대한 행사를 찾아보다가 알게 된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 호기심이 생겨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다(http://bit.ly/n7FNK1). 그 곳에서 발견한 전년도 수상작. ' 이게 정말 학생들이 생각한건가? '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났다. 사진은 없었지만, 발명동기와 발명품의 용도및 효과만 보고서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전년도 수상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학생은 중학생 ’노수완’ 이라는 학생이였다. 발명품의 이름은 ‘빗면주차미끄럼! 이제걱정없는 요술턱’이다.
 
‘빗면주차 미끄럼 ! 이제 걱정없는 요술턱’의 발명동기와 용도및효과
 

발명동기▷ 아빠가 은행에서 빗면주차 공간에 주차하시다가 차가 미끄러져 뒤에서 지나가던 차와 접촉사고가 났다. 아빠의 차가 망가진 것을 보고 나는 이런 빗면 주차공간에서 안 미끄러지도록 미끄럼 방지 턱을 설계하게 되었다.
용도및효과▷ 차가 빗면주차공간에서 쉽게 주차할 수 있고 쉽게 빠져나갈 수도 있어서 많은 빗면주차공간에서 미끄럼방지를 위하여 쓰일 수 있다.

 
대단한 것은 알겠지만, 사진과 발명내용이 없고 용도및효과가 간단해서 약간 잘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년도 수상작은 내가 사진과 함께 포스팅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마침 날짜도 알맞았기에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에 가보기로 하였다.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 입구


전시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전시 된 발명품을 관람하고 있었다. 전시회는 초등학생관, 중학생관, 고등학생관으로 나뉘어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안내 데스크에 가면 안내책자를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여 관람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었다.  나는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특별상 수상 작품들을 제일 먼저 관람해보았다.

↑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 / 중학교 3학년 - 강혜지

↑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작품 / 중학교 1학년 - 노종원

 
 왼쪽의 사진은 대통령상 수상 작품이다. 발명품명은 ‘깔끔 스테이플러’. 스테이플러침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스테이플러침을 한번 더 눌러주면 깔끔하고 안전하게 마무리 되는 작품이다. 이 물건은 스테이플러와 플라이어를 결합시키는 구조로 스테이플러를 변형시켜서 사용하는 원리이다.
 
이 외에도 특별상에는 국무총리상이 있었는데 이름은 ’스틱형 압정제거기’로 깊게 꽂힌 압정을 손으로 뽑기가 힘들어, 생각하게 된 발명품으로 이 스틱형 압정제거기를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박힌 압정을 뽑을 수 있다. 게다가, 스틱형태라 손이 아프지 않고, 압정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스틱형태라 보관하기가 쉬웠다. 모두 일상생활에서 잘 생각해보면 보통 사람들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나는 내내 관람하면서 학생들도 뛰어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상 다음에는 초등학생관을 둘러보았다. 역시나 초등학생관에서도 ‘ 나와 같은 초등학생인데 이런 생각을 해낼 수 있구나.’ ‘이런 걸 왜 생각 못했지?’ 라는 말이 계속 생각났다. 모든 발명품이 초등학생이 발명한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었다.
 
초등학생 중에서 현재 창우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6학년, ’강택현’군이 발명한 발명품의 이름은 ‘Food Garbage Clear Bag’ 이었는데, 조선일보 사장상을 받았다. 어떻길래 조선일보사장상을 받았는지 살펴보니, 발명 동기는 자신의 어머니께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고서였다. 이 발명품은 속봉투와 겉봉투가 있어 오수가 빠져 깔끔하게 버릴 수 있었고, 냄새가 손에 배지도 않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면 주부들이 좋아할 것 같은 발명품이었다.
 

비닐장갑 거치대와 알뜰 주걱

저 위의 특별상 말고도 수상자들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 아이디어는 뛰어나지만 실용성이 없는 것들도 몇몇개가 있었다. 예를 들면 ‘ 비닐장갑 거치대와 알뜰 주걱’ 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일회용장갑을 그대로 온전히 벗을 수 있어 한 번 더 사용 가능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하지만, 음식물이 묻어있고 한 번 사용한 물건이라 다시 한 번 사용하기는 꺼려지고, 빼기도 불편하여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았다.
 
 
실물 발명품이 아니더라도, 그림 발명품이 있었는데 그것도 물론 자세하고 섬세하게 표현해서 놀라웠다. 위의 사진 왼쪽 끝을 보면,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발명품같이 꼼꼼하게 그림을 그려, 어떤 기능을 가졌는지, 어떻게 생겼는지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림 발명품

 
 
지금까지 발명은 모두 IQ가 높고, 뛰어난 사람들만이 하는 줄 알았는데, 일상생활에서 한 발자국만 더 생각하면 나도 발명을 생각해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발명은 특출난 사람들만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른들도 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학생은 공부 해야지’ 가 아닌 ‘학생도 뛰어나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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